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 교회 김 목사님이 아침 10시 30분에 미니밴을 가지고 오셔서
다미까지 8명이 타고 빅토리아 산에 올라 웰링톤 시내를 다 내려다보다.
어제까지도 바람이 불고 날씨가 안 좋았는데 오늘 너무 화창하고 좋다고 ...
그런 이야기를 계속 듣다. 오랜만에 정다미를 만나다. 지금은 훌륭한
간호사가 되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들이 내일 한국 교회에 가는 것을 부담스럽다고 했는데
오늘 목사님이 부탁하니 가겠다고 하다. 간증도 하겠다고 ...
산꼭대기에서 사방으로 둘러싼 아름다운 새파란 바다를 보고
감탄을 하고 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WETA라는 곳에 가니
거대한 골릴라 같은 것을 세워서 관광객들이 와서 사진도 찍고 물건도 사간다.
식료품 점에 가서 여러가지 과일, 음료수, 라면 등을 100불어치나 사고
딤썸 식당에 가서 여러가지 음식들을 골고루 배부르게 먹고 남아서 싸오다.
아들 가족과 다미는 해변으로 가고 어른들은 물건을 호텔에 옮겨놓고
나는 다시 목사님 차로 다미와 연락하고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다.
큰 자전거를 1시간에 40불로 빌려서 우리가 모두 타고 바닷가를 달리고
해변 놀이터에 가서 아이들이 잘 놀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되돌아와 돌려주다.
근처의 박물관에 가서 여러 가지 동물들의 모습과 지진이 나는
현장 모습을 실감나게 보는데 아이들이 좋아해서 서너 번 지진을 체험하다.
너무 피곤해서 두 대의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골아떨어지고 남편과 나는 수영장에 다녀오다.
녹초가 되어 일지를 쓰다. 주여! 즐겁고 복된 하루 주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