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준 이브자리 부회장, 백춘길 전 성수여고 교장 등 춘천고 44회 3학년 1반 10여 명은 최근 춘천의 한 호텔에서 최근종 교사와 함께 졸업 50주년 사은회를 열었다.스승과 제자로 만나 반세기가 넘도록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 있다. 신용준 이브자리 부회장, 백춘길 전 성수여고 교장 등 춘천고 44회 3학년 1반 10여 명은 최근 춘천의 한 호텔에서 아흔을 넘긴 최근종(94세) 교사를 초청, 사은회를 열고 스승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학년 1반은 최근종 교사가 마지막으로 담임을 맡았던 반이다. 백춘길 전교장은 “당시에는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 불만도 있었지만 졸업 후 50년이 지나고 보니 그때의 경험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라며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신용준 이브자리 부회장도 “오랫동안 선생님께서 건강히 지내셔서 제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큰 복”이라고 말했다. 이날 2시간 가량을 최근종 교사와 함께한 제자들은 10년 뒤인 졸업 60주년 사은회도 기약했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