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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인정재학 원문보기 글쓴이: 정재학
선동이란 무엇인가?
박 양 희 민주노총 부천시흥지구협의회 부의장 노동자교육센터 운영위원
< 선동훈련의 목적 >
‘어떠한 대중선동을 했을 때, 대중들이 주저 없이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할 것인가?’ 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선동훈련의 목적이다. 우리가 대중선동을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훈련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이후에 선동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길을 닦아 놓는 데 의미가 있다.
< 선동에 대한 오해 >
첫째, 선동은 불순한 것이다. 둘째, 선동은 집회, 투쟁시만 하는 것이다. 셋째, 선동은 선동꾼, 지도부만 하는 것이다. 선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동을 잘하기 위한 전제이다.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선동 : 어떤 행동대열에 참여하도록 문서나 언동으로 대중의 감정을 부추기어 움직이게 함 선전 : 주의, 주장이나 어떤 사물의 존재, 효능 따위를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와 공감을얻기 위해 널리 알림.
◇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선동이란 말을 사장하고 주로 선전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다양한 독자영역(문화, 언론, 건축)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 그래서 선동은 주로 노동(민중)운동과 결합된 용어로 사용되고 있음. 반공논리가 판칠 때, 선동은 바로 사회주의와 연결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Ⅰ. 선동이란 무엇인가?
1. 선동이란?
1) 선전과 선동이란 무엇인가?
선전이든 선동이든 ‘자신의 생각, 사상을 전달하는 행위’이다. 이 사회에 두 계급이 존재하듯 생각 또한 자본가의 생각과 노동자의 생각, 즉 두 계급의 사상으로 갈라설 수밖에 없다. 그것은 자본가 계급의 이해와 노동자 계급의 이해가 다르듯, 그 생각 또한 다르고 당연히 행동과 실천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본질과 원인, 그 해결책을 노동자 계급의 과학적 사상으로 밝혀내고, 자본가의 거짓 선전을 노동자 계급의 선전과 선동으로 깨부수지 못한다면 임금인상 투쟁도, 정리해고 분쇄 투쟁도 제대로 할 수 없다.
2) 선전선동의 역사
(1) 계급출현 이후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사상 노예제시대 : 지배계급인 노예귀족은 ‘노예는 인간이 아니다.’ 노예들은 ‘노예도 인간이다.’라는 사상을 끊임없이 전파했다. 봉건시대 : 지배계급인 영주(지주)는 ‘농노는 내 땅에서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수 없는 존재다. 내 땅에 속한 농노도 당연히 지배하는 것이다.’으로 생각했다. 자본주의시대 : 자본가들은 ‘공장과 기업은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공장과 기업에서나온 잉여가치(이윤)을 전유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잉여가치(이윤)란 노동자가 노동의 댓가를 다 받지 않은 무불노동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착취받고 있다.’ 고 생각한다.
(2) 지배계급의 통치․억압 전술로 출발하고 발전하였다. - 원시시대 : 신화, 원시신앙, 추장의 각종 장식물, 벽화 - 고대중세 : 웅장한 로마 건축물, 전쟁그림, 황제가 새겨진 동전 - 현대시대 : 각종 언론매체와 과학의 발전에 따라 선전선동이 일상화되고 대규모화 언론매체가 선전선동의 중심매체로 등장 => TV(뉴스,광고,드라마)․신문․라디오 등
(3) 민중(피지배계급)의 저항 전술로 자리잡고 발전하였다. - 입을 통한 연설방식과 단순한 그림이 주요하게 사용됨 - 돈과 권력을 쥔 지배계급에 비해서 엄청나게 취약할 수 밖에 없다. - 현재는 각종 행사에서의 율동, 노래, 시, 소설, 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 선전, 선동은 자본가의 사상과 벌이는 단호한 사상 투쟁이다.
3) 선전과 선동의 차이
◇ 선전 : 사상이나 이론․정책을 체계적으로 풀어 설명하여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는 것. [머리] ◇ 선동 : 어떠한 사실과 현상을 대중정서에 맞추어 생생하게 전달하고 폭로하는 것. [가슴] ◇ 노동조합의 교육, 문화, 선전부가 하는 사업은 선동에 해당한다.
4) 선동은 대중의 가슴을 때리는 것이다. => 훌륭한 선동은 대중의 가슴을 울려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멋있기 보다 먼저 가슴에 와 닿아야 한다. 노동자로써의 계급적 분노와 위기를 전달한다.
