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대하여Fallen Leaves』 윌 듀란트가 말년에 쓴 책으로 그의 사후에 원고를 발견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삶, 사랑, 전쟁, 신에 대한 그의 통찰과 우아한 지성에 감탄하며 우중충한 장마철을 기쁨으로 보냈다. 노년의 삶은 많은 것을 상실하게 되고 불안과 고통과 연민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노년의 시기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인생의 비극은, 삶이 청춘을 훔쳐간 뒤에야 비로소 우리에게 지혜를 준다는 것이다. 즉, 젊음에 지혜가 있다면 늙어서도 행동할 수 있다면!" "중년 이후 보수주의 성향이 증가하는 데에 부분적으로 지혜가 영향을 미친다." "욕망은 인간 정수 그 자체다. 성격은 우리가 지닌 욕망, 두려움 경향, 버릇, 능력, 생각의 총합이다." "종교는 지식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종교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녹이고 용기와 양심과 자선을 자극하고 강자가 약자에게 조금 더 관용을 발휘하게 하고, 경쟁의 엄격함과 전쟁의 잔혹성을 조금 줄여주기를 바랄 수는 있다." "사실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계층에서 범죄와 부도덕 행위가 가장 적게 나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동의하지만 교육 수 준이 아주 높은 권력욕에 눈이 먼 정치인 집단과 영향력까지 넘보는 사이비 언론인들은 예외인 것 같다. 그들은 선전 선동에 능한 사기꾼 성향이 높은 것 같다. "건강, 품성, 지성은 우리 자신과 삶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개성의 기반을 이룬다. 또한 교육의 일차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인생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굶주림과 사랑, 불평등과 불안 경쟁과 협력, 배제와 선택, 파괴와 창조, 유혈과 애정, 평화와 전쟁을 보아야 한다." "19세기까지 가족은 사회의 생물학적 단위이자 도덕적 단위일 뿐만 아니라 경제 단위이기도 했다. 수천년 동안 품성을 가다듬고 사회 질서를 유지해주는 셈이자 요새였던 가정이 경제적 기능과 도덕적 힘을 잃어버렸다. 가정에서 자유로워진 개인은 자유를 우상처럼 섬겼으며 너무 늦은 뒤에야 자유가 질서의 산물이며 혼돈의 어머니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삶의 모든 부분을 긍정하고 삶의 기쁨을 노래하며 살고 싶다. 그럼에도 불안과 번민과 고뇌로 한숨과 눈물로 힘든 밤을 지새워 보지 못한 사람을 나는 사랑하지 못한다. 장마가 찾아온 시기에 헤르만 헤세의 『삶을 견디는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편지』와 철학자, 윌 듀란트의 『노년에 대하여』를 읽으며 보내는 기쁨을 누렸다. 둘다 작은 책이지만 내용은 깊은 울림을 주는 무거운 책이었다. 삶의 깊이를 더해주고 빠시락한 노년의 삶에 기쁨과 즐거움을 더해 준 헤르만 헤세와 윌 듀란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었다. 느려터진 몸을 견뎌내야 하는 급한 마음은 자주 짜증을 내고 비명을 지른다. 그러면 마음은 평정심을 잃고 불평 불만에 휩싸여 가장 소중한 이들 에게 화를 내고 그들을 힘들게 한다. 달리 도리가 없다. 노년의 삶을 그래도 평온하게 살아 가려면 노래 부르고 감사꺼리를 찾아 매달리는 수 밖에........... |
첫댓글 그렇군요....
열심히 감사 꺼리를 찾아봐야 겠네요...ㅎ
늘 건강하시고 복된날 되세요.....
선배님
안녕하세요?
답답해 외출해 즐거운
시간 보내고 들어오니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네요.
여름은 여름답게
장마는 장마답게
그게 좋은 거 같습니다.
선배님의 구성진 노래
기대합니다.
늘 건강하시기를요.
내려놓고 비우고나니 이렇게 홀가분한걸요 노래를 그렇게도 많이듣고 부르고해도
질리지 않는 묘한 감사의 명약이네요 건간합시다 고르비님 사나이 눈물 ㅉㅉㅉ
회장님
안녕하세요?
노래라면 질겁을 했는데
지금은 노래 예찬론자가
되었습니다.
이 처럼 사람은 변하니
입비른 소리를 경계해야
하나 봅니다.
음악만큼 노래만큼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나태내는 게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노래하고 감사하는 연습으로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노인이란 진부한 삶에 소중하게도 고견을 던진 헤르만 해세의 선견에 오늘을 선물로 살수 있게 합니다
이 글을 올려 주신분께 감사를 ^^
보람이님
안녕하세요?
젊은시절 자살을 시도했지만
살아서 삶을 사랑하게 하는
시와 글을 남겨주어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