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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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준 뒤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jobo@yna.co.kr |
한덕수,윤증현,이석채 등 자문위원 27명 위촉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미국발(發) 금융쇼크에 따른 국내 경제불안 대책 등을 논의했다.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 및 주요 정책방향 수립에 관한 자문을 담당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헌법상 기구로, 이날 회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다.
`최근 경제.금융 동향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해 자문위원들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성장잠재력 확충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최근 세계경제 위기에 언급, "어떤 설명이 필요없지만 세계 금융환경 속에서 한국 위기는 쉽지 않다"며 "당면한 위기와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 이 회의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회의가 형식적인 회의가 되지 않고 실질적으로 대통령 자문을 하는 헌법이 보장하는 몇 안되는 기구 중 하나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최소한 월 1회 정기 회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회의가 분과별로 나눠 실질적인 토론도 하고 그에 대한 여러가지 좋은 제안을 직접 논의하는 식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며 "효과적인 자문기구가 돼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김기환 서울파이낸스 포럼 회장을 부의장으로 위촉하는 등 민간위원 2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위촉된 새 정부 제1기 민간위원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금융감독위원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과거 정부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파적 이해를 넘는 경제살리기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본인들도 흔쾌히 승낙했다"면서 "참여정부, DJ정부, YS정부 인사들과 함께 노장청 인사들이 고루 포함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박병원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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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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