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지구물리학회 참석을 위해 인천에서 KAL을 탓다.
비행기가 정상궤도도 올라서니 기내식이 나왔다. 서비스와 기내식은 대한항공이 최고인 것 같다.
미역국이 맛이 없는데 오이찌를 5-6개 넣어 먹으니 한결 맛이 좋았다.
밥을 먹고 수면제를 먹었는데 잠이 오질 않았다.
딸아이기 새로 구입한 갤럭시노트에 일본애니메이션을 넣어 주었다. CLAYMORE.
처음 2편은 지겨웠는데 후속편은 비행기 속에서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여러분도 시간 있으면 보세요!
공항에 내려 호텔까지 Bart(지하철)을 탈려고 했는데 컴퓨터시스템 장애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2번에 한번 꼴로 이곳에 방문할 때마다 지하철 운행중단을 꼭 있었던 것 같다.
미국도 예전같이 않은 것 같다. 지하철 티켓값이 $8.50이니 싸지 않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데러다 주는 super shuttle을 탓다. $16! 편해서 좋았다.
같이 간 한국사람들과 함께 타서 호텔에 직행하니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내가 묶은 Hotel Nikko.
지구물리학회 참석자가 30,000명으로 단일 학회로는 세계 제1이다.
학회에서 지정한 호텔이라 30% 할인을 받았는데도 1박에 $200.
이렇게 많은 참가자들 때문에 이 기간 샌프란시스코 호텔은 동이나고 무척 비싸다.
이 기간 이 가격이면 착하다.
내가 머무런 호텔은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Union Square에 있기 때문에 학회장까지 600m,
주변에 식당과 쇼핑센터가 즐비하기 때문에 지내기는 편하다.
점심을 호텔 근처 식당에서 그리이스 음식인 Spinach and Peta을 먹었다.
Peta는 염소의 우유로 만든 치즈인데 냄새가 정말 고약하지만 맛은 좋다.
그러나 비위가 약한 사람은 먹으면 설사한다.
Union Squre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Tram (소형 철도차량) 종점이 있다.
항상 사람들로 즐비한데 한번 타는데 $8.00. 왕 비싸다.
1주일 동안 사용하는 pass ($27)를 사면 tram과 버스를 무제한 탈수 있다.
저녁은 종점 바로 앞에 있는 Blondies' Pizza 에서 피자 한조각으로 때웠다.
콜라 포함해서 $5.00. 맛은 이 근처 피자가게에서 최고!
다음 날 아침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나 호텔 건너편 카페에서 팬케이크로 아침을 먹었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호텔 주류 선반에 참이슬 소주가 있었다.
미국 식당에서 소주를 볼수 있어서 신기했다.
Union square 광장 앞을 지나는 Tram을 보면서 학회장으로 향했다.
학회 첫날,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등록비가 400,000원이니 30,000명의 등록비만 해도 120억원!
억소리 날만하다.
점심은 가까운 Mall에서 타이 국수를 먹었다.
약간 매웠는데 속이 따끔했다.
첫날 오후는 들을 것이 별로 없고, 시차에 적응이 않되고, 그 다음날 나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일찍 호텔로 와서 쉬었다.
호텔에 15m 수영장과 온탕이 있어 피곤한 몸을 쉴 수 있어 좋았다.
수영장과 fitness center를 이용하는 요금이 머무르는 동안 $20 이라 기꺼이 지불했다.
다음 날 발표를 위해 가까운 음식백화점에서 산 Pilly Steak Sandwich와
내가 제일 좋아하는 Samuel Adam Cherry Wheat Beer랑 호텔방에서 먹었다.
Samuel Adams Beer, 옛날 유학시절 처음 상장되었을 때 쌈지돈 끍어 모아 10주 사려고 신청했는데 한주도 배당받지 못했다.
상장후 지금까지 최소 10배는 올랐을거다!
Powell street는 Union Squre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중심로이다.
