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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김첨지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김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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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학교2 ! 그 중에서도 내 맘에 입주신고했던 황태자 한태훈 [심지호] 위주의 캡쳐임.
박은아의 다정다감 '신새륜' 의 탄생이 한태훈의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지.
물논 깨알같은 한태훈♡반장 라인을 빠뜨리지 않았고! 태훈과 관련된 장면은 태훈이 나오지 않아도 캡쳐했음.
때문에 욕망방엔 어울리지 않고, 조선컴은 드라마를 통으로 작성해야 한다기에 제외.
결국 나는 이 쩌리방에 오게 되었음.
제14화. 내 마음의 자전거
#
수요...봉사회?
어머니께서 나가시는 봉사단체입니다.
여기 가서 봉사활동 하고 온거야?
- 거기서 받아 왔습니다.
?
봉사활동은?
......
활동은 안하고 그냥 도장만 찍어왔다...
뭐 그런 얘기 같은데?
(공손) 가서 꼭 땀 흘리고 시간, 체력 소모하고 와야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요는, 마음은 없는데 몸만 가서 억지로 하는건
어차피 봉사의 의미가 없지 않느냐?
아니요.
저는 개인마다 봉사의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계발을 해서
나중에 국가와 사회에 이익이 되는 사람이 된다면
그게 더 큰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성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넌 그런 사람이 될 자신이 있다?
노력 중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말이야, 땀 한 방울의 소중함. 몸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고충.
그런 걸 모르면서도 진정으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혹시 그게, 봉사활동 따위가 귀찮아서 나온 핑계라면 어떡하지?
......
좋아. 치졸하게 핑계댈 놈은 아니니까 내가 믿도록 하지. 대신!
언젠가 땀을 흘려야되는 기회가 있으면
기꺼이 몸바쳐 봉사할 각오도 되어 있는걸로 알겠다. 맞지?!
네.
#
성제가 이렇게 놀란 이유는
지민이가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가자고 했기 때문임.
방학 때 봉사활동 가려고 알아놨던 곳인데 여럿이 와도 된다고 했다며 함께 가자고 함.
신화도 놀란다.
그리고 성제를 본다. 왜?
사실 성제가 이들이 봉사가게 될 바로 그 '천사원' 출신이기 때문.
현재도 그곳에서 지내고 있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건 신화 뿐임.
성제는 자리를 피하고, 신화를 제외한 아이들은 의아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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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 애들이 보육원으로 봉사활동 간다는 소식을 접한 담임은 멤버 한명을 더 추천해줌.
아이 잠깐만. 담임 선생님이 한명 더 데려가라고 하셨어.
- 누구?
누군진 말씀 안하시구 그냥 우리랑 잘 맞을거라고 하시던데?
- 아직 다 안 모였어?
오잉? 이 시퍼런 목소리는?
모였으면 빨리 가야지.
벌써 늦은거 같은데.
ㅡㅡ 어딜 가자는거야?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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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황태자가?
- 황태자가 버스타고 멀미하는거 아닐까 몰라.
그 말 듣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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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원에 도착한 아이들.
성제가 먼저 와 있다.
안온댔으면서 왔다구 저들끼리 떠드는데
들어가기 전에 신화가 사실대로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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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가 아이들을 한명씩 소개해준다.
얘 이름은 마수리야ㅋㅋㅋㅋㅋㅋㅋ기엽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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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생각보다 괜찮네.
와줘서 고맙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러 왔을 뿐이야.
고마워 할 필요도 미안해 할 필요도 없어.
너 무슨 말투가 그러냐!
보육원에 있는게 부끄러운게 아닌 것처럼,
무슨 특권도 아니잖아.
서로 합리적으로 대하자는것 뿐이야.
그게 피차 편하지 않겠어?
왕 잘난체, 어? 쟨 하여간 구제불능이야!!
열받지마. 틀린 말은 안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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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도 천사원에 간 아이들.
빵빵!
어떤 몰상식한 놈이 이 좁은길에 큰 차를 몰고다녀!
- 우리가 아는 몰상식한 놈인거 같은데?
그 입 다물라 다물라 다물라!!!
악!! 내 눈!!!
태훈이 지못미.... 그 옷 버려..당장....헌옷 수거함...
고아원 애들 기죽일 일 있나. 쟤 봉사활동 하러온 애 맞아?
- 저 오만방자를 어떻게 꺾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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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는 안에서 다 할테니
난 애들을 봐라?
그래~ 그 일이 제일 쉽잖아.
네가 다른 일 할 수 있겠니?
반장이 태후니 엿먹이려고 고안해낸 방법은 아이들 돌보긔였음.
그나저나 이 오빠... 상의만 이상한 줄 알았더니 바지.................하...
인간성 더러운 한태훈이가
천방지축인 애들한테 당하는 꼴을 보고싶다... 뭐 그런거냐?
아니 뭐...
인간성 좋은 사람이 애들하고 친한거. 그건 사실이지~
좋아.