▶감정이입 : 조합원들에게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감정이입이 중요하다. 신난다. 좋다 투쟁하자. 열받는다.
2. 선동은 어떨 때 필요할까?
1) 투쟁 준비기, 투쟁시기의 선동 ▷ 교섭보고는 교섭에서 진행된 사항만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일까? ▷ 확대간부회의에서 잔업거부를 결정했는데 따라달라고 회의결과만 발표하였다? ▷ 투쟁을 앞둔 결의대회에서 위원장이 준비 안된 연설을 한다.?
2) 위기상황과 탄압 시 즉발선동 : 대중의 고통을 생각하며, 지체하지 마라! ▷ 집회 중에 규찰대 활동 중이던 우리 조합 간부가 경찰에 연행되었다?
3) 일상투쟁 조직을 위한 선동 ▷ 총회에서 사측을 옹호하는 조합원이 잘못된 발언을 하는데 열만 받고 있어야 하나? ▷ 현장에서 중간관리자가 부서원을 모아놓고 월차휴가를 반납할 것을 종용하였다.
3. 노동조합 활동에서 선동이 중요한 이유
1) 선동은 노동조합의 일상활동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 노동조합 단결의 촉매제이다. 집행부와 조합원을 같은 실천으로 결합하는 끈이다.
2) 투쟁의 무기이다. ▶ 투쟁을 조직하고 투쟁시 조합원의 투쟁열기를 높이는 무기이다. ▶ 우리 노동자들이 자본가의 생각과 사상에 적게 물들어 있을수록, 노동자의 생각과 사상으로 튼튼하게 무장할수록 노동자들의 단결력과 투쟁력은 강고하게 될 것이다.
Ⅱ. 어떻게 하면 선동연설을 잘 할 수 있을까?
1. 중요한 것은 ‘의지’와 ‘자신감’이다. ◈ 의지와 자신감을 키우면 누구나 할 수 있다.
2. 선동연설 3대 요소 = 내용. 흐름. 간결함
1) 선동연설의 내용 - 노동자계급의 사상․관점을 담아야 한다. - 시의적절한 주제와 소재를 선택한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 대중의 심리를 꿰뚫는 내용이어야 한다. 대중의 불만과 요구를 말하라! -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어려운 단어를 쓰지 말자 (예) : 동지여러분! 쌔빠지게 일하고도 일당 받기가 힘든 건설현장 우리 손으로 바꿉시다. 재주는 우리가 부리는데 돈 버는 놈은 따로 있습니다. ⇒ 건설노동자 여러분! 노동조합으로 뭉쳐 현장을 바꿉시다! 혼자라서 눈치보이고 어렵지만 노동조합으로 뭉치면 큰 힘이 됩니다. - 항상 고민하고 실천하면 내용이 좋아진다.
2) 흐름(리듬) - 선동의 흐름은 청중에게 핵심적인 내용을 강하게 전달하는 효과를 준다. - 선동연설에 리듬이 있으면, 연설자도 지치지 않고 청중도 지치지 않는다. - 리듬이 없으면 청중은 졸리거나, 짜증나거나, 딴 생각을 한다. - 리듬은 ‘내용의 배치’와 ‘말소리의 빠르기, 높낮이, 감정이 들어간 음색’에 의해 만들어진다.
※ 선동연설은 파도(물결) 치듯이 파도(해일), 강(협곡과 넓은 들판을 가르는 강물), 호수(잔잔한 호수)
3) 간결함 - 선동연설은 무조건 짧아야 한다. 피곤에 지친 조합원들을 제발 혹사하지 말라. - 선동은 교육이 아니다. 교육시키려 하지마라. - 한가지 주제와 소재만 선택하라. 한번의 선동연설을 통해 한가지만 분명하게 전달하라. - 선동연설이 길어지면 늘어지고, 늘어지면 청중은 듣지 않는다. 들어도 다 기억하지 못한다. ※ 초보들이여! 선동연설 1-3분이면 훌륭하게 할 수 있다. 주눅들지 말자. ※ 경험자들이여! 제발 짧게 하라. 그리고 다 못한 말은 다음 기회에 하라.
★ 인간두뇌의 한계 ★ 어떤 사안에 대해 10분 이상 완전하게 집중하지 못한다. 내가 선동(연설)하는 동안 대중의 생각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자칫하면 완전히 달아난다.
