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의구현사제단이란 이름에서 정의란 단어를 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분들을 비롯하여 다들 그렇게 부르고 있으니 일단 저도 그렇게 호칭은 합니다만 이 분들 정말 세상 모르고 설칠 때가 많더니 또 한 판 벌이려는 모양이군요.
정의란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통하고 인정되는 가치여야 하는데 굳이 그렇게 이름을 붙이려면 작금의 사태와 같이 서로 다른 의견과 입장들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정치적인 일에는 끼어 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 모르고 설친다는 표현이 좀 심할까요?
거룩한 가톨릭의 성직자들에게 이런 표현을 쓴다는게 좀 미안하고 불경스런 일이긴 합니다.
(사실은 저도 요즘 냉담중이긴 하지만 천주교 신자입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정치적인 일에 끼어드는 순간 이미 스스로 속세에 나온 것이고 저같은 범부들의 그러한 비판을 마땅히 감수하여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청 앞에서 매일 미사를 드리면 하느님이 재협상이 되도록 만들까요?
조지 부시가 그토록 열심히 믿는 그쪽의 하나님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까요?
소망교회의 하나님은 가만히 팔짱만 끼고 있을까요?
제가 볼 때는 그 분들도 그러한 것 들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 분들은 미국산 쇠고기는 불의이기 때문에 그 분들의 하느님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글쎄요...제 생각엔 가난해서 질 좋은 쇠고기를 먹을 수 없는 사람들에겐 미국산 쇠고기가 어쩌면 정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복권 당첨되고 벼락 맞는 정도로 낮음을 전제해야겠지요.
몇 년 전에 광우병이 유럽을 강타했던 때에 매몰시키려 했던 소들을 북한이 스스로 원하여 가져갔던 일을 기억한다면, 광우병과 관련된 쇠고기에 있어서의 정의의 개념은 소비자들이 처한 경제적 상황과 광우병이 걸릴 확률의 함수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뭘까요?
폼나게 하는 선동이진 않을까요?
과거 미국에서 9.11사건이 터졌을 때 당시 미국의 한인 사목을 위해 나와 있던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의 최모 신부가 미국의 실상에 대한 터무니없는 일들을 마치 사실인양 인터넷에 올려서 선동을 자행했던 일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당시 인터넷에선 일부 인사들이 미국 놈들 까불다가 잘됐느니 인과응보니 그런 류의 말들을 쏟아내었음을 기억하시죠?
심지어 몇몇 종교인들마저도 그랬었고 그 중에 한 명이 바로 최모 신부였습니다.
누가 잘했던 잘못했던 간에 수천 명의 죄 없는 민간인들이 죽었는데 이를, 소위 성직자들이란 사람들이, 자기들의 정치적 신념을 달성하는 목적의 선동에 활용한 것이지요.
저는 최신부도 그렇고 다른 종교인들도 나쁜 뜻으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렴 종교인이고 성직자들인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럼 뭘까요?
불행히도, 그저 세상 물정 모르고 설치는 것 말고 다른 답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일단 확실히 폼은 나거든요.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배운 바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성직자들이 인류사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해악질을 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죽어갔는지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그 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고통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이 정치적인 일들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적어도 정치적인 일들을 마치 하느님의 정의인양 호도하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세계는 좀 더 나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그 분들의 하느님이 헤아릴 수 없는 무한대분의 일의 확률로(정말 그럴 리가 없겠지만) 일개 범부에 지나지 않는 저보다 더 옹졸한 분이라고 하더라도, 도대체 그 분이 이 쇠고기 일에 관여하시겠습니까? 앞서 언급한 수많은 반인륜적 해악질에도 관여하지 않으신 것 같은데요?
어제 KBS의 단박인터뷰에 그 사제단의 대표 신부님이 나왔더군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한지 그렇지 못한지에 대한 논쟁은 워낙 많이 있어 왔던 것이라서 그 분의 말씀에 굳이 반박을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만, 한 가지 눈에 띄는 말씀은 정부와 보수 언론들이 경제 위기를 과장하여 계속되는 촛불시위가 그 위기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고 열변을 토하시더군요.
그럴지 모르죠.
아마 그런 의도가 어느 정도는 들어 있을 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위기 상황으로 내닫고 있는 것이 또한 사실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왜 그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 생각엔, 그 분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 오고 있음을 모를 바 아니라면, 나중에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면피하기 위한 나름대로 고도의 방어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즉, 그런 위기가 와도 그건 모두 정부의 책임이고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것이죠.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때 한 번 더 해 먹겠다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무수한 책임을 집니다.
그래서 언제 무슨 언행을 하던 그로 인한 책임을 생각하며 진중하려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철부지 아이들과 이 분들 말고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정신병자들도 이 축에 끼긴 할 것입니다.
