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028670.KS/매수): 4Q24 Pre: 업황 부진을 이미 반영한 주가 수준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하향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4,800원으로 하향한다. 환경 규제 본격화 속도가 예상 대비 더디고,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며 벌크선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벌크선사의 Valuation도 과거 대비 낮아진 상황이다. 팬오션의 목표 Valuation도 글로벌 피어 대비 40% 할인한 0.50배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산출하였다.
4분기 평균 BDI는 1,465pt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로도 22% 하락했다. 팬오션은 4분기 운용 선대 규모를 확대하였는데, 운임지수가 하락하며 벌크선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여주며 양호한 매출/수익성을 기록할 예정이고, 반면 탱커선은 시황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액/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LNG선 부문은 신조선대 인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인도 시점이 분기 말이었기 때문에 실적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4분기 팬오션 매출액은 1조 1,160억원(+8% (YoY)), 영업이익은 974억원(+42%, 영업이익률 8.7%)로 예상한다. 영업외로는 선박자산 매각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이 있다.
■쉽지 않은 2025년, 하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
2025년 벌크선 업황은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벌크선 물동량 증가율은 1% (YoY) 미만으로 예상되는 반면, 벌크선 공급 증가는 3% 에 이르기 때문이다. 선박 해체는 과거 대비로는 증가할 것이나 공급 증가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하다. 현재 BDI는 1,000pt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춘절 이후 운임지수는 상승하겠으나 2024년 수준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25년의 기대되는 바는 LNG선대의 도입인데, 매출액/영업이익 기여도가 연간 1,000억원/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벌크선 시황 하락을 만회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팬오션의 배당 가이드라인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손익 제외)의 15~25%인데, 이를 적용하면 시가 배당수익률은 약 3~5%이다. 현재 주가는 12MF P/E 7배, P/B 0.4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2025년의 시황 저조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고, 향후로는 친환경 규제에 따른 공급 축소와 중국 부동산 턴어라운드라는 장기적 모멘텀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전문: https://bit.ly/40a8D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