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긍정문과 의문문의 종결어미
a. -수다 형 (-습니다.)
먹어수다. (먹었습니다.)
해수다. (했습니다.)
와수다. (왔습니다.)
햄수다. (합니다.)
이 형태는 과거, 현재, 과거완료형으로 표현됩니다.
그럼 의문형은
먹어수꽈? 해수꽈? 와수꽈? 햄수꽈? 이때 꽈의 발음은 과, 광, 꽝등으로도 합니다.
또다른 표현으로 먹으쿠광? 하쿠광? 오쿠광? 가쿠광? 으로도
말하는데 위는 과거형이구, 아래는 먹겠습니까?라는 의견을 묻는 의문형에 속합니다....
현재형으로는...
감수꽈? 감수다...알암수꽈? 몰람수다..등등이 있다...
과거완료로는 ....
봐낫수꽈..봐낫수다...가낫수꽈? 가낫수다...해낫수꽈??
b. -쿠다 형 미래형은 표현할수 없는 형태로...의지미래는 표현할 수 있다.....
가쿠광? 가쿠다 (가겠습니까? 가겠습니다)
이시쿠광? 이시쿠다...오쿠광? 오쿠다...
위에 언급했으니...넘어가구...
c. -우다 형 .... 일반서술형태..로 대개 입니다..겁니다..합니다...로 국한되어 쓰이는 말입니다...
몰이우다(말입니다).. 미안허우다(미안합니다)
갈거우다(갈겁니다).. 등등
d. -ㅂ디강? 형
당사자에게 물을때는 과거형이 되고 제3자의 동향을 묻거나 대답할 때는 현재형이 되는 특이한 형태로
대부분 타지 사람들은 모두 현재형으로 듣게 되므로 적응하기 조금 어려운 형태입니다..
---디강?으로 발음되기도 합니다..
먹읍디강? 헙디강? 이십디강? 옵디강? 와십디강?
먹었습니까? 했습니까? 있었습니까? 오셨습니까? 왔었습니까?
이때..이십디강?과 와십디강?은 제3자의 동향을 묻는 형태이고
헙디강? 옵디강?은 당사자의 동향을 묻는 형태입니다.
2. 명령형..
--ㅂ써, --ㅂ십써
먹읍써.. 먹으십써.. 잘갑써(잘갑써예)..옵써(옵써예, 옵써양)
이십써..등등..
혼저옵서=혼저옵서예=혼저옵서양(어서오세요)
@ 강조명령..
먹읍써게(먹으세요)..잘갑써게(잘가세요)..옵써게(오세요)..가쿠다게(가겠습니다)..
걸읍써게(가십시다)...등등
3. - 마씀(마씨) 형
평어에 붙어 존칭을 나타내는 말로서...
얼마 마씀(마씨)? (얼마예요?)
200원 마씨(마씀) (200이예요)
아니마씀 (아니요)
저쪽마씨(저쪽요)
어서마씨(없어요) 이서마씨(있어요) 우에마시(위예요)
4. 무사?
무사(왜?) 무사마씀=무사마씨=무사마씸(왜요?)
5. 영. 경. 졍
영(이리, 이렇게) : 영해도(이래도), 영허난(이러니까),
영허지(이렇지), 영해야(이래야)
경(그리, 그렇게) : 경해도(그래도), 경허난(그러니까)
경헌디(그런데)
졍(저리, 저렇게) : 졍해도(저래도), 경허난(저러니까),
졍허민(저러면)
ex)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만들기를 가르치고 있었다
선생님 : 여러분 이 종이 비행기를 만들때는 영핸 만들어야 합니다
학생들 : 네 경핸 만들면 됩니까?
선생님 : 기여(그래)
학생1 : 선생님 옆에 있는 친구처럼 졍핸 만들면 안되마씨
선생님 : 기여 경핸 만들어도 되주게(된다)
6. 게난... 게메
게난은 경허난(겅허난)과 같은뜻인데 문장의 흐름과 억양에 따라 뜻은 '그래서' '그러게'로 나타난다..
게난 나가 뭐랜 해수꽈?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게난 뭐? (그래서 뭐?)
게메는 게난과 비슷한데 '글쎄'란 뜻도 있지만 억양에 따라
'그러게'의 뜻도 된다..
게메이(글쎄)
게메마씨 잘 모르쿠다게(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게메 경 헐줄 알아서 ( 그러게 그렇게 할 줄 알았어 )
게메 = 게난 = 경허난은 어쩌면 같은 맥락일수도...
이외에 동사의 어미변화로 자음'이응(ㅇ)이 붙는 형태와
-신디 형, -그네 형, -멍 형, -민 형, -난 형, -레 형, -젠 형
-켄 형, -카 형, -댄 형, -멘,메 형 등등이 있고,,,
'ㄴ'이 붙는 형등이 있습니다....
넘 많아서...팍팍 테잎을 감습니다...이해바랍니다...
그리고 조사와 인칭대명사등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명사) 자체에서도 차이가 있어 타지와 아주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실제로 많은 타지사람들이 제주에서 살고 있지만 위의 어미형이나 조사등에서는 쉽게 적응하지만 단어의 차이는 극복하기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쉬운것은 현재 사투리를 많이 쓰지 않다보니 외진 시골에 가야만이 할머니 할아버지들만이 진짜 사투리를 듣게 되고 저 역시 많은 사투리를 모릅니다....
그래서 매년 사투리 경연대회를 열고 있는데...인기가 많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고찌라(고쪄사라)-비켜라, 아까치록(아까추록) - 아까처럼
갓 결혼한 2마리 서울 참새가 친구 참새 초정으로 제주도에 놀러왔다
공기도 좋고 물도 좋은 제주에서 한가롭게 놀다가 잠시 쉴려고 전기줄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포수가 총으로 참새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
이때 총소리에 놀란 제주 참새가 "고찌라" 하고 외치자 나머지 참새들이 재빨리 피했다.
그런데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한 서울 참새중 한마리가 그만 총에 맞고 죽었다.
부인 참새를 잃은 서울 참새는 슬픔에 잠겨 울면서 서울로 가겠다고 했다.
제주 참새들이 위로를 하며 담부터는 "고찌라"라는 사투리를 안쓰겠다고 하여 그냥 제주에서
머물면서 마음을 달래고 서울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서울 참새는 그러기로 하고 다시 다른 참새들과 전기줄에 앉아 있는데,
포수가 다시 총을 땅 하고 쏘았다.
총소리에 놀란 제주참새가 외쳤다. 그리고는 아까 알아듣지 못한 서울 참새를 생각해서
"고찌라"하고 외칠려다 다른말로 외쳤다..
"아까치록"....ㅋㅋ
첫댓글 잘 와수다에^^ 감사 공부하지요^^
잘 가 셨수가??? 재미 있으라고 올려드렸습니다....ㅎㅎ
제주말마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