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울 때, 더욱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개개인의 문제도 힘들지만 나라 안팎에서 근심스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할 일은 더욱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평소에 그리하지 못한 이들도 지금은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이리저리 도움의 길을 찾아 다니다가 목회자 기도 모임에 참석 하게 되었는데, 그 때 제 설교가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라’ 였습니다.
목사님은 그 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으로 ‘난 지금 그럴 여유가 없어요’ 하였답니다.
설교 후 기도 시간에도 기도는 안되고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환상처럼 보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큰 딸이 어릴 때 시장에서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장면이었습니다.
딸이 없어진 것을 알고 온 시장을 아무리 찾아 헤매여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딸을 잃어 버리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이 몰려 왔을 때, 시장에서 꽤 멀리 떨어진 파출소에서 울고 있는 딸을 찾았습니다.
딸을 보자 마자 목사님은 다짜고짜 야단을 쳤습니다.
“아빠를 잃어버리면 가만 그 자리에 있으라고 했잖아. 이렇게 울고 돌아다니면 아빠가 너를 어떻게 찾니? 정말 잃어 버릴 뻔 했잖아!”
아빠를 만나고 더 혼이 나 울고만 있는 딸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더랍니다.
순간 ‘내가 지금 딸처럼 하고 있구나!’ 깨달아지더랍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할 일도 주님 만 바라보는 것이구나, 사람들을 찾아 헤매이지 말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는구나!’ 깨달아져 비로서 기도의 문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늘 종일 "주님" 만 부르며 지냈습니다.
여전히 세성은 혼란스럽습니다. 걱정도 많이 됩니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이런 저런 생각만 많지 정작 주님의 생각을 붙잡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지만 혼란스런 문제 앞에서 우리 믿음은 무너지고 맙니다.
우리의 문제는 그동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말하고 살아온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인도를 받는 일에 훈련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살면서 함부로 판단하고 쉽게 결정했던 일들을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아무 것도 판단하거나 결정할 분별력이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목사도 교인들도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출애굽하기 직전의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한 채,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실 주님을 믿고, 주님께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왕은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생각이고 그의 뜻입니다.
'내 생각과 네 생각은 다르다' (사 55:8-9)하신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고 한 길로 인도하실 성령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은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것을 가르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