원한다면.
그럼 수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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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아무래도 우리 예상 빗나간거 같은데?
치, 저 인간성에도 애들이 꼬이네?
- 누나!!!!
원장어머니가 우리 찾으시면요 우리 밖에 나갔다 온다 그러세요!
- 너 어디 가는데?
저 형이 조용히하면 선물 사준다고 했어요.
빨리 모이는 사람 선착순으로 천원도 주구요! 저 형 돈 되게 많아요!
아이들까지 사로잡은 부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기막혀! 애들을 돈으로 매수해?
넌 같이 안 갈래?
다른 친구들은 맛있는 것도 먹고
선물도 받고 그러는데
그래도 같이 안갈래?
갈래요.... 같이 갈래...
......
나름대로 고집 있다 이건데, 좋아.
고집이 나랑 닮은게 마음에 든다.
너두 내가 마음에 들면, 그때 불러.
난 한태훈이야.
훈이오빠라고 불러.
언제든지 오빠 이름 잊어버리면 안돼? 훈이 오빠라고 불러봐~
근데 이 애 기억속에 훈이 오빠가 있음.
후니오빠....?
북치기 박치기
훈이오빠 박제를 요구합니다. 훈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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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훈이오빠를 쫓는 아이.
여시들아 긴장타라 우리들에게 라이벌이 하나 더 늘었으이. 참고로 어리고 예쁘다.
딴청.
예쁜데?
첫만남에서 저렇게 큰걸 고르다니. 벌써부터 낫토녀의 기질이 보이는걸?
가져. (듣는귀를녹여없애버릴듯이부드럽게) 사줄게.
오빠, 고마워요^^
이 아이 억양이 굉장히 어른스럽다고 해야하나? 되바라진 톤임.
내가 질투나서 이러는거 절대 아님. 미달이 능청떨때보다 더 성숙한 버전?
오빠 여동생 있어요?
- 아니~
저 표정 좀 봐. 어머 이게 웬 횡재람? 이런 표정이잖아!!!
그러엄 내가 오빠 여동생 해도 돼요?
물론이지. 이렇게 이쁜 아가씨라면 대환영이야.
놉!!!!
그럼 언제든지 오빠한테 놀러가도 돼요?
물론.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애는 어린것이 여간 잔망스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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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는 요즘 동생들 자전거 사주려고 남몰래 빡세게 알바중인데,
벌써 유나와 원장어머니까지 사로잡은 태훈이 썩 달갑지만은 않은 기색이다.
또, 보육원에 컴퓨터와 각종 전자제품을 기증해주실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태훈이 어머니란다. 게다가 성제에게 3년 전액 장학금을 주고 계신 분 역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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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부탁한거냐?
아~ 컴퓨터?
지금 있는 컴퓨터는 너무 낡아서, 최신 게임 시디롬을 줘도 소용없더라구.
그 정도면 쓸만할거야.
물론 고맙게 받아야겠지. 하지만 난 그런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해.
도깨비 방망이라도 생긴것처럼
갑자기 비싼 장난감이 생기면 당장은 애들이 좋아하겠지.
하지만 글쎄. 그게 과연 전부일...!
- 뭐가 그렇게 복잡하지?
다른 애들이 다 팬티엄 가지고 노는데
니네 애들만 286이면 경쟁이 되겠어?
애들한텐 말만으로의 애정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해.
걔들도 남들만큼의 문화를 경험해야 나중에라도 게임이 되지.
안 그래?
보육원에 있는 애들이라고 해서 뒤떨어지고 결핍되게 살란 법 없잖아.
쓸데없는 자존심이라면
그런거 버려.
정말로 이익이 되는게 뭔지 생각해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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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오빠 스쿼시 치고 있는데 나타난 유나.
유나야. 너 여기 웬일이니?
그냥. 오빠 만나러.
누구야?
어? 흐ㅎㅎㅎㅎㅎㅎㅎㅎㅎ
(쩔어) 여자친구우~ ㅎㅎㅎ
들어와서 게임이나 하자.
구경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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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한태훈 너 사실 똥차인가... 여자친구를 이렇게 장시간 기다리게하다니...
결국 기다림에 지쳐 혼자 밖으로 나온 유나.
늦게까지 혼자서 밤거리를 헤맨다.
알바중이던 성제도 유나의 소식을 듣고.
너 만나러 간다고 했다던데.
- 운동 마치고 나와보니까 없던데. 어디 친구 집이라도 갔겠지 뭐.
걘 학교 하고 천사원 밖에 모르는 애야! 집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고!
그렇다고 그렇게 큰 애가 길이라도 잃어버렸을까봐 그래?
너 걔가 다른 애들하고 말하는거 봤어?
걘 여간해서 다른 사람들하고 말하지도 않고, 웃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애야!
전에 치료까지 받은 애라구!
네가 걜 조금만 더 관심있게 봤다면 이렇게 태평하게 말하진 못할거야.