이곳에 많은 사람이 벅덕거린다.
세째날 화요일.
오늘은 나의 oral presenation이 있는 날이다. 아침을 California 오믈렛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학회장으로 갔다.
나의 발표!
한국의 2018년 예정되어 있는 GEMS위성과 미국 NASA의 OMI 위성을 비교하는 연구발표!
먼저 싸이의 Gangnam Style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Today, I am not going to talk about the famous Gangnam style,
but GEMS style and OMI style!"
청중들의 폭소를 유도해 낼 수 있어 발표가 한결 수월했다.
발표 후 나의 발표장에 있었던 유학시절 classmate와 점심을 먹었다.
강남스타일 아는냐고 물었더니 미국 방송매체에서 5분에 한번 꼴로 나온다면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였다.
싸이! 대단한 가수!
젊은 줄 알았는데, 요즘 멋진 남자를 보면 사귀고 싶은 생각보다 사위 삼고 싶단 생각이 먼저 든다면서 나이가 든것 같다고 했다.
난 예쁜 여자보면 며느리 삼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데!
점심으로 Fish and Chip으로 고기와 감자 튀긴 것과 함께 이곳 local beer인 Anchor Steam.
맛은 Samuel Adams와 거의 동격이다.
점심먹고 Banana Republic 으로 쇼핑.
미국에서 옷을 사는 것은 대부분 나의 사이즈보다 하나 큰 Medium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아무리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도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러나 이곳은 유일하게 Small이 많이 있는 편이고 나의 취향과 맞아
미국오면 꼭 들러는 곳이다.
이곳에서 비니를 샀다.
겨울철 비니를 쓰면 머리카락 몇모 존재하지 않은 머리와 이마의 주름살을 커버해주니 일석이조이다.
안경을 덧붙이면 눈가 주름도 커버해 준다.
저녁은 한국 동료와 함께 멕시칵 식당에서 Pajita를 시켰다.
사람은 6명인데 3인분만 시켰는데도 남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겨울은 우기라 날씨가 좋질 않다.
수요일 아침 일어나니 하늘이 맑이 기분이 좋았다.
아침은 컨벤션센터 베이커리에서 베이글과 쥬스로 식사를 했다.
점심 먹으로 가는 길에 삼성 광고를 보았다.
미국의 가전매장은 삼성과 LG 제품이 장악한지 오래다.
한국의 가치를 올리는데 이들의 역활은 너무 크다.
점심은 어제 Union Square에 있는 또 다른 멕시코 식당에서 타코를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점심먹고 4 block 떨어져 있는 자전거가게 구경을 갔다.
눈을 유혹하는 좋은 자전차가 있었지만 침만 흘리고 에너지바 1박스만 사고 나왔다.
지나오는 곳은 약간 우범지대.
갱단으로 보이는 흑인들이 길바닥에서 노름을 하고 있었다.
그 옆에 포르노 극장이 있었다.
낮이라 들어가는 사람이 거의 보이질 않았다.
밤에 시차 때문에 잠이 오질 않으면 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후 학회장. 오후 3시 30분 이후에는 맥주를 준다.
일반 맥주와 흑맥주! 흑맥주를 받기 위해서는 줄이 길게 서있는데 일반 맥주 쪽은 사람이 거의 없다.
생맥주! 정말 맛있었다. 한국가면 이런 맥주 구경 못할 것 같아 많이 먹어두었다.
저녁은 Food Market에서 Prime Rib을 먹었다.
2주전 자전거타다 갈비뼈 금이 갔는데 rib을 먹으니 회복되는 것 같았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미국 온 이후로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소화가 되질 않았다.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1시간 트레이드밀에서 달렸다.
다음날 아침 운동효과가 있었는지 아침부터 식욕이 댕겼다.
아침은 Crepe로 해결했다.
