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주길 제4길 파주고을길 트레킹

[santajeon]

<2019년 2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 20분 경 제3길 쌍미륵길의 종점이자 제4길 파주고을길의 시점인 신산5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잠시 행장을 정비한후 오후 1시 25분 경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제4길 파주고을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옛 파주 관아를 지나 걷는 숲길인 제4길 파주고을길은 옛 파주목의 중심이었던 파주읍을 지나는 숲길, 농로길로 구성되어 있고, 옛 의주대로는 지금의 78번 도로를 따라 줄곧 이어지지만 아쉽게도 도보여행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의주길은 지금처럼 숲길을 따라 잇게 되었습니다~

파주고을길에서는 파주관아터였던 파주초등학교를 지나고, 파주향교를 만날 수 있어서 옛날 이 지역이 누렸던 영화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소요시간 3시간 30분 (11.6km)

☆ 코스 : 신산5리 버스정류장 ~ 광탄천 ~ 파주초등학교 ~ 파주향교 ~ 봉서산 숲길 ~ 중에교 ~ 독서둑길 ~ 선유삼거리

광탄어린이집을 지나서 차도를 따라 가다 파주초교를 향하는데 음지에는 아직 미끄러운 눈길이 이어 집니다~

용치를 지나고 도내리 들판 사이를 흐르는 문산천 천변길을 따라 갑니다~

저멀리 보이던 법원읍과 파주읍을 향하는 56번 국도 아래를 어느새 지나고 있습니다~

노아산, 노고산 등에서 발원하여 광적면과 월롱면 및 파주읍 일대를 흘러 임진강에 합수되는 수많은 지천을 거느린 '문산천'과 '도내리 들판' 안내판을 일독하고 우측으로 농로를 따라 갑니다~

부곡교를 건너서 부곡3리 마을길로 접어듭니다~

부곡3리 마을회관을 지나며 소금장사 '조선행' 이라는 거지와 관련한 명당자리 거지무덤 일화도 일독하고 갑니다~

부곡2리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교보문고 물류센터가 있습니다~

부곡2리(긴골말) 표석을 지나고, 오봉교를 건너서 파주리로 들어섭니다~

건널목을 지나서 차도를 따라가다 보면 차도변 우측에 새롭게 이전한 파주읍 행정복지센터가 있습니다~

파주읍내로 들어서 현재는 주차장으로 활용중인 구 파주읍 행정복지센터 터와 파주파출소를 지납니다~

옛 파주관아터에 위치한 파주초등학교에 들렸다 봉서산으로 향합니다~

봉서산 초입에 있는 산림공원 등산로 안내도를 바라보고 산자락의 주내교회를 지납니다~

등산로 아치의 우측ㆍ아래편에 위치한 파주향교로 향하며 파주읍내를 바라 보았습니다~

하마비를 지나 파주향교에 도착하였는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어 대성전에는 들리지 못하고, 담장 너머로 명륜당 만을 담아 보았습니다~

파주향교 대성전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3호)는 1398년(태조 7)에 처음 지어졌는데 원래는 봉서산 구향교골에 있던 것을 1456년(세조 2)에 인근으로 옮겼고, 1660년(현종 원년)에 사액되어 돈암서원이라 하였으며, 1870년(고종 7)에 수해로 다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건축 배치는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강당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을 뒤로 배치한 전학후묘 형식을 이루고 있는데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습니다~

봉서산은 봉황이 즐기며 노래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 정상에는 두 개의 우물이 있는데 하나는 장사가 먹었다는 장사우물이고, 다른 하나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대우물입니다~

또한 산마루에는 장사가 가지고 놀았다는 공기바위가 남아있는데 경기 북부의 군사 요충지로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행주대첩 이후 주둔했던 봉서산성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봉서산 산림공원 아치를 통과하며 앞에서 한폼을 잡아보고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등산로는 걷기 편안하고 아늑한 흙길로 조성되어 나름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중턱에서 만나는 임도를 따라 정상전망대로 가지 않고 숲길을 통해 원형전망대로 올랐습니다~

원형전망대에서 바라본 파주읍 일대의 전경 입니다~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공기바위나 2개의 우물은 볼 수 없었으며, 정상 전망대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