늘 어둡기만 하던 애였어.
네가 걜 웃게 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너... 유나 진심으로 생각했던거 아니었구나.
??? 점점 확신을 더해가는 한태훈 똥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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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어머니께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간 성제.
편지를 꼭 쥐고 잠들어있는 유나.
- 태훈이 오빠에게. 오빠. 오빠는 진짜 우리 친오빠 같아요.
오빠가 곧 데리러올게.
- 진짜?
그러엄. 오빠한텐 유나가 제일 먼저야. 기다리고 있어, 유나야.
우리오빤 입양돼서 갔는데 이름이 훈이였어요.
웃는것도 오빠랑 닮았어요.
그런데 오빤 오지 않았어요. 기다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요.
오빠는 훈이 오빠처럼 거짓말하지 않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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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이냐. 네가 날 다 보자고 하고.
너 성제한테 사과해.
pardon?
뭘?
보육원에서 잘난체 한거, 돈 있다고 유세 부린거, 유나 마음 아프게 한거!
또! 하여간 잘못한거 다 사과하란 말이야!
도대체 난 무슨 말인지.
신화가 너한테 다 얘기했다던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단 말이야?
내가 악의를 가지고 나쁜 짓을 한 적은 없어.
내 방식대로 행동했는데, 상대방이 오해한 것 뿐이야.
것두 사과 해야지! 어쨌든 상대를 아프게 했잖아!
너의 모든 죄를 사하노라........... 비코즈 오브 유어 뷰티풀 페이스....
뭘 봐?
그러니까 지금 나한테, 말하자면 부탁을 하러 온거네?
성제의 마음을 풀어달라구?
그럼 좀 더 부드럽게 말을 해야지.
같은 말이라도 좋게 하라구,
저번에 누가 그랬던거 같은데.
부탁? 허이고. 야 누가 너한테 부탁을 하냐?
이건 부탁이 아니라... 그래! 충고! 충고야.
너 그렇게 살지 말라고,
좀 착하게 살아보라고 충고하는거라구!
이런 좋은 말 해주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달게 듣겠습니다~
그러면서 받아들여야되는거라구!
받아들이기 싫다면?
하! 아 싫으면 관둬! 돼지목에 진주목걸이지!
너한테 이런 얘기하러 온 내가 바보다! 관둬. 관두라고!
그래, 관두지 뭐.
나 가도 되지?
#
한편 성제는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고 해고 됨.
+
돈이 모자라서 자전거 한 대 값을 깎아달라고 요구.
외상이라도 해달라고 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함.
+
그런데 그 모습을 어떤 훈남이 목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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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한 익명의 천사가 나타나서 자전거를 기증하고 사라짐.
태후니가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아줌마가 불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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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디어 좀 빌렸어. 애들한테 뭐가 필요한지, 솔직히 난 잘 모르거든.
자전거포 아저씨 말론, 그 동안 고르고 골랐던거라 그대로 사가면 확실하다던데.
- 됐어. 이런식으로 선물하고 싶진 않아.
영 못마땅하다면 이렇게 생각해.
널 레스토랑에서 짤리게 한 댓가라구.
내가 유날 그렇게 보내지 않았다면 걔도 방황하지 않았을거고
그럼 너도 걜 찾아 헤맨다고
일자리 짤리지 않았을거 아니야. 그랬다면 예정대로 네가 그 자전거들을 샀겠지.
너...!
- 네 뒷조사 좀 했다.
너 언제나 이렇게 남 생각 안하고 네멋대로냐?
넌 또 내 방식이 마음에 안 들겠지.
우리 서로 다른건 인정하자.
그리고 난 내 방식대로 행동할건데 네 마음 좀 빌리자.
애들을 생각하는 네 맘.
진심과 애정 말이야.
빌리다 보면 나도 배울때가 있지 않겠냐.
영 내가 못마땅하다면 할 수 없지만.
참. 제일 중요한걸 빼먹었더라구.
이거
우리 결혼 반지야.
유나한테 좀 전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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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삐삐다! 어? 삐삐왔다. 나 확인해봐도 되지?
오빠 들어봐. 태훈이 오빠야.
언제든 나하고 얘기하고 싶을 땐 내 삐삐에 메시지를 남겨.
내가 곧바로 전화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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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는 보육원 문제 때문에 친구들과 서먹했는데
잘 풀림
아이들에게는 성제가 자전거 선물한척함. 태훈이 말마따나 성제가 선물한거나 마찬가지니까 ㅇㅇ
마지막을 태후니가 장식하지 못해 슬프지만 어쨌든 언제나처럼 해피엔딩.
오늘도 그놈은 멋있었다. 우리는 6편에서 만나요. 씨유 어게인
첫댓글 와 진짜 태훈이 존나 ...... 머싱ㅆ다..... 글케 싸가지없지도 않고.. 합리적이고..... 아 .. 나랑 나나랑 사귀어 쿠닷사이..!.. >_<
재밌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