병현, 찬호와 선발대결?…시범경기 일정 발표
2002.11.01 (금) 11:3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일(한국시간) 내년 시범경기의 공식일정을 발표함에 따라 김병현과 박찬호, 김병현과 최희섭의 대결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애리조나와 내년부터 피닉스 인근으로 스프링캠프를 옮긴 텍사스의 첫대결은 3월12일이며 텍사스의 홈인 선프라이즈에서 벌어진다. 두번째 경기는 3월26일로 애리조나의 홈 투산 일렉트릭파크다.
애리조나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김병현의 선발전환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박찬호의 등판일정에 따라 맞대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애리조나는 이와 함께 최희섭이 주전 1루수로 뛸 시카고 커브스와도 4게임이나 편성돼 있어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인 김병현과 최희섭의 투타대결도 기대된다.
이치로 스즈키와 사사키 가즈히로,하세가와 시게토시 등 일본선수들이 세명이나 있는 시애틀과도 두게임이 예정돼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이며 역시 일본인 타자 신조 쯔요시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와도 두게임이다.
2002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애너하임과는 3월7일과 27일 대결한다. 애리조나는 3월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35게임을 펼치며 휴식일은 3월19일 하루 뿐이다.
애리조나는 또 내년에도 멕시코의 허모실로와 소노라에서 시범경기를 갖는다. 애리조나는 피닉스에서 자동차로 두시간 거리인 투산에서 21경기를 치른다. 내년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캑터스리그)는 텍사스와 캔자스시티 등 두팀이 플로리다에서 옮겨와 한국선수들의 대결과 관련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피닉스(애리조나) | 양성동특파원 sydne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