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프로야구가 개막했습니다..
정말 기다리던 시즌이죠.
저는 83년부터 해태팬이었습니다.
원년은 엠비씨였지만요..그땐 어렸죠..ㅋ
암튼 그 이후로 저의 생각은 우승은 적어도 격년 아님 최소한 3년에 한 번은 하는 걸로 알았습니다..
실제로 그랬구요...
헌데 타이거즈 팬이라는게 참 힘든 시기네요..요즘은..정말 그러네요..
딱 두경기 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헌데 이렇게 작년과 달라진게 없는 팀을 보는건 처음입니다..정말로.......
기아의 타선은 1회 wbc때 같습니다....그 당시 4강에 갔지만 솔직히 이종범과 이승엽이 지나가면 나머지는 쉬어가는 타선이었죠..
지금 기아는 그때보다 더 한 상황이고....이렇게 속터지게 경기를 보기도 참 힘듭니다..
타선의 의미는 점이아닌 연결의 의미로 타선을 쓰는데 이건 머.....
장성호는 언제부터 똑딱이가 된거고 하위타선은 언제부터 동호회 선수가 된건지...
야구는 투수놀음이라지만 이러면 완봉아니면 이길 길이 없어보이니.....제가 너무 비관적인건지...
초창기 해태를 제외하면 솔직히 해태는 투수의 팀이었죠..지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투수력은 한창때의 절반도 안되고 타력은 반의반의반의반정도...고통스럽네요...
게다가 코칭스텝은 가관이죠...조뱀의 작전은 전무하고 3루코치 최태원의 삽질은 정말....선수 최태원은 굉장히 좋아했지만 코치 최태원은 정말........어제 최희섭을 막는 장면은 두산 골수팬인 관중이 그라운드 난입한걸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한지....
개인적으로 김성근감독이 엘지에서 방출당했을때...야인으로 한참을 있었죠..그리고 김성한감독이 기아에서 짤렸을때...
왜 도대체 왜 김성근감독을 모실 기회를 놓쳤는지....아직도 원망을 하고 있네요.....미친 기아의 운영진을....
암튼 김봉연 김종모 김일권 김성한 이상윤 선동렬 조계현 송유석 홍현우 한대화 이대진 이종범 김상진(ㅠㅠ) 이용규 윤석민 한기주를 좋아하고 좋아했던 저는 기아를 못떠나지만 정말 진짜로 요즘의 이런 경기들은 보고싶지 않습니다...
욕할거같아요...제발 잘 좀 하자....
첫댓글 저도 솔직히 기아와 해태를 연결짓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서 왠만해서는 타이거즈 팬이라고 하지 기아팬이라고는 안하고요 해태라면 당당하게 해태팬이라고 할테지만... 선수들은 참 맘에 드는데(그나마 작년시즌 거치면서 몇몇 선수는 좀 기대감이 떨어진) 코칭스탭이나 경기에 임하는 정신력은 너무 싫습니다 오히려 세컨팀인 두산의 경기가 더 재밌고, 선감독님이 있는 삼성의 경기가 마냥 부럽더군요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헤쳐나가는 그 정신력이 말이죠
지금 이순간에도 에이스 윤석민은 묵묵히 팀의 우승을 꿈꾸고있습니다..기아 잘 할껍니다.. 윤석민이라는 독보적인 현 리그 에이스가 있습니다.. 어리지만 윤석민은 정말 물건입니다.. 군면제도 받았겠다..부상만 없다면 향후 10년간 우완에이스자리는 윤석민 세상이 될것입니다..윤석민이 있기에 4강만 가면 가을에 기아는 또 모릅니다..일단 4강만 간다면 몇년전 SK시절 준우승 경험을 가지고있는 조감독도 뭔가 달라질껍니다..경험은 돈주고도 살수없는것이니까요..윤석민과 이제 포텐셜 터질 이범석을 믿어보아요..