정상전망대에 잠시 들렸다 통일공원과 선유일반산업단지 방향으로 하산길에서 쉼터 정자를 지나며 물 한모금을 마시려 약수터에도 들렸는데 아쉽게 음용 부적합으로 판정된 상태였습니다 ~

봉서산 능선길에는 산 아래에 사격장이 위치하고 있어, 사격훈련중에는 출입이 금지되고 있으므로 평일 도보시에는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다소 흙 먼지는 나지만 기분 좋은 흙길을 즐기며 내려갑니다~

소나무, 참나무가 울창한 숲속에서는 산림욕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봉서산을 내려와서 봉서리 마을길을 지납니다~

'GYG' 라는 글씨가 선명한 하얀 엘리베이터 탑이 있는 선유산업단지가 저멀리 보입니다~

굴다리에서 우측으로 차도 아래 농로를 따라 산업단지 입구 교차로로 향합니다~

우계로 산업단지교차로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차도를 건너고 다시 중에교를 건넌후 우측으로 동문천 천변의 독서둑길을 따라 갑니다~

선유교를 건너지 않고 바로 천변길로 직진합니다 ~

철교앞에서 좌측으로 가면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루길 시점 안내판을 만나게 됩니다~

선유삼거리를 찾아보았는데 인근 주민에게 물어보니 이곳 독서삼거리를 선유삼거리라고 합니다~

제4길 트레킹 종점인 선유(독서)삼거리에 오후 5시경 무사히 도착해서 일몰을 감안, 추가 도보를 포기하고 오늘의 행복했던 트레킹을 마쳤습니다~

다음번에 걸을 제5길 임진나루길의 시점 표시목을 찾아 확인한 후 선유시장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92번 버스로 문산역에 도착해서 오후 5시 24분발 경의중앙선에 탑승하여 집으로 향합니다 ~

[가곡]

대단하십니다.
3코스에서 헤매고, 4코스 선유리시장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셨군요.
시골길에선 걷다가 이정표도, 리본도 안보이고, 길이 끊어지면 참 난감하지요.

그래도 차분히 잘 찿아 가시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날씨는 좋았지만 알바 괴적이 어지럽군요.
휴식도 없이 긴시간 수고 하셨습니다.
남은 구간도 무사 완주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santajeon]

가곡님 ! 3코스에서 이정목 놓치거나 리본이 없는 곳이 많아 초반에 알바를 조금 많이 했습니다~

제3길 용미1리 마을회관앞 리본 이후 코스를 못찾아 마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성현공원 방향을 겨우 찾았던게 가장 기억에 남고 그 이후엔 날씨도 좋은 편이어서 특별히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항상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이번 주말도 행복한 길나섬 하시길 바랍니다 ~

[우리두리]

저도 의주길에서 많이
고생했는데 의주길에서
고생하는분 참많은가 봄니다
그동안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안전한 즐거운 도보
하시길

[santajeon]

우리두리님 ! 어느길을 걸어봐도 평화누리길 만큼 도보객들이 편하게 길안내가 잘 된 곳이 없는것 같습니다~

첫도보시 겪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걷고 있습니다 ~

항상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이번 주말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발거움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죽산]

첫도보시 겪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걷고~~
님의 자세한 후기글를
보며는 제가 그 길위를
걷고있는 즐거움를
공유한담니다.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

[santajeon]

죽산님 ! 새로운 코스를 처음 걸을 때마다 이정목, 리본을 못찾거나, 공사 등으로 길이 단절된 경우 순간적으로 등에 땀이 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따뜻하게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일 강화나들길에서 뵙겠습니다 ~

[은빛여울(여선옥)]

먼 파주길을 다녀 오셨네요 의주길 완보한지도 벌써 4년전 일인듯하네요.
여러번 갔던 곳도 있기는 했지만 너무 멀어 아침일찍부터 움직여도 하루 종일 갔다와야 하는 참 어렵고도 먼길이였지요. 아무쪼록 건강하게 길 걸으시길 바래봅니다.

[santajeon]

운빛여울(여선옥)님 ! 와우 4년전에 의주길을 여러번 걸으셨군요 ~
저는 초행이라 열심히 길을 익히며 다니고 있습니다 ~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