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새어머니손에 이끌려 대구 모 병원에 입원해 갇혀 지내며
병치료를 받을 무렵 석달이 지나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병원에 처음 찾아왔다.
의사와 무슨 말을 하며 나를 한번 힐껏 쳐다보고 가버렸다.
의사선생님이 내게 마음이 준비를 하라고 하셨을 때 요양원 ?을 떠올렸다.
이제 세상과 이별한다 생각하니 하느님께 소원하나 이루어지게 해달라 빌었다.
마지막으로 형과 바둑을 한판 두게 해달라고.
그날 밤,형이 올라 왔고 우린 부둥켜 안고 울었다.
형은 형수가 내 입원 날에 밤새도록 통곡을 했다고 알려주었다.
난 다음 날 퇴원하며 내게 있는 돈을 주지 않았다.
택시를 타고 양쪽에서 두분이 날 움직일 수 없게 꽉 잡고 있었다.
신호를 받아 택시가 잠시 섰을 때 난 두분을 밀치고 뛰어 내렸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도망을 쳐 버렸다.
저럴 줄 알았다니까! 하는 새어머니의 말이 들렸고 난 아버지가 날 따라오다
차에 다칠지나 않을 까 돌아 보았다.
그리고 형에게 내려와 그날 이후 계속 같이 살게 되었다
첫댓글 내가 세상에 남길 글은 "고스톱을 치는 남자" 소설입니다
묵주기도를 많이 하고 좋은 노래를 듣고 채소를 가꾸고 명상을 많이 하다보니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게 된것 같다. 치료는 병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삶속에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최상의 치료입니다.
제겐 형입니다.마지막 보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