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시 내고향 프로그램에서
문경새재 동편의 하늘재와 관음마을이 장시간 소개되었나 봅니다.
제 첫근무지 문경!!
경북의 마지막 근무지 문경!!
그리고 길고 긴 타향살이로 아마 이어질 오늘.
어제 퇴근 후 집사람이 kbs 6시 내고향을 보았냐고 물어왔습니다.
그러면서 하늘재의 전경, 베바위(경상도말로는 비바우)- 布巖山
그리고 8대째를 이어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종가집 도공 3학년 때 제자 김영식
젊은 피가 넘쳐 끓어 올라
쉬운 등산길을 마다하고
사람의 인적이 없는 곳으로 주흘산을 오르던 날
주흘산 꼭대기 바위에 앉아 소주 한 잔과 50원짜리 생쥐포를 뜯으며
'나도 날고 싶다.'고 외치던 25년 전의 기억들
오늘 아침엔 40이 된 제자들이 점심 때 찾아가면
밖에 나오셔서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지...
곧 찾아뵙겠다는 문경의 제자의 전화를 받고....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와 카페에 들어오니
문경새재로 간다는 등산안내에
이 무슨 조화인고?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참가하고 말리라......
이는 문경새재 산신령님의 초대에 응하리라.....
제가 근무할 적의 문경새재는 태고(?)의 원시를 간직한 모습이었습니다.
주막도 한 채 세워지지 않았고
방문객도 거의 없었습니다.
5월, 17회 초임 문경발령교사들의 모임에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냇물을 보고 여동기가
그리 깊지 않다고 하기에
훌훌 옷을 벗어던지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두 손 높이 들고 그대로 잠수하여 발이 닫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던 치기가 그리운 곳
3관문 근처에 동화원분교라고 조령초등학교의 분교가 있었지요.
박대통령이 화전민 이주정책에도 불구하고
제7일 안식교인들 몇 집이 명령을 거절하고 살았기에
3명의 어린이가 다니던 학교에서
탁구부 아이들과 1박 2일 야영을 하던 곳도
이제는 저기쯤이라는 짐작만 가능한 곳
자유인! 반갑네요. 문경이 첫 근무지라니. 가슴에 큰 꿈 품은 새파란 미소년 심일교가 상상 되네요. 그날 같이 갔으면 좋으련만...나 멀리 있어도 우리 사무국 선배들 잘 좀 도와주세요.그리고 경기지회회원님들과 재경 회원님들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하셔서 하나로 묶어주세요. 믿습니다. 교감 승진 때는 꼭 화환 보낼께요.
첫댓글 마음 같이 몸도 꼭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접수하겠습니다. 문경에 관한 산증인이신 자유인 많은 이야기 보따리 풀어 주세요.
자유인! 반갑네요. 문경이 첫 근무지라니. 가슴에 큰 꿈 품은 새파란 미소년 심일교가 상상 되네요. 그날 같이 갔으면 좋으련만...나 멀리 있어도 우리 사무국 선배들 잘 좀 도와주세요.그리고 경기지회회원님들과 재경 회원님들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하셔서 하나로 묶어주세요. 믿습니다. 교감 승진 때는 꼭 화환 보낼께요.
많이 연락해서 빨리 신청하도록 오늘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정금자선배님~!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김숙자선배님은 진짜 8회 맞나요? 정열의 여신, 산을 닮은 여인, 바위처럼 꿋꿋한 울 선배님!! 늘 미안함과 감사함이 엉켜 가슴이 뒤죽박죽입니다.ㅎㅎㅎ
감쏴(감사) 합니다. 마니 마니 도와 주세요.
자유인의 신임 발령지, 하숙집 앞에 가게에서 , 내가 외상 달고 온 것 같은데 기억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