3. 선동연설을 하기 전에
1) 청중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라 -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주요 관심사는 무엇인가) - 투쟁의 의지가 있는가? (어떻게 하면 투쟁의지를 높일 수 있는가) - 어느 정도 피곤한가? (야근여부, 작업강도) - 감정상태가 어떠한가? (희노애락)
2)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정하라 - 무엇을 주장할 것인가? - 무슨 말로 시작할 것인가? - 어떤 이야기로 분위기를 잡을 것인가? (소재, 이야기거리)
3) 심호흡을 하면서 집회의 분위기를 파악하라 - 여유가 생긴다.
4. 선동할 내용을 잘 잡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인상적으로 대중들의 가슴에 불을 당기는 선동을 할 수 있을까? 철저하게 준비된 선동을 위해서 선동문을 작성한다.
(인사) → 폭로 → 해석 → 주장
1) 인사 청중에게 힘차게 인사를 하고 구호 등으로 조합원들의 주의력을 집중시킨다.
2) 폭로 노동자의 현실이나 선동의 주제에 대해서 말한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로 이야기할수록 좋다. 무엇을 폭로할 것인가? 우리주변의 또는 현장내의 불만지점을 폭로하라! 불만지점에 대해서 대중이 익히 알고 있는 경험으로 말하라! 그때 생생한 이야기가 나온다. 동지들이 겪었던 쪼들린 건설현장의 현실, 체불임금, 다단계하도급, 아무 때나 일어나는 해고, 품떼기 공사로 일당 벌기가 어려운 현실, 죽도록 일해야 하는 노동강도, 건설자본의 비리, 건설현장의 불법과 탈법 실태, 산업재해, 동료들과 술집에서의 대화, TV보면서 열 받았던 일 등등, 동지들이 보고 느끼는 노동자들의 현실이면 그 무엇이든 좋다. 또한 자본가와 정부의 생활, 저들의 온갖 부정비리 등등 모든 것이 폭로의 내용이 될 수 있다. 특히 노동자의 현실과 자본가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도 생생한 폭로의 사례가 될 것이다.
3) 해석 폭로한 사실(사례)에 대해서 노동자의 입장과 관점에서 해설한다. 일상의 분노와 위기감을 노동자계급의 공분으로 만들면서 감정이입의 절정으로. 어느 하나의 사실에 대해서도 노동자와 자본가의 해석이 다르다. 예를 들어 산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관리자들은 노동자의 부주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안전시설 미비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처럼 우리가 폭로하려고 하는 하나의 사례나 사실에 대해 노동자의 계급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동자들의 일상적 분노와 위기감을 공분으로 만들면서 충분히 감정이입하여 전달한다. 이 단계에서 노동자들은 뜨거워지고 노동자로써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주장을 받아들일 마음의 개방을 준비한다. 어딘가 막혔던 구석이 선동가의 날카로운 해석으로 막힌 것이 풀어져 선동자와 대중은 하나가 되어간다.
4) 주장 이제 주장할 준비가 다 되었다. 실천방향을 제시하여 조합원들을 단일한 대오와 실천으로 나가게 할 내용을 말한다. 주장은 자신감이 넘쳐야 하며 명확하고 단순해야 한다. 주장은 호소가 아니다. 선동가의 말만이 유일한 진리라는 확신을 갖도록 한다.
4. 선동문 문장 쓰는 법
1) 선동문 문장 쓰는 범 ◉ 간결할수록 훌륭한 선동문이다!!!
(1) 반전의 미와 부정문 사용 대중의 일반적 생각과 추측을 깨고 반대로 주장하면서도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관통시킨다. (이때 대중은 연사를 더욱 더 신뢰하고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게 된다) (원리 ; 부정문 / 과장법을 활용 “~ 이 아니라, ~라고 생각합니다.”) (사례 ; ‘건설현장에서 생긴일’ 비디오 잘보셨습니까? (참가자)예! 아닙니다! 전 끓어오르는 분노에 차마 눈을 뜨고 보지 못했습니다.)
(2) 단순반복과 확대재생산 핵심이 될만한 소재나 단어를 계속 반복하면서도, 그 의미를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 (원리 ; 동의적 반복 / 증폭을 활용) (사례 ; 지금 우리가 투쟁하지 않는다면 건설자본과 비리 정치인들의 의지대로 건설노동자는 노예처럼 일만 하고, 노동3권을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투쟁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어려움을 뚫고 원청의 사용자책임을 외쳤던 건설노조의 외침은 모두 묻혀버리고 말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녕 우리가 투쟁하지 않는다면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대접받을 수 있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며, 동료가 떨어져 죽어도 그 자리에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일해야 하는 이 치욕스런 건설현장에서 굴욕적인 삶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3) 대조법을 사용한다 : 이것과 저것을 대조하고 비교시키는 문장으로 쓴다. (원리 : 노동자 계급의 생활과 자본가계급의 생활을 대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사례 : 아파트 값은 몇 년 사이 배로 뛰었지만 건설노동자는 임금이 오르기는 거녕 돈내기 공사로 일당 찾아먹기도 힘들고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4) 간결체를 사용한다 : 짤막한 문장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간결하게 쓴다.
