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담맬 지리산공지에 꼬리를 달고 금욜 하루 설레어본다. 올여름부터 설악산행등 서너곳 공지에 꼬리를 달앗건만..일기불순,손주봐주기알바등으로 서너번 무산되어 아쉬운마음 많았지만..
지난 토욜(12일) 지리산연하선경 공지에 무탈하게 참석할수있어 기쁨 열배..
그묠밤 11시10분 사당역 10번출구로 나가서 맨앞쪽부터 제로쿨버스 4대를 훑어봐도 2504차량 은 안보임, 아! 대장님한테 물어보라고 전번 쪽지왔었지?
처음 대장님한테 전활해본다.(그前에야 딱히 전화할일도없고.해서) 통화연결후(엥 여자대장님?) 암튼 서너발자국 떼며 저는지금 10번출구앞인데 버스는 어디~~ 하니까 바로앞에서 환하게 웃으시며 첨보는 여자분이 국민은행앞에 있어요 하신다, 갸날프시기도한데 산행대장을? 하기사 저런분이 산행을 시작하면 날라다니시지.하며 버스에 탑승,
정시출발을 第1 모토로하는 산악회답게 11.30분 양재탑승지를 향해 칼 출발~ (흐흐 낼저녁 중산리에서도 요로쿄롬 칼 출발할수있게 지리산 신령님께 미리 부탁해본다) 그렇게 양재. 죽전.신갈등에서 나머지 산우님들을 승차완료한 버스는 밤공기를 헤치며 산청군 시천면으로 쓩~~~
잠시안내.. 이따 운행두시간後 휴게소에서 안내말씀 하신다는 산행대장님의 막힘없고 부드러운멘트..
아호~ 음성.발음.등이 예전에 방송국쪽에서 일을하셨나? 다시한번 슬쩍 대장님의 용안을 훔쳐본다..
잘못봣다. 벙거지를깊게 쓰셔서 잘안보임..(아숩)
암튼 두시간후엔 저 부드러운음성으로 산행안내하시는걸 들을수있겟지?하고 눈을 감아본다.
잠도안오고.2번좌석에 앉다보니 기사님 운전솜씨.도로사정을 확인? 하느라 잠도안온다.
근데 제로쿨2504호 버스기사님의 운전솜씨가 예사롭지가않음. (다른분들도 노련하게 잘하시지만) 네비를 보니 시속 104~105km 등을 유지하며 부드러운 차선변경.(물론 오로메뤽버스 이긴해도) 앞차 추월하는데 차가 요동을 안한다. 다만 내경험치로 요철도로를 지날때 조수석 하체부분에서 나는 귀에거슬리는 소음) 아숩긴해도 기사님의 노련한 운전솜씨가 그것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이렇게 가면 4시안에 도착. 산행시작하겠네? 생각을하며 벌써부터 조기귀京을 꿈꿔본다.ㅎ
약속대로 휴게소이용후 대장님의 안내멘트.
역시나 아까메치로 막힘없이 노련하게 코스설명부터 공지사항.주의사항등을 말씀하시는데..
아~ 이분 필시 예전에 방송국에서 음악프로 DJ를 하셧거나..암튼 그런쪽에서 일을하신듯한.
용어선택이나.발음등이 거의 뉴스앵커수준 아닌가.
말씀하시니 쳐다봐도 흉이나. 결례가 안될듯하여 정식으로 대장님의 용안을 바라본다. ㅎ
예의 벙거지땜시 안경쓰신 코밑부분. (얼굴의 반정도?ㅎ)밖에는 뵐수가..ㅠㅠ
여자분얼굴 빤히 쳐다보는것또한 오해살수있는 행동이니 요쯤서 그만 봐야지..
산행도 못하고 퇴장당할라. ㅎ
그렇게 3시간 30 여분을 달리니 어느새 시천면 거림탐방센터 부근..역시나 노련한 운전솜씨로 거의 코앞까지 데려다주신다. 감사합니다..
4시전에 대장님의 무탈산행인사를 뒤로하고 스물하고도 서너분정도가 어둠속 거림탐방센테 계수기 사이로 사라진다..
대장님께선 B코스 산행하시는 산우님과 동행하신다고 다시 버스에 승차,
아. 오늘 무탈하게 18km 연하선경코스 를 완주할수있을가? 걱정반 설레임반으로 나도 거림의 어둠속으로 묻혀본다.
첫 대피소 세석..5시45분 도착. 흠 오늘 나쁘지않네?
땡겨볼가? 하고 간식으로 준비한 기장떡 한조각먹고 출발..촛대봉에서 많은 산우님들이 일출을 기다린다.
