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오라' 십 년 전에 보았던 영화제목이었습니다. 박상민, 김정현이 나왔던 영화지요. 제목에 이끌려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영화 내용도 좋았습니다. 도대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걸까라는 의문을 잔뜩 품으며 살았던 그 때, 영화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영화 내용보다도 그 영화가 주는 인상이 '나에게 오라'라는 제목과 딱 맞아 떨어졌던 느낌은 들더군요. 그리고 그 제목은 그 때부터 제 인생의 모토가 되기도 했구요. 그리고 1년 뒤엔가 영화 원작자인 송기원 씨의 소설책을 읽었었어요. 제목이 여자에 대한 명상인가 했던 건데, 실망했었던 기억이...그래서 책을 다 읽고, 벽에다 집어 던졌던 기억이...
어떤 한 사람의 모든 면이 전적으로 긍정적이며,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어떤 부분을 막론하고서라도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영화로 만들어진 '나에게 오라'를 소설로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작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구요. 그렇다고 그 작가를 싫어한다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님의 말씀은 송기원이라는 작가에 대한 저의 평가가 앞뒤가 안 맞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송기원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나에게 오라'를 좋아했다면 그 사람이 쓴 어떤 소설도 좋아해야 합니까?
국화옆에서의 서정주와 친일파인 서정주의 예를 드셨는데, 당연히 그 둘은 다르게 보아야 하지 않나요? 한 작가의 작품은 그 작가가 살아가는 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 시대에 따라 작가의 경향도 조금씩 바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이지만, 소설 속에서 그려진 여성의 모습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었던 기억이 듭니다. 그렇다고 여성에 대한 작가의 가치관까지 의심하지는 않았구요. 20살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그 영화가 20대 초반,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저에게 뭔가 희망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여자에 대한 명상이라는 소설에서 그린 여성의 모습에 무척 실망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첫댓글 혹시 동명 소설의 작가 좋아해요?
'나에게 오라' 십 년 전에 보았던 영화제목이었습니다. 박상민, 김정현이 나왔던 영화지요. 제목에 이끌려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영화 내용도 좋았습니다. 도대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걸까라는 의문을 잔뜩 품으며 살았던 그 때, 영화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영화 내용보다도 그 영화가 주는 인상이 '나에게 오라'라는 제목과 딱 맞아 떨어졌던 느낌은 들더군요. 그리고 그 제목은 그 때부터 제 인생의 모토가 되기도 했구요. 그리고 1년 뒤엔가 영화 원작자인 송기원 씨의 소설책을 읽었었어요. 제목이 여자에 대한 명상인가 했던 건데, 실망했었던 기억이...그래서 책을 다 읽고, 벽에다 집어 던졌던 기억이...
ㅎㅎㅎ 국화옆에서의 서정주는 좋아하지만 친일파 서정주는 싫다는 논리 같네요... 나에게 오라 너에게 가마와 여자에 대한 명상 두 작품 다 작가의 자전 소설입니다.
어떤 한 사람의 모든 면이 전적으로 긍정적이며,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어떤 부분을 막론하고서라도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영화로 만들어진 '나에게 오라'를 소설로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작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구요. 그렇다고 그 작가를 싫어한다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님의 말씀은 송기원이라는 작가에 대한 저의 평가가 앞뒤가 안 맞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송기원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나에게 오라'를 좋아했다면 그 사람이 쓴 어떤 소설도 좋아해야 합니까?
국화옆에서의 서정주와 친일파인 서정주의 예를 드셨는데, 당연히 그 둘은 다르게 보아야 하지 않나요? 한 작가의 작품은 그 작가가 살아가는 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 시대에 따라 작가의 경향도 조금씩 바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이지만, 소설 속에서 그려진 여성의 모습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었던 기억이 듭니다. 그렇다고 여성에 대한 작가의 가치관까지 의심하지는 않았구요. 20살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그 영화가 20대 초반,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저에게 뭔가 희망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여자에 대한 명상이라는 소설에서 그린 여성의 모습에 무척 실망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ㅋㅋ 글쎄요, 님의 댓글에 솔직히 기분이 좀 상했네요. 이만 줄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