(5) 구어체를 사용한다 : 청중과 대화하듯, 다른 사람과 얘기하듯 쓴다. (선동은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목소리 높여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 선동문 쓸 때 고려할 점 (1) 조합원의 요구와 불만의 고리를 잘 짚어라! (2) 생생한 사례로 말하라! (3) 적절한 질문을 유도하여 대중과 호흡하면서 발표한다. (4) 풍자, 속담, 격언 등을 활용하라! (5) 핵심적인 주장이 잘 전달되도록 한다. (6) 말투와 내용이 겸손해야 한다. ▶ 야단치거나 꾸짖는 투 금물. 잘난 척 하는 것도 별로 좋지 않다. (7) 구체적인(명확한) 실천내용을 제시한다.
Ⅲ. 선동의 자세와 기술 ● 자신에게 어울리는 선동형식(스타일)을 찾자!
1. 선동가의 자세
1) 심호흡을 하면서 집회의 분위기를 파악하라!
2) 힘찬 목소리와 자신감 있는 태도로 말한다.
3) 적당한 소리와 속도로 말하라. (1) 1분에 200~250자 정도를 말하는 속도 (2) 강조할 때 소리의 높이와 속도를 변화를 주어서 한다.
4) 자세 ▶ 절도 있는 자세여야 한다. 몸을 흔들지 않는다. ▶ 다리 : 어깨 넓이만큼 안정감 있는 보폭 정도를 벌린다. 손 : 뒷짐을 지거나, 바지 옆선에 자연스럽게 붙인다. 단상이 있는 경우는 자연스럽게 단상에 양옆에 올려놓는다. 얼굴표정 : 선동의 내용에 따라서 얼굴표정이 변화해야 한다. 감정이입 [주의] 주머니에 손을 꽂고 말하는 자세는 안 돼!
5) 시선은 대중을 바라보면서 한다. ▶ 한 곳을 집중하지 말고 여러 곳을 자연스럽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주의] 대중과 다른 방향에 시선을 두거나, 땅을 쳐다보면서 하는 것은 안 좋다.
6) 몸동작(제스쳐) (1)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스쳐를 사용하고 너무 자주, 산만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2) 동작은 크고 절도 있게 한다. (3) 수량이나 지점, 주장을 할 때 간단하게 사용한다. => 시선은 손끝을 본다.
7) 실수했을 때 ▶ 실수를 과감하게 인정하고, 당당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라! 예> 죄송합니다. 다시 하겠습니다. ~.
2. 선동의 도구인 말소리 특성
1) 말소리의 성질(음성) (1) 말소리의 크기(음량 : 최대 소리를 100이라 할 때) - 큰소리 : 70 ~ 90 (환희, 격렬, 급박한 상황 → 강조, 규탄, 주장) - 작은소리 : 10 ~ 40 (부드러움, 한스러움, 일상적 대화 → 연설 시작, 사례, 설명)
(2) 말소리의 빠르기(음속) 너무 느리거나 빠르면 사람들의 주의력이 흩어지기 쉽고 내용 전달력이 떨어진다. - 빠르다 : 긴박함, 격렬함 → 강조, 주장 - 느리다 : 설명, 차분한 강조
2) 말의 색깔(음색)
(1) 음색 인간은 감정을 그의 언어로 표현한다. 단어의 선택에 따라 발언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남성사업장의 경우 단어하나도 현장 정서로 공감되는 표현이 자극적이면서 친숙하다. (사례 : 10년 동안 기름때마다 않고 뺑이 쳤습니다.)
(2) 말의 억양(엑센트) 강조할 때 엑센트를 넣는다. 엑센트는 크게 하는 방법도 있고, 단어를 끊어서 말하는가, 짧은 말은 반복해서 말하는 방식도 엑센트의 효과가 될 수 있다. (사례 : 200만 건설노동자의 희망 건, 설, 노, 조)
Ⅳ. 선동연설을 마치고 나서
(1) 스스로 평가해 보라.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냉정한 평가를 부탁하라. (2) 반드시 잘못한 것이나 부족했던 것 한가지를 찾아라. (3)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훈련하라.
