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은 시월이고 즐거운 나들이 철인가 봅니다,
한달여전부터 모임 회장보살님께 회비먼저 내고는 시간나기만 기다렷네요
그래야 일이 생겨도 회비가 아까워서라도 움직일것 같아서요
두어번을 연기하고 정말로 재차 확인후, 이번에는 정말로 출발한다네요
새벽다섯시 집을 나서는데 깜깜 합니다,
전철도 안다닐 시간이고 버스는 더욱더,,
혼자서 어쩌나 하는데, 우리신랑 차가지고 가라네요,자기는 전철타고 출근한다고,
미안한 마음이지만,고마워요,,하고 나서는데 우리집 또한녀석..!
조놈이 쪼끔 걱정이지만 아이한테 당부당부해놓고 ,재촉하여 도착하니 출발시간이 다된거 있죠,
다행이다 싶어했는데,,버스가 떠나지 않는거에요,
왜그러냐 물으니 보살이 않왓다네요,,회장보살 ,고문보살 , 핸드폰 집으로 전화시네요,
근데요,,,,,,,,,,()
그시간에 자고 있는거에요,
세상에,,,,,,
못가면 전화연락하라고 그렇게 회의때마다 당부하고 또 당부하건만,,,그시간에 잠이라니? 가타부타 말도 없고,말에요,
결국 조금늦게 출발했지만 ,부처님 법문들으면서, 동행하신 스님말씀 들으면서 버스는 끝없이 끝없이
달리고 또 달리네요,
그래도 목적지는 아직도 깜깜!
어디가냐구요?
저 멀리 여수 향일암을 가는중이랍니다,
정말 멀더군요ㅡ
유명한 돌산대교와 바다가 보이니 다들 소리치고 난리에요
공기부터 다르고 풍경또한 모두 아름다움이니 그곳이 천상아니고 뭐겠습니까?
조금만 부지런 떨고 길을 나서면 모두가 행복인데,
좁아터진 사각링에서 뱅글뱅글거리니 스투레스~~~~~~~
환호두 잠시 뱃속이 난리났대요,
정신없어요,
식사준비하느라,
성질급한 몆분보살,어딘가로 뛰어가시네요,
세상에~~~~~~~!
그새 뛰어간 이유는 돌산갓김치 사러 간거에요,
한밖스 들고와서 나누어 먹으니 그맛또한 쮝이네요,
다먹었어요,글쌔..
어~~~~~~~~! 근데 다 먹고 어디들 가는 거에요,
뭐야~~~치우지도 않고 내빼는 이유는,
그런다고 부처님이 이뻐라 하나?
그래도 못들은척!
그래도 어쩌겠어요,
치워야지,
어르신들한테 따질수도 없고,대충 치우고 저도 줄행랑,ㅋㅋ
향일암 법당 불사중이네요,
조금 지저분하게 어지럽게 공사자재가 널리 있지만, 다녀오신분들도 아시겟지만,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더군요,
올해 제 소원풀이 다 했어요,
원효대사 바위가 있길래 쳐다보니 스님께서 내려갈수 있으면 내려가라시네요,
하지만 ( 제 성질에 못내려갈리 없지만) 참앗네요,
철망치고 가지않았으면 하는 묵언에 표시을 한것 같아 기회을 봐서 다음으로 미루고 왔지요.
멋지고 아름다운 풍광 잘 구경 하고,갓김치 사서 다시 오던길로 출발,,,
그멀리까지 갔는데 오늘 못들어가면 어떠냐~~~~~~~~
발길돌려 ,,,,아니다 차 머리 돌려,,흥극사로 출발,
에구구,,,,,,,,
어두워지네요,
바쁜걸음 재촉하시는 스님 보살들,
헌데 법당에 부처님께 인사도 하기전에 한 비구니 스님( 우리 스님은 스님같지 않댄다,어쨋든)
설명을 들으란다,
이럴땐 정말 난처하다,
설명좋구 해설 좋구 목소리 그렇구,,,,,,,,,
하지만 분위기을 보아가면서 해야 좋은소리 듣는다,
결국 붇들어 앉히며 하는소리 ,,,,,,듣고는,,일어서려는데,다시 잡는다
결국 불사하라는 소리였다,
불사도 중요하지 싶지만,일단 권선문을 보니 전화번호 주소 내용등등이 다 적힌 각각의 한장짜리 종이을 주면서 얼른적으란다,
않되겟다 싶어 난 종이만 받아들고 나서는데 ,뒤에서 소리친다,
하지만 난 이건아니다 싶엇다,
동행하신 스님이 좀 보자 하신다,
스님 이거 올라인으로 입금해도 되는거에요,,하니 그때서야 스님도 화가 나셧다
바쁜길 다 돌아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발목잡고 하는 이유가 뭐냐는듯이,,
그래도 인사는 하고 둘러 봐야 되겟다 싶어 부지런이 돌아서 나오는데
처사님이 계시길래 흥국사 소개된 설명서을 달라하니 없댄다
인쇄비가 없어서 못찍었다 하시면서,,
없이없음이다,
돌아 내려오는데 그처사님 다시 쳐다 보신다,
그냥 가시지 말고 박물관을 들렷다 가란다,이 멀리 까지 왓으니,,
진작 말하지,,
동행하신 우리스님께 사정한다,
집에 새벽에 들어가도 괞찮으니까 박물관 보구 가자구,
