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랑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사랑해야 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듯, 사랑도 마찬가지야.
열심히 사랑을 좇아야 해. 원했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오면
오로지 그 사랑만을 위해 살아봐야 해. ....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 자신을 잃을까 두려워 해.
물론 자신을 잃는 사랑이 유일한 사랑은 아니야.
그러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사랑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그 형용키 어려운 삶의 에너지는 정말 굉장해...두려움 없는 열정적이고
그 자체로 완벽하게 순수한 사랑에 목숨을 걸어봐.
그 사랑이 끝내 진저리쳐지도록 고통스럽게 끝나더라도...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약아지기 마련이야.
겁도 많아지고. 그러니까 그 전에 불꽃과도 같은 격정적인 사랑을
해야하지 않겠어. 사랑의 갖가지 맛을 모조리 음미할 수 있도록
사랑을 멈추지 않았으면 해.
마치 '사랑의 홍보대사'라도 되는 양 이토록 용감하게 사랑을 권하는
이는 누구일까요? 지금 한창 사랑에 달떠 있는,
그 기쁨에 취해 세상이 온통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요?
그러니 그 후에 올 지 모를 모든 아픔과 구질구질함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모든 것을 내던지라"고 자신있게 주장하는
만용을 부리는 걸까요?
그런데...아니랍니다.
이 말을 한 주인공은 바로 환갑을 훌쩍 넘긴 연극배우 손숙씨예요.
그가 방송작가 예랑씨와 나눈 대화를 묶어 펴낸 '사랑아 웃어라' 란 책 속에
나오는 얘기죠. 60대와 30대의 두 여성이 만나 마치 엄마와 딸처럼,
언니와 동생처럼 사랑과 연애, 결혼과 성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은
이 책엔 같은 여자 입장에서 밑줄쳐가며 읽을 만한 유용한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특히나 지난 사랑의 상처들에 지쳐
"이제 내 인생에서 사랑은 끝이야"라고 자기 가슴에 대못을 박는
청춘들에게 "목숨이 붙어있는 한 사랑은 계속돼야 한다"는
손씨의 강권은 큰 위로이자 격려가 됩니다.
왜냐하면 손씨 역시 오랜 세월 사랑으로 인해 적잖은 아픔과
시련을 겪어왔기 때문이죠.
그런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리 사랑을 권할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손씨는 말합니다.
"사랑을 포기한 순간 삶은 멈추는 거야."라고.
요컨대 '사랑=생명'이라는 거지요.
그러니 힘들다고, 아프다고 사랑을 포기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선택이지요.
사랑이 주는 기쁨 보다는 또 다시 그 모든 괴로움을 되풀이할까
지레 겁부터 먹게되니까요.
그런 이들에게 손씨가 얘기하는 사랑법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사랑도...열심히 배우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자기 속을 드러내라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그냥 다 알아서 여자의 마음 속을
헤아려주길 바라지. 그런데 그런 남자는 드물어.
말해주기 전까지 남자들은 아무 것도 몰라...
여자들 애태워봤자 자기 속만 까매져.
그게 남자들 잘못은 아니야. ...
나는 여자들이 속으로만 불만을 삭히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면 결코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없어.
어색하더라도 자신의 속내를 조금씩 드러내도록 해야해
당당하고 솔직하게."
*집착은 집어치워라
"남자친구가 곁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여자들을 종종 봐.
매시간마다 전화해서 어디냐고, 진짜냐고 따져묻는 여자들. ..
만약 그 남자가 천하에 몹쓸 바람둥이라면 그만 사랑을 접어야지.
당장은 괴로워도 그쪽이 현명해.
하지만 근거도 없이 남자를 의심하는 거라면 한번쯤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해.
집착은 자기 자신을 잊고 오직 상대만 바라볼 때 생겨나니까.
사랑은 그와 나사이에 놓인 풍선과도 같은 거야.
둘이 너무 멀어지면 날아가버리지만 둘이 너무 가까워지면 터지고 말지.
집착은 소중한 사랑을 망치고 말아....
그렇다고 사랑을 방치하라는 얘기는 아니야.
돌처럼 단단한 믿음을 가지되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소중히 할 것"
*자기 자신에 투자하라
"애인없는 사람들은 이성을 만나기 위해 이런저런 모임을 전전하지.
왜 그런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할까...
나는 오히려 그 시간을 자기 자신을 위해 썼으면 좋겠어.
그것이야말로 멋진 연애의 시작이라고 생각해.
자기 자신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면서 누굴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사람은 보기 드문 매력을 발산해.
그들의 매력이야말로 우연을 운명으로 만드는 어마어마한 에너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