▣ 선동은 단순한 말 잘하기가 아니다. □ 조합원 속에 쌓인 신뢰가 있어야 조합원 대중이 공감한다. 노동자계급의 관점에 선 내용이면서, 올바를 때 대중은 공감하고 따른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의 일상적인 성실함과 조합에 열심히 하는 모습 속에서 쌓인 신뢰가 전제가 되어야 더 많은 조합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한 선동가만이 대중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간부들이 대중을 움직이는 힘이 없다면 결코 우리 노동자가 추구하는 투쟁의 목표를 쟁취할 수도 없습니다.
실습
기초 선동 훈련 ◇ 자신에게 어울리는 선동형식(스타일)을 찾자 ◇
1. 호흡법 훈련 - 복식호흡 호흡량을 길게 해주고 높은 음량으로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나오도록 만들어 준다.
2. 발성 훈련 - 모음발성훈련 자신의 음량을 알고 음량을 선택하여, 음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훈련이다. 입을 최대로 크게 벌리고, 숨이 멈춰질 때까지 크게 천천히 들여 마시고, 들여 마신 숨의 길이 만큼 호흡량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내쉬며 최대한 길게 소리낸다.
- 발음훈련 중앙청 창살은 쌍창살이고, 시청 창살은 외창살이다. 상표 붙인 저 깡통은 깐 깡통인가, 안 깐 깡통인가?
내가 그린 구름 그림은 새털구름 그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구름 그림은 뭉게구름 그린 그림이다.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깍지면 어떠냐. 깐 콩깍지나 안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콩깍지인데.
- 발성훈련 노동자가 하나면 힘도 하나요. 노동자가 둘이면 힘은 다섯이요. 노동자가 셋이면 억센 단결이요. 노동자가 넷이면 힘찬 전진이요 노동자가 다섯이면 가열찬 투쟁이다.
3. 문장훈련 1) 결의문(선언문) 낭독 훈련 - 낭독은 장중하게, 강하고 힘있게, 또박또박. - 적당한 속도로 1분에 250자 정도
2) 시낭송 훈련 - 감정(음색)과 표정, 리듬, 맺고 끊음을 훈련한다. - 시작은 차분하게 뒤로 갈수록 격렬하게
4. 구호 훈련 ◈ 구호의 3대 요소 : 힘, 절도, 리듬의 3요소를 훈련한다. ◈ 구호의 구성 : 4/4/4/4가 일반적 앞의 8자는 왜?, 어떻게, 뒤의 8자는 주장 (사례 : 건설노동자 총단결로 공안탄압 박살내자!) 앞의 8자 주장, 뒤에 8자는 반문.(부정문) (사례 : 쌔빠지게 일했는데 체불임금 왠말이냐?) 목소리는 크게 하고 팔동작도 크게 하면서 구호박자에 맞춘다.
5. 인사 훈련
◈ 인사는 당당하고 절도있게, 그리고 발음을 분명한다. - 동지들! 반갑습니다. OO건설노조 대의원 최! 선! 봉! [불법과 비리의 건설현장 기필코 바꾸겠다는 염원으로] 힘차게 인사드립니다. [투쟁!] -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 사무국장 OOO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투쟁!]
6. 간단한 진행훈련
1) 집회 개회선언 ◈ 당당하고 힘차게 - 지금부터 건설현장 다단계하도급 철폐를 위한 10만 조합원 결의대회를 동지들의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시작하겠습니다.
2) 행진시 구호박수 이끌기 ◈ 구호박수 체불임금 박살내자! 체×불×임×금×박×살×내×자×체불××임금××박살××내자×× 체불임금××××박살내자××××체불임금 박살내자×××××××× 투쟁!
3) 행진에 맞춘 노래 이끌기, 함성 이끌기, 호루라기 불게 하기 - 동지들! 철의 노동자를 힘차게 불러 봅시다. 민주노조 깃발아래, 투쟁! 투쟁! 단결투쟁! - 동지들! 임금을 갈취하는 ○○사장놈이 벌벌 떨도록 아랫배 힘 꽉주고 다같이 함성을 질러봅시다 자~, 함성 시작-
4) 합심구호 외치기 ◈ 요령 : 진행자가 먼저 외치고, 전체 청중이 이어서 함께 외치도록 한다. (사례 : 동지들! 우리 마음을 하나로 합쳐 봅시다. 제가 ‘체불임금’하면 동지들은 ‘박살내자(투쟁)’고 외쳐 주십시오. 5번에 걸쳐 외치겠습니다.) 체불임금(진행자) 박살내자(일동), 체불임금(진행자) 박살내자(일동) ...... ◈ 진행자 대신 대오를 반으로 나누어서 진행해도 무방하다. ◈ 이 때 흥을 돋우기 위해서는 속도가 점점 빠르게 리드한다.