문제는 범석군이 불펜으로 내려갔다는거죠 경기에 따라 영점이 크게 차이가 나는 스타일상 불펜보단 선발이 제격이고, 투구메커니즘도 완전 선발인데 그저 걱정될뿐입니다
범석이는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안됐기때문에 불펜으로내려간겁니다
한기주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있는데 용병 투수를 중간으로 쓰려고 뽑지는 않았겠죠 윤석민-서재응-양현종(좌완)의 선발진은 확실해 보이고 용병 투수 둘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애시당초 범석군을 선발로 생각하지 않은듯 싶습니다
용병 투수 한 명(구톰슨이었던 듯)은 선발 후보고 한 명(로페즈였던 듯)은 선발에 땜방나면 쓰려고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릴리프. 다섯번째 선발 자리가 비어 있는데 곽정철이 1순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석민과 이범석을 믿고 가기에는.. 타력이 너무 엉망입니다.. 이름은 다들 꿀리지 않는 이름인데.. ㅡ.ㅡ 언제나 해태하면 떠 오르는 응집력도 없고.. 도대체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는 건가요.. ㅠ.ㅠ
김성근 감독 생각하면 정말 저도 땅을 치지만...당시 분위기가 타이거즈 팬들 조차도 김성근을 싫어했죠(뭐 프런트에서 팬심을 생각한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타이거즈 야구와 맞지 않는다나....결과는 짝퉁 김성근이죠....차라리 전 올해 조뱀이 안짤린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선감독 계약만료와 딱 겹치거든요...이제 마지막방법은 어떻게든 선감독을 모셔와야 합니다....
저도 원년은 엠비씨에서 85년 부터 선동렬때문에 해태 ㅋ
저도 야구보고 무지 답답 했거든요~내년에 감독이 바뀌어서~분위기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우선 너무 근성이 없어진게 눈에 띄더군요~그나마 용큐만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이지... 몇명은 동호회 야구와서 즐기고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
해태팬분들의 과거에 대한 로망은 이해합니다만, 해태보다는 현재의 기아가 성적은 안나와도 프로팀의 모양새이지요. 예전 박충식선수 인터뷰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팬들이 말하시는 해태의 근성이란건 구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걸 아시는지... 조금만 못해도 옥상에 집합해 코치가 주장 따귀 날리고, 주장은 다시 밑에 몇명 줄빠따, 이어지는 빠따세례. 그걸 그리워하시는게 아니라면 좀 더 기다려주셔야죠. 기아란 팀컬러가 서서히 바껴가는 중이고 그 중심에 윤석민같은 젊은 선수들도 있구요. 과거의 해태는 강하긴했지만 존경받을만한 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가 감독이 삽질한다고 말은 하지만 전 절대 감독탓만 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경험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옆에서 누가 계속 두들기면서 시키다가 '자율'이란 이름에 놓이게되면 뭘 해야할지 조차 모를때가 있죠. 그러다 그게 문화가 되고 익숙해지면 더욱더 큰힘을 발하는 것이구요. 조범현감독도 애쓰고 있을겁니다. 주변환경을 보면서 감독욕을 해야지 자꾸 모든걸 희생양 만들듯 몰아가선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기존 해태에 대해서의 비판에 대해서는 공감할수 있지만 조뱀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습니다 조공이라고 볼수 있는 트레이드부터 이해할수 없는 작전과 투수기용, 라인업 등에서 말이죠 작전이나 투수교체 타이밍이 정상적인데도 선수들이 못따라간다면 선수들 탓을 해보겠지만 전혀 그렇지를 못합니다
제가 보는 현 기아의 모양새는 망해가는 프랜차이즈의 모습이지 그닥 프로팀의 모양새라고는 안보이네요....그리고 저도 국딩때 야구를 해봐서 줄빠따의 무서움을 알지만 프로선수들이 줄빠따 무서워서 없는 근성도 이끌어 냈다고 보이지는 않네요...오히려 타팀 선수보다 돈도 못버는데 우승이라도 해서 보너스라도 받자는게 더 근성있게 플레이하는 원동력이라고 보여집니다...솔직히 줄빠따로 생길 근성이였으면 선수들 눈빛이 그렇게 이글거리지 못합니다. 실수라도 하나하면 쳐맞을까봐 더 쫄지..-_-;
풋콜패러티님은 항상 해태엔 부정적, 기아와 조범현에 대해선 상당히 긍정적이시네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수많은 기아 팬들은 미칠 지경인데 말이죠...지금 조범현이 하는짓이 기아의 팀색깔을 서서히 바꿔가는 중이라는 평가를 받을수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작년 4월이 끝나고 박흥식이었나 하여튼 어떤 코친지는 생각 안나는데 4월동안에 했던 경기를 전부 다 이길 수 있었다고 했거든요. 근데 거지같이 못했고 그중에 절반 이상은 감독의 이해할수 없는 작전, 투수운용 등등으로 날려먹은거구요,,,,;;;;;;;;;;;;;;;;;;
기아가 해태가 아니라고 한다면 장성호같은 선수들은 그 때 팀을 옮긴 거란 소리가 되죠.
이제는 이기면 "어~? 이겼네?" 지면 "그렇지 뭐~"하는 팬이 되버렸네요...팀의 최고 중심타자가 찬스에서 삼진 당하고 실실 쪼개며 들어오는 팀에 무슨 응집력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