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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애어른 필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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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목 | 아싸가 되는 법 |
감독 | 김정래, 최서영, 임석현 |
극중배역 | 20대 여성 4인, 20대 남성 5인 |
프리 프로덕션 진행 상황 | 진행중 |
캐스팅 진행상황 | 이제시작 |
촬영기간 | 스토리 라인마다 다름 (3월 17~19일 3회차, 3월 31일~4월 2일 3회차, 4월 7~9일 3회차, 4월 21~23일 3회차) |
출연료 | 추후협의 |
모집인원 | 9 |
모집성별 | 남자,여자 |
담당자 | 김정래 (책임자) |
전화 | -- |
이메일 | eh0eol@naver.com |
모집 마감일 | 2017-03-02 |
안녕하세요!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젊고 열정있는 직장인들이 이끄는 애어른 필름에서 제작하는 웹드라마 <아싸가 되는 법>의 주, 조연 배우 9분을 모십니다!
<첫번째 스토리라인>
정해린 (20세 여) : 아 씨발 좆같다. 전부 좆같다. 그저 아무 일에도 관여 하고 싶지 않던 성질 더러운 어린 해린은 사춘기가 되며 모든 일에 대한 화만 늘어갔다. 강압적인 아버지는 그저 할 일을 하고 있던 해린을 항상 나무랐고, 없던 반항심을 일으켰다. 항상 본인 편이었던 어머니가 그런 아버지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님에 대한 화는 늘어만 간다. 집안의 화는 밖으로 이어졌고, 안 그래도 할 말은 하는 성격인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거리낌 없이 화와 나쁜 말만 뱉으며 지낸다. 그런 그녀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옆집 오빠 정호다. 6년간 짝사랑을 해온 해린은 정호 앞에서만 꿀 먹은 벙어리다. 하지만 1년 전, 정호가 도화대로 입학한 후, 그녀는 무력함에 사무친다. 화를 내도 내는 것 같지 않고, 싸워도 싸운 것 같지 않다. 공부와 담을 쌓았던 해린은 오직 그를 위해 펜을 잡아, 전엔 상상도 못했던 학교를 입학한다.
변정호 (21세 남) : 정호는 모든 일에 관심이 없다. 일이 먼저이신 부모님 아래에서 아무 탈 없이 조용히 자란 정호는 학교에서 누가 가십에 휩싸이거나, 누가 누구랑 사귀던가, 심지어 누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 마저 관심이 없다. 그저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살고 있고, 자기가 자기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있다는 사실마저 인지하지 못한다. 해야 돼서 공부했고, 가야 돼서 대학에 왔다. 별 불만도 없다. 친구가 있건 말건 누가 붙건 말건 관심이 없다. 주변 사람들은 이미 비싼 척 한다며 정호를 피하지만 어차피 그저 친한 동생인 해린이랑 같이 다니면 되니깐. 얼른 방에 가서 자고 싶다.
김미래 (20세 여) : 해린과 같은 과 동기인 미래는 친구가 항상 많았다. 언제나 착한 아이였고 말 잘 듣는 아이였다. 그녀를 지나쳐간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에게 항상 별 거 아닌 것 같이 보였기 때문일 거다. 항상 흠을 보이고, 당황하면 표정 관리도 잘 되지 않고, 자신을 낮춰 남들의 기분을 업 시키는 게 미래의 능력이라면 능력이었다. 그걸 미래가 즐기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거다. 자신의 자존심을 살짝 깎아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물론 그게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는 못한다. 선한 미래에게 완벽한 왕자님처럼 보인 정호 선배를 좋아하고 바라만 본지 어느 정도 됐지만 정호 선배는 미래를 기억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그의 옆에 항상 붙어있는 해린을 보고는 자기 자신에게 얘기한다. ‘에이 내가 쟤를 어떻게 이겨!’
송인수 (24세) : 아버지는 인수가 태어나고 며칠 안 있어 어머니를 떠났다. 홀로 남은 어머니는 항상 인수를 나무랐다. 항상 어머니는 자신이 얼마나 비참한지 아들에게 떠들었고, 아들에게 아버지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각인 시켰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상황을 알았다. 어떻게 해야 동급생이나 어른들의 입을 막을 수 있는지 알았고 그것을 이점으로 사용했다. ‘안식의 부재’ 그가 진심으로 믿는 유일한 신념이다. 누군가에게 기대면 언젠간 쓰러진다고. 오직 혼자 서있어야지만 굳건히 강해진다고. 그에게 자신은 항상 혼자였고 그로써 이제 왠만한 일에는 부러지지 않는다고 믿으니 말이다. 인수는 사람을 잘 꿰뚫어본다. 판단과 다르게, 사람을 처음 보고 느껴지는 촉이 요술같이도 잘 들어맞는다. 웃긴 건 그에게 긍정적인 촉이란 없단 사실이다. 인수는 이제 자신의 장점들을 활용하려한다.
