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은 117년전 미국 방직 공장 여성 노동자 1만 5천여명이 여성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외친 투쟁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1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노동자는 여전히 질 낮은 일자리에 몰려있고, 성별임금격차에 시달리며, 성희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견고한 유리천장 아래에 갇혀있으며, 더 많은 돌봄의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여성노동자대회에서는 이러한 여성의 현실을 현장 발언을 통해 알리고, 차별없는 일터, 평등한 미래 실현을 위한 5가지 의제(① 성평등노동을 실현하는 정부, ② 돌봄중심사회로의 전환, ③ 성별 임금 격차 없는 일터, ④ 모두에게 평등한 일터, ⑤ 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터)를 요구했습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최순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죽을 힘을 다해 버텨야 살 수 있는’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과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라고 하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 하며 평등한 세상을 위해 함께 투쟁하자는 힘찬 발언을 전했습니다. 서울지부 진경희 조합원은 발언을 통해 학교비정규직의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기본급에 대해 알리며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외쳤습니다. 디지털콘텐츠 창작노동자지회 김효진 지회장은 최근 일방적으로 폐업한 웹툰 플랫폼의 사례와 열악하지만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해 알렸습니다.
이후 전국여성노동조합은 경복궁 동십자각까지 행진을 진행해 3.8 한국여성대회에 합류했습니다. 여전히 불평등한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개선하고 성평등한 노동세상을 위해 전국여성노동조합은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2025 3.8 여성노동자대회: 차별없는 일터, 평등한 미래!> 기사모음
[여성신문] [3·8 세계여성의 날] “투쟁하고 연대해 성평등한 미래로”…거리로 나온 여성 노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