지리산에서의 일출은 3대가 덕을쌓아야 볼수있다는디 촛대봉일출도 지리산일출에 드가나?ㅎ 하며 해뜨는모습 휴대폰에 담아보며 가을색 물씬해졋을 연하선경으로 발걸음재촉한다, 오늘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은듯해서 살짝 겁도난다. 말년병장의 심정으로 조심조심..
고운 단풍은 아니라도 짙은 가을색으로 변한 연하선경을 경외스런 마음으로 지나며 장터목을 향한다.
5시50분 장터목 도착. 예전에 이곳에서 함양사람들과 산청사람들의 場이섰다는 곳이라지?
미루워 짐작컨데 오늘 지금시간처렁 북적댓것다 ㅎ대피소 식당안. 바깥 식탁.맨땅.등에 자리잡은 산꾼들이 어림잡아 100 여명은 족히 될듯싶다.
이정도 인원이면 큰 場 이것지? ㅎ 여기서도 바나나 두개로 요기를 하고 제석봉으로 향한다. 아직 허벅지에 그분이 안오신다. 오늘 날짜를 잘잡았나보다.신체 사이클이 최고로 좋은날 같으니..ㅎ
이정도면 천왕봉에 8시반전에 도착하것네?
거림에서 산행시작 5시간에 천왕봉 도착이면 나쁘지않은 컨디션일듯하다. 하기사 진짜 산꾼에비하면 나야 조족지혈 아니겠나? 겸손이 미덕이라는데.
난 오늘 공연히 잘난척하는듯..ㅠ
그래도.어쨋거나 오늘 산행컨디션이면 화대종주 공지도 찿을기분.ㅎ 정상 20m 전쯤? 오르는데 벌써오세요, 하는 음성에 고개를 들어보니 헐~ 우리 대장님 아니신가? 다음매일산악회라 줄여서 담맬. 대장님의 닉을 상세히도 설명해주셧던..ㅎ
그렇게 천왕봉에서 정상석을 뒤로하고 셀카를 찍는데 약간의 소음.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다른 산방 대장님이 함께온 산우님들의 정상인증샷을 도와주시는데 또다른 산객이 뒤에서 셀카를 찍으니 정상석옆에서 포즈를 취하던 여성산우가 눈을 흘긴다.
본인이야 자기네 대장님의 완샷을 원하는데 뒤쪽에 남자 뒷모습이 화면에 잡히는게 마음 쓰였나보다,
그래도 그렇게 면박을 주는건 쫌.
그남자 산우는 기다리기싫어서 정상석 뒤쪽에서 그것도 쫌 떨어진거리에서 셀카를 찍는데 그렇게까지 눈을흘기는건 쫌 오바?아닌가? 원샷 받고싶은 마음 모르는건 아닌데. 거기다 그 남자산객의 약간 거친표현으로 그 사진찍어주던 대장님까지 거든다. 말을 그렇게하면 안되지~ 하면서..
헐. 이거 애들싸움이 어른싸움되것네? 하며 나도 슬그머니 사진줄에 서본다.
지리산에 들어오면 지혜스런 사람이 된다고하드만. 이사람들 그 사진찍는 위치때문에 좋은날.좋은산.게다가 정상석앞에서 이 무슨 안 지혜스런 모습들인가..ㅉ 얼릉 한컷하고 법계사로 조심스레 발길을 떼어본다..로터리대피소에서 핫쿡 전투식량을 먹어야지 생각햇는데.. 이런, 대피소 공사. ㅠㅠ 컨디션좋으니까 그냥 내려가서 거북식당 비빔밥이나 먹자.. 하며 나머지 하산길을 재촉해본다,
토욜 1시반. 중산리 거북산장 도착, 예상보다 시간반정도 빨리도착..거므스레 그을린 내 두다리 님께 감사인사 드리며 13.000원짜리 국밥을시켜 먹으며 무박 지리산행길을 되돌아본다.
부드러운 음성으로 상세한 코스설명(나는 오늘까지 4번째 연하선경코스 산행)에 마지막 소지품분실주의까지 정말 세세한부분까지도 안내를 해주시고 올라오는길에 내손에 달콤.고소한 캔디까지 두개 쥐어주신 담맬 대장님 감사했구요.
특히 제로쿨 2504호 버스 기사님.
진짜 F1 그랑프리 대회에 나가보세요.
특히 경주용승용차가 아닌 양産 버스로 참가하는 대회있으면 적극 추천..합니다. ㅎ
스피디 하면서도 안전하게.. 운전실력 진심 짱👍 이십니다, 다음매일 가입 약 4년정도 되는데 금무박 지리산행길에 처음뵛던 대장님과 버스기사님.너무 감사햇구요, 덕분에 아주 기분좋은 무박 지리산행길 이였습니다, 기사님과 대장님..두분 가정에 늘 충만한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구요,
또다른 인연으로 산행길에 함께할수있길 소망해보는 일욜 저녁입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