이 분들은 자신들의 선배 신부님들이 이룩했던 숭고한 민주화 운동의 업적에 너무나 경도된 나머지 오히려 그 업적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훨씬 전의 선배님들, 즉, 중세 유럽의 성직자들이 온갖 해악질을 하면서도 당시에는 아마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굳게 믿었을 것이라는 오류의 가능성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신부님들의 행위에 대하여 솔직히 인정 하십시다 ~ 그리고 명박이 장로하는 교회도 인정 하십시다 ~ 입뜰린 사람마다 한마디씩 하는 거 다 인정 하십시다 ~ 들깨도 놀고 참깨도 노는데 아주까리도 놀아야죠 ~ 민주주의를 얘기하고 평화적 시위라고 하는데요 뭘 ~~ ㅎ
"입들 조심하라" 고 하지 않았나요? 당신이 무엇이관데 입들 조심하라마라요? 박사모 게시판이 당신 것이오? 별 꼬라지를 다보고 살겠습니다.당신이 들깨면 나는 참깨입니다. 들깨 +참깨+ 아주까리+ 가 있어야 민주주의입니다. 우파만 국민이고 좌파는 때려 잡아야 하나요? 나는 좌파 그들이 국보법 폐지 주장하지 않는 한 내 생각과 같다면 받아 들일줄도 알아야 합니다. 좌파가 주장하니 무조건 안된다? 이무슨 2분법적 흑백 논리요?
푸른산님 시원한 물한잔 하시고 진정 하세요 ~~ 말씀을 그렇게 함부러 하시니깐 푸른산 님 개인에게 드린 말씀 입니다 ~~ 말씀을 좀 가려 가면서 하세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 토론을 하다보면 내생각대로 안되는게 더 많을텐데 꼭 싸울려고 하시는 분 같이 보이 잖아요 ?? 이런글은 회원님들이 보시고 판단 합니다 ~~앞으로 한번만더 그러시면 상대 안합니다 ~~ 그렇게 아세요 ~
푸른산1님 말씀 틀린말 아니다.
푸른산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박사모를 일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로 삼으려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청람님 당신은 천주교 신자라면서 어찌 그런 말을 합니까? 종교는 인간사(속세)를 떠나 저 멀리 있는것이 아닙니다. 종교가 산골짝에서 염불만 한다고 생각하면 당신의 오산입니다. 종교가 사회문제에 참여하는것은 당연합니다. 사회운동, 환경운동등등..... 저도 당신글 읽고나니, 안읽은 만 못합니다. 쩝쩝......
일반국민들에게 있어서 저들은 양의 탈을 쓴 늑대들입니다.
이런 글은 무당들이 하는 짓을 교회에서 일삼는 먹사들에게나 해야할 소리. 개신교인들 이럴수록 대한민국 국민들의 교회이반과 불신은 더 커질 것임. 천주교 교세 확장이, 다 이런 정의로운 신부님과 수녀님의 신앙심이 국민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임.
잘보았 읍니다 많은 부분 공감을 합니다 감사 합니다,
신부님들 모처럼 잘 하는 행동이다. 뭐가 잘못 됬는지 이분들이 하는 집회는 민주적이다. 솔직히 진짜 성직자는 가톨릭 사제들이라고 봐야 된다.독신주의자들 뭐가 답답해서 촛불 미사를 드리는지 냉철하게 생각 해봐야 된다. 나는 신자다 목사들 정치 참여하는것은 입도띠지 않으면서 왠 촛불집회가지고 시비를 거는지...? 절때적으로 이분들 지지 한다.
저도 제사만 지내는 집안이라 종교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신 신부님과 수녀님들을 뵙고, 조금씩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무당들이 하는 짓을 따라하는 개신교인들의 속내가 확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부 양심적인 개신교인들의 지성을 기대할 뿐입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정의와는 어울리지 않는 집단입니다. 이 참에 확실하게 성격규정을 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집단인지, 종교단체인지를 말입니다.
진정을 호도하지 맙시다. 우리가 신부님들을 어찌헤아리겠습니까? 어쨌든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은 모든걸 버리고 신앙에만 귀의하신분들로 진정성과 정의감은 인정합시다. 그분들이 정치를 하겠습니까 오로지 약하고 돈없고 낮은사람들 편에서신분들입니다. 그분들 비판하는 자들은 모두 강부자들이겠지요.
간단명료하게 평하자면 대책회의가 국민들지지도 못받고 간부들 체포영장이 떨어지자 구원투수로 나선겁니다.7월4일쯤 시위 끝날거라고 저는 예상했는데 한 보름은 더 가겠네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아무소용이 앖습니다. 김진홍목사, 조용기목사, 김홍도목사, 추부길 목사 처럼 행동해야 합니까? 참으로 비교도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행동을 해야합니다. 어찌 정의구현 사제단을 폄훼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천주교 사제단이 온 국민의 칭송을 받게 된 것이, 왜 일부 박사모 회원님들을 분노하게 했는지 짐작만 할 따름이지요.
하지만 그럴수록, 명박과 맹목적인 일부 개신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다 떨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거죠. 저도 초등학교 앞에서 사탕주며 꼬시는 양식없는 선교인들 가만 놔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야단 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