<두번째 스토리라인>
심수희 (22세 여)
학생회 임원인데 늦게 와도 빨리 와도 사람들이 못 알아차리는, 있으나 없으나 한 인물이나, 본인은 그래도 과 안에서 꽤 실세라고 착각한다. 그 이유인 즉 본인이 술이 세고 모든 자리에서 들은 이슈들에 다른 사람들을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단편적인 소문들에 휘둘려 오만하게 사람들을 재단하고 배려한다. 비밀을 들으면 그대로 묻는 게 예의라 생각하는데 사실 다 눈에 띠는 허술한 인물이다. 윤성의 소문도 동기들에게서 들었다. 그들이 말하는 윤성은 그저 우습고 인기 없는 복학생 오빠였다. 그 말을 듣고 윤성이 불쌍해져 챙겨줬는데, 사실은 그녀들의 윤성에 대한 판단은 그들이 윤성을 좋아했다 차였던 흑역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마치 ‘내가 못 먹는 포도는 신 포도일거야’라고 자위하는 여우들처럼, ‘저 오빠는 그런 면들이 별로야.’라고. 그러니 실제로 수희가 겪은 윤성은 소문과 달랐다. 우스운데 귀엽고 멍청한데 착하다. 소문에서 안 들렸던 윤성의 모습이 점점 더 보이자 수희는 당황스럽다. 그러다 질투도 하고 심지어 자기가 못나 보인다. 저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던 찰나, 자신이 숨겨주는 비밀이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무기임을 알아챈다. 그래서 윤성이 힘들어 할 때, 그것을 당당히 꺼내 쓴다.
강윤성 (25세 남)
능구렁이 같은 성격. 모든 걸 좋게좋게 넘어가려한다. 2학년 올라갔을 때 과 내 내로라했던 훈훈한 선배 이미지였지만 복학하면서부터 별로 꾸미지도 않는다. 군대에 있을 때 세아가 바람나서 헤어짐, 가십 좋아하는 수희에겐 우스운 복학생 이미지. 복학해보니 수희보다 한 학년 밑이다. 모든 게 둥글둥글 잘 졸업하는 게 목적이라 조용히 지내려하다 놓치는 게 많자 수희, 타고난 오지랖으로 윤성 챙기고 윤성은 그런 수희가 고맙다. 과 내 연애담을 좋아하는 수희, 술자리 혹은 만날 때마다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 물어보고 딱히 관심 없던 윤성,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자 수희, 눈에 띠게 실망한다. 수희가 혹시 자기를 좋아해서 저러나 착각하기 시작하고 서서히 수희가 가는 과모임은 다 참석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는 차에 옷도 사 입는다. 그러다 수희가 하는 윤성의 뒷담화를 듣는다. 그래도 별로 화가 나진 않는다. 그런데, 학생회장이 세아 얘길 할 땐 분노가 치민다.
<세번째 스토리라인>
이 성우 : 부모님이 그러셨다. 어디 가서 무시당하며 살지 말라고, 그의 머리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착실히 성우를 괴롭혔다. 그에게 깨우침과는 거리가 멀던 유년시절에도 항상 책속에 파묻혀 살았고, 그가 스스로의 욕구에 따라 행동할 때면 그의 어깨에 죄책감이라는 벌을 얹어줬다. 그런 터라 친구들의 존재가 그의 도피처가 돼 주지도 못했다. 그가 그로서 영위할 수 있는 시간은 오로지 사고가 멈췄을 때뿐이다. 이를테면 TV를 본다던가, 게임을 한다던가, 사실 그도 그러한 자신을 자각하고 있지는 않다. 그냥 기계처럼 생각하고 본능대로 움직일 뿐이었으니깐. 뚜렷한 목표가 없던 그에게 행동의 당위성을 부여해준 ‘무시당하며 살지 말자’덕분에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게 들어간 도화대 컴퓨터공학과, 그가 쌓아 온 문제집들을 생각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그가 가진 열정을 생각했을 땐 성공적인 입시를 한 거다. 그런 그에게 대학생활의 포부란 있을 리 없다. 그냥 흘러가는 데로 살 뿐이지.
박 민일 : 회사에서 만년과장으로 있는 아버지와 이름을 알리지 못한 시인인 어머니를 사랑한 민일은 자신감보단 겸손함이 몸에 배어있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다는 걸 원망하지 않고, ‘부족하지는 않으니까’ 라는 마음으로 쉽게 받아들이고는 했다. 집안의 분위기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왈가닥인 여동생과도 트러블 없이 지낼 수 있는 이해심 많은 오빠이기도 했다. 그런데 불평할 일들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고 살았던 탓일까. 처한 현실에 냉소적이었다. 자신이 항상 해오던 희생에 대해 곱씹어 보며 새로운 의미를 찾고 싶었던 민일은 외딴 도화대에 입학하게 된다.
윤 지은 : 아마 지은의 어미니는 지은을 낳을 때 호랑이가 나오는 태몽을 꿨을 것이다. 간혹 무식해 보일 정도의 털털함 그리고 여중 여고를 나왔음에도 여자보단 남자를 더 편안하게 대하는 태도 등 스스로가 여자임을 모르고 사는 사람처럼 보인다. 아니 분명 일부로 하는 행동일 것이다. 주변의 환경들이 그녀에게 계속 여자임을 알려주고 여자다운 행동에 대해서도 알려줬을 텐데도 고집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항상 여자이기보다 윤지은으로 대접받고 싶었고, 편견에 대해 언제나 저항적이 태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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