7. 선전전
◈ 가두 선전전은 핵심적인 내용을 30초 내로 구성해서 반복한다. - 지나가는 사람은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듣지 않는다.
◈ 전철 선전전은 1분 정도로 적당하다. - 문이 닫히고 다음 정거장 전 문이 열리기 전에 선동을 마쳐야 한다.
◈ <예시> 퇴직공제제도 정착을 위한 위한 서명운동 - 건설노동자는 일당을 벌기위해 전국을 안가본 곳없이 평생을 살아갑니다. 20년 30년을 일해도 퇴직금 한푼 받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건설노동자들을 위한 퇴직금 제도인 퇴직공제제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행을 하지 않아도 건설회사는 벌금 몇 푼 내면 아무런 상관이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퇴직금제도인 퇴직공제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또한 시행하지 않을 시에 건설회사를 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만들도록 요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는 200만이 넘는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평생을 일해도 퇴직금 한 푼 받을 수 없는 건설노동자들의 최소한의 퇴직금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가던길을 멈추시고 서명에 동참해 주십시오.
8. 즉발(즉각)선동 훈련
- 상황설정 : 추락사고 발생, 부당해고, 함바식당의 불결한 식당 관리........ - 정확한 상황판단이 필요하다. ■ 결의문 낭독 훈련용(부당해고 규탄집회)
집 회 결 의 문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한건설의 부당해고 규탄 결의문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건 노동과 사회의 천대 속에 백년에 가까운 세월을 그렇게 살아왔다. 이 땅의 모든 건축물은 건설노동자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이 사회는 우리를 노예처럼 부려먹을 줄만 알았지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다. 최소한의 근로조건을 보장하는 근로기준법도, 다치지 않고 일할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하는 산업안전보건법도 모두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오정동 주택공사 현장에서 25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도급으로 주었는데, 능률이 오르지 않아 돈이 많이 들어가서 안되겠다고 한다. 건설현장은 불법 다단계하도급으로 인해 체불임금, 부실공사, 살인적인 노동강도, 산업재해가 발생한다. 불법이 판을 쳐도 아무도 시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장이 그러하다보니 대한건설은 버젓이 불법도급을 내세워 일의 능률을 핑계로 20명이 넘는 목수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이것은 단가를 후려치기해서 보다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한 술책이다.
건설노동자는 여름철과 겨울철 계절실업으로 항상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10년을 해도 20년을 일해도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궁핍해져 가고 있다. 현장에서 죽어라 일을 하고도, 현장관리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루 아침에 실업자로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나 더 이렇게 당하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 건설노동자에게도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우리는 부당해고를 박살내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건설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부당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건설노동자를 쓰다버리는 휴지조각 취급하는 건설자본의 버릇을 고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불법과 탈법의 건설현장 건설노동자의 손으로 바꿔낼 것을 결의한다.
2004년 10월 23일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선동문 작성실습
■ 선동 주제 ■
1. 내가 일하는 현장에서 체불임금이 발생했습니다. 도급으로 일을 했는데, 전문건설사에서는 기성을 풀었다고 하지만 일당이 나오지 않는 도급금액을 주고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해봅시다.
2. 노동조합으로 뭉쳐 현장을 바꾸자는 주제로 선동을 해봅시다.
3. 나와 같은 현장에 일하던 동료가 추락사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측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을 계속하라고 합니다. 이 상황에 대해 주변 동료들에게 사측의 부도덕함과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는 현장 안전실태에 대해 선동해 봅시다.
4. 현장에서 5개월을 넘게 일했는데 어느 날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합니다. 해고의 부당함에 대해 선동해 봅시다.
5. 다단계하도급의 문제점에 대해 선동해 봅시다.