잡가두었던 박물관 빗장을 열어주시는 그분, 박물관장님이시라네,,(에구 죄송)
죄송하다 하니 아니란다,
박물관에서 제일 중요한것부터 보여주신다 하네요,,
문을열고 불이 밝혀지는순간 다들 입이 벌어져 하는말,!그냥갔으면 후회할뻔했단다,
비로자나 부처님 탱화가 정말 크게 자리하고 계셧다,
서울에박물관가서 본것 같다하니 그보다 더 크고 흥국사에만 있다 하셧다
어찌 되었든 야단법석을 하실때나 쓸만한 탱화가 그곳에 자리하고 계시는데,,그것이 곧 자리을 옮겨
더이상 볼수 없을것 같다는 관장님 말씀
이유인 즉슨 개금불사라나? 그때부처님 몸속에 넣으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확실친 않고)
따로 보관할지도 모른다면서 더이상은 못볼것이라 했다
십일월 보름전에까지만 걸어둘 작정이고 그이후는 못볼거라면서 다시 시간내어
내려오셔서 천천이 다 감상하고 가라하셧다,
흥국사도 분위기도 좋구 여름이면 개울가 사용시에도 좋구,진달래가 많이 피는곳이라 했다,
너무 서둘럿다,
난 가끔 이렇게 바쁘게 성지순례 다니는것이 힘들어 할때가 있다,
다녀와도 허전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시간여유을 가진 성지순례시에만 다니는 편인데,,
이번엔 향일암 한군데만 여유있게 다녀오자고 간것이, 여수까지 갔으면 흥국사도 꼭 봐야한다는 소리에
길을 재촉하여 찾아간 것인데,
이렇게 혼을 쏙 빼 놓으신 비구니 스님덕에 우리는 또한번 충고아닌 충고을 들어야 했다,
초등생이냐구,
설명되어진 권선문 못보냐구,
요즘같은 세상에 죽치고 앉아 주소올리고 이름올리면 복주고, 온라인하면 복안준다 하더냐구,
다들 조용~~~~~~!
더 침묵하다간 더 혼날것 같아 죄송합니다,했더니 그때서야 다들 죄송합니다,한다,
처처에 부처님이 계시지만,
성지순례을 다니다 보면 정말 보시가 필요한곳이 많다,
낙후된 지역에서 열심이 부처님법을 전하는 스님들께 도시에 부자인 절에서 많이 도와주고 성지순례도
그런쪽으로 한번씩 가는것도 좋을듯 싶다,
백팔산사순례가 그런취지라고하는데,,좋은것 같다,
그렇게 자정이 넘어 내집에 돌아왔다,
몸은 천근만근,눈이 빠질듯 아프지만,기분은 백점을 넘어 천점이다,
우리신랑 루키본다고 휴가내고 루키랑 놀아준거 있죠!~~~~~
가는중에 문자을 보냇더니 집이라는 거에요.
이거 좋은거에요,,나쁜거에요,
루키가 발목잡았나 봐요,
신랑이 불러도 제가 벗어논 옷있는데서 않온다고 질투난다 하더만, 아 글쌔 늦둥이을 보고 있어요,
그래서 걱정덜고 더 재밋게 즐겁게 다녀 왓지요,
혼자서 즐거워했습니다,
불가사 법우님들 향일암 부처님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깨금발 딛고 남의 방을 엿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행복에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 어디선가 그대가 추가로 누리는 행복만큼 손해 보는이가 있을꺼라는 생각도 들구요. 마치 새처럼 복지으러 훨훨거리는 자유분방한 날갯짓모습, 돌산 갓김치맛 만큼이나 행복해 보입니다. 기온의 조석이 변죽을 부리니 건강지키시고.
당일치기로 향일암 순례는 무리인데 흥국사 까지 순례하셨으니 힘들만 하지요. 여수는 공기좋고 경치좋은 곳 입니다. 처음 향일암 들렀을때 비오는 새벽이라 제대로 참배를 못했는데...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재밌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씩씩하게, 행복한 나날들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좋은곳 갔다오셨네요... 루키가 이쁘긴 이쁜가보네요...^^* 휴가도 다 내시고... ㅎㅎ 글속에 법우님의 아름다운 마음이 가득 담겨있네요...늘 행복하시길 _()_
좋은곳 다녀왔네...기도 공덕으로 소원성취하셔~~♡
동백꽃 필 때 향일암을 찾았었지요. 암자를 품고 있는 금오산 정상에서의 다도해 풍경은 꼭 보아야하는데...
난 여수하면 돌산 부터 생각나니... 향일암은 님들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