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72001073603019001
일본에서 순수문학계 최고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제155회 '아쿠타가와(芥川)'상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온 여류작가 무라타 사야카(37·사진)가 쓴 ‘편의점 인간’이 선정.
日 순수문학 최고 권위 ‘아쿠타가와賞’ 선정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계속할지는 점장과 상담해 봐야겠습니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문학진흥회가 주최한 제155회 아쿠타가와상·나오키(直木)상의 심사위원회는 19일 올해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여류작가 무라타 사야카(村田沙耶香·36·사진)의 ‘편의점 인간 コンビニ人間’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100만엔(1074만원)이다)
일본 문예지 분가쿠카이(文學界) 6월호에 실린 이 작품은 편의점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36세의 연애 경험이 없는 독신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심사위원인 소설가 가와카미 히로미(川上弘美)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인물 묘사에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고 작품에 유머도 있다”며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작품에 대한 줄거리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blauwoo/220747695281)
장기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저자 무라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일하고 왔다”며 “수상이 기적 같아서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편의점에 대한 애정을 작품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글쓰기를 통해서 인간을 알아가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글을 써왔고, 그런 생각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점장과 상담하려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대중문학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나오키상에는 오기와라 히로시(荻原浩·60)의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가 선정됐다.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는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모친과 재회한 여성이나 중학생 딸과 사별한 부부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가족을 주제로 한 6개의 작품을 묶은 단편집이다.
첫댓글 확실히 일본 시급이 쎄긴 쎈가 보네요...한국 같으면 저렇게 오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텐데요...
상금이 의외로 적네요. 신춘문예 단편소설 상금 정도 되나요? 한국은 상금이 전통이고 뭐고 모든 것을 눌러버리는지라... 예전에 이런 것에 반발해 10원 문학상 같은 것을 만들기도 했었고, 한국추리문학상 같은 경우 상금이 없기도 하지만...
이런 오래된 권위있는 상들은 상금은 그냥 형식적인 금액이 아닐까 싶네요..^^; 이정도 권위의 상을 타면 분명 명성도 명성이지만.. 책 판매도 상당히 잘될텐니 말이죠..^^
열정을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분이 돼서 왠지 다행이다 싶네요...^^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