선동문사례1
다단계하도급을 박살내지 않으면 건설노동자는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상황 : 장떼기 공사를 하는 조적공이 12시간씩 일을 해야 일당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건설현장이 일한만큼 대접받고 건설노동자가 큰 소리 치며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조적공 ○○○입니다. 동지들께 뜨거운 가슴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저는 조적일을 하면서 15년이 넘었습니다. 하루 12시간을 일해야 10만원 일당을 챙겨갈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어떤 때는 밤 9시까지 벽돌을 쌓아야 합니다. 밤이면 술을 먹지 않고는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안 아픈 곳이 없어서 말입니다. 가족들에게 죽는 소리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죽지 못해 일을 합니다. 현장에서는 원청에서 도급을 받은 하청회사가 다시 또 이사인지 나부랭이인지 한테 공사를 줍니다. 그러면 그 이사는 또 현장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시다오께에게 일을 줍니다. 그 시다오께는 또 제가 일하는 팀장한테 줍니다. 이렇게 몇 차례 단계가 내려와서 정작 일하는 우리는 하루 2000장을 쌓아야 겨우 일당을 벌어갑니다. 현장에서 실재 일을 하는 사람은 저와 같은 조적공인데 중간에서 이놈 저놈 다 떼먹고 나니 죽어라 일을 해도 겨우 입에 풀칠만 합니다. 그것도 이런 일이 아니면 어디 가서 일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현장을 가도 마찬가집니다. 어디 직영으로 일 시키는 곳이 있어야 말이지요. 법에는 하청회사에 내려온 공사를 직영으로 시키게 돼있답니다. 그런데 그게 현장에 오면 그림의 떡입니다. 회사놈들 돈 벌기 쉽게 만들어놓은 개같은 짓거리들입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 시켜주면 그게 고마워서 쩔쩔 맵니다. 동지들! 건설현장에 만연되어 있는 다단계하도급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건설회사가 책임져야 할 임금도, 산재도 모두 일하는 사람들에게 떠넘기고, 죽도록 일을 해도 일당 챙겨가기 어려운 것이 모두 이 하도급 때문입니다. 현장에서는 점점 도급단가도 내려갑니다. 일할 사람은 많고 완전히 배짱입니다. 이제 더 이상 참지 말고 다단계하도급 철폐를 위해 건설노조로 힘을 모읍시다. 힘을 모아서 대차게 한판 붙읍시다. 그게 우리의 살 길입니다. 불법적인 다단계 하도급이 완전히 박살날 때까지 싸웁시다.
노예를 강요하는 다단계하도급 박살내자!! 건설노동자 다 죽이는 다단계하도급 박살내자!! 선동문사례2
건설노동자 다 죽이는 부당해고 박살내자! (상황 : 지층공사가 끝난 아파트 현장에서 소장과 팀이 모두 해고된 상태)
동지들 반갑습니다.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부당해고 박살내고 인간다운 현장을 만들어 갑시다. 저는 형틀목수 ○○○입니다. 동지들께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저는 20년을 형틀목수로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우린 모두 이 현장에서 팀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 처음 시작할 때부터 꽃 심고 파일 박고 할 때부터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층을 다하고 나니까 회사에서는 현장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소장이 바뀐다나요. 우린 지금의 소장과 함께 이 현장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일하는 게 마음에 안드네 품이 많이 드네 하면서 소장도 나가고 우리 팀들도 모두 나가랍니다. 거기다가 도급으로 일했으니 그 돈만 받고 나가라고 합니다. 지층공사는 일도 많고 품도 많이 들어가는거 아실 겁니다. 사고도 많이 납니다. 우리 팀에서도 한 사람이 타워로 자재를 인양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치료받으면서도 현장에 나와서 일을 했습니다. 이 놈들이 우리를 모두 내쫓고 다른 팀들 불러서 단가 후쳐져서 일을 시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속셈입니다. 제 놈들이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데 이렇게 지층 공사하면서 죽을 둥 살둥 일한 우리를 헌신짝 취급한단 말입니까? 아무리 건설현장에 법도 없는 무법천지라고 하지만 일당쟁이라고 이런 취급을 받고 그냥 나가야 한단 말입니까? 건설노동자 여러분! 우리가 언제까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다같이 회사로 쳐들어갑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한 일당 모두 받고, 우리가 일하던 현장에서 집 다 지을 때까지 일합시다. 건설노동자도 노동자다! 큰 소리로 외치고 우리 권리를 직접 찾읍시다! 우리가 여기서 그냥 나가면 회사에서는 또 이런 짓을 할 겁니다. 이 기회에 아주 본떼를 보여줍시다. 좋습니까? 똘똘 뭉쳐서 건설현장에서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도록 싸웁시다.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합시다!! 구호 하나 하겠습니다.
건설노동자 다 죽이는 부당해고 박살내자!! / 질긴 놈이 승리한다 끝까지 투쟁하자!! 감사합니다. 선동문사례3
체불임금 없는 건설현장 만들자! (체불현장에서의 즉석 선동)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형틀목수 ○○○입니다.
건설노동자 다 죽이는 체불임금 박살내자!!. 죽어라 일을 하고 나니 오야지는 도망가고 돈 줄 사람이 없습니다. 도급받은 금액이 까졌다고 합니다. 원청사무실을 찾아가도 하청 사무실을 찾아가도 오야지한테 미룹니다. 그래서 노동부를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노동부의 근로감독관 나리도 오야지를 찾아오랍니다. 도망간 오야지를 무슨 수로 찾습니까? 현장에서 오며 가며 만난 사람을, 그것도 돈이 까져서 없다고 하는 오야지를 잡아서 뭘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외국에서는 도급을 주더라도 임금은 원청에서 책임을 지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이놈의 나라에서는 일시키면서 반장 역할을 해야 할 사람한테 도급을 준 다음에 책임을 모두 그 오야지한테만 미룹니다. 오야지도 사는 꼴이 말이 아닙니다. 쥐꼬리만한 도급 금액에 맞춘다고, 그 잘난 일당 받아보겠다고 쌔가 빠지게 일을 했더니 일당 챙기기도 힘이 드니 이게 어디 사람 사는 꼴입니까?
건설현장이 도급으로 일을 시키는 것도 잘못되어 있지만, 임금만큼은 회사에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능력도 권한도 없는 오야지(팀장)에게 임금을 책임지라는 얘기는 <얼마를 주든 그 돈으로 죽어라 일해라. 회사는 손도 안대고 코 풀겠다>는 도둑심보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임금이 무엇입니까? 실재 건물을 짓는 건설노동자의 생계비입니다. 그런데 원청도 하청도 도급을 준 다음에 나몰라라 하고 노동부도 불법을 용인합니다. 이대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이 현장에서 일을 했고,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건물을 지었는데 어느놈도 임금을 주지 않겠다면 우리가 싸워서 받읍시다. 어느 놈이던 나와서 임금을 해결하라고 합시다. 지금부터 이 자리에서 한발자욱도 움직이지 말고 임금을 받을 때까지 농성을 합시다. 동지들! 끝까지 이 자리를 사수하시겠습니까? 임금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합시다.
배고파서 못살겠다 체불임금 해결하라!!
선동문사례4
노동조합을 뭉쳐 현장을 바꾸자!
동지들 반갑습니다.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단결만이 살길이다! ○○건설노조 분회장 ○○○입니다. 동지들께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저는 현장에서 30년을 일했습니다. 철 모를 때 현장 들어와서 건설현장과 함께 나이가 들었습니다. 그동안 돈 벌어보겠다고 팀장도 해보고 날일도 해보고 할 건 다 해봤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열심히 하면 돈 좀 벌 수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말짱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집 한칸 마련한 거 팀장 한다고 다니다가 다 날려먹고 지금은 전세방에 삽니다. 그 오랜 세월을 다른 놈 좋은 일만 했습니다. 현장에서 우리는 일당쟁이고 힘이 없습니다. 안전화 달라는 말을 하는 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언제 짤릴지 모르고 회사 눈치보랴 오야지 눈치보랴 고개를 숙이고 살아야 합니다. 현장의 주인이 누굽니까? 건설현장에 집 짓는 건설노동자가 주인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이제 주인이 주인행세 하고 삽시다. 그러려면 뭉쳐야 합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가 주인입니다. 회사놈들 눈치 볼 일도 없고 현장을 우리 손으로 바꾸고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모인 조직입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나서 현장에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친척들 만나는 것도 자신이 없었는데 요즘은 힘이 납니다. 나를 위해 싸워 줄 조직이 있다는 것, 그저 일당쟁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의 주인이 나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 기운이 넘칩니다. 건설노동자 여러분! 건설노동조합을 뭉쳐서 현장을 바꿉시다! 현장을 바꿔서 큰 소리치면서 한번 일해봅시다!
건설노동자 똘똘 뭉쳐 현장을 바꾸자! 단결만이 살길이다 단결하여 바꿔보자!
■ 선동문안 작성 노트 ■
┌/ / / /♡┐ │─ ┌┐─│ └─ └┘─┘투타의 말
전교조에도 같은 내용의 선동이란 말로 조합원을 교육 시키는 내용이 있습니다 분회장급 위에서 조합원을 선동 하라는 내용을 교육 시키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이며 자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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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사모도 투쟁 방식을 이들에게서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