점심을 국물있는 것이 먹고 싶어 호텔 옆 일본 식당으로 갔다. 이곳은 너무 유명해서 최소한 30분은 기다려야한다.
이곳이 맛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너무 오래 기다려서 배가 너무 고픈 상태에서 음식을 먹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이날 내가 시킨 것은 카레우동!
저녁은 동서양 조화를 위해 안심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싸게 지불했다.
동반음료로 local beer, Anchor Steam 생맥주로 2잔!
맥주는 누가 뭐래도 생맥주가 쵝오.
저녁먹고 Union Square에 있는 Macy 백화점으로 신발사러 갔다.
미국에서 나에 맞는 신발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부분 260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날 마음에 드는 신발을 발견했는데 250이 있었다. 미국백화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신발 중에서 250을 발견한 첫 순간이었다.
6년전 인터넷에서 주문한이래 신어온 나의 신발은 폐기시켜야 겠다.
Macy 백화점 앞의 축제를 보면서
부른 배를 소화시켰다.
호텔로 들어오는 길에 Mart에서 추천받은 White Wine으로
시차에 적응안된 몸을 적셔주었다.
전날 너무 많이 먹어서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도 food market에서 간단하게 clam chowder(조개 슾)으로 대신했다.
점심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 거리를 걸었다.
이곳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무척 많았다.
마지막 저녁은 국제공동연구를 하는 미국팀과 함께 일식집에서 마무리를 했다.
일식은 미국에서 white color의 음식으로 생각하며 인기가 매우높다.
떠나기 전날 마지막 금요일 밤은 Sports bar에서 생맥주를 맘껏 마시면서 맥주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첫댓글 지하철 타고가면서 재미나게읽었습니다..역시 여행에 지역 먹거리와 술이 빠지면 서운하죠..ㅎㅎ 침 꼴딱 삼키고있는중입니다. 그나저나 3만명이나 참석하는 학회에서 발표를.. 그것도 잉글리쉬로다가..존경스럽습니다.교수님..^^
너무 공부만 하고 구경을 안 다녀서인지 음식사진뿐이네. 담엔 관광도 좀 다니길.. 갈비는 lib이 아니고 rib아닌가요? 해부학용어라서 좀 아는척 했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앉아서 샌프란시스코 구경 잘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지명인 김형직, 김정숙, 김책, 김일성(대학)등은 거부감이 있어도 미국은 거부감이 없죠. 프란시스코(기독교 성인)
포르노 보다가 재미가 없으면..생각해 보이소. 여자와 그림자와 돈의 공통점(답은 담에 만나면)
김교수,발표보다는, 먹거리만 즐긴거 아닌가 싶네요.ㅋ부럽네.
교수님 여행기 참 재미있습니다. 언제 아메리카 함 가볼 기회가 있을라나??
아~ 오리지널 맥시칸 타코를 먹고싶네요...
해운대구청 바로 뒤쪽 좁은 골목길에 Taco와 burrito 파는 가게 있어요. 맛이 괜찮아요. 한번 가 보세요.
옛날 학회간다꼬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뉴욕, 토론토 갔을때가 생각납니다. 물론 중간에 논다꼬 라스베가스도 갔지만서두... 아뭏튼 대학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기회가 있어서 좋겠습니다.
뱅기가 지겨워 다시는 안갈라 했는데... 보니 가고잡네.
덕분에 앉아서 샌프란시스코 구경 잘했습니다. 돌아와서 시차 적응 잘하는 게 운동을 해서도지만 맛있는 술을 많이 드신 덕분이 아닌지 ㅋㅋ
안경에 빨간 리본은 압권입니다. 크림차우더가 침을 돌게 하고.. 아 배고파용~
그래도 김교수님이 바쁘게 그리고 보람있게 보내는 것 같군요. 사진으로 표현 못한 후일담 들려 주세요...
지구과학, 지구 물리학, 지구생물학, 지구생태학 지구와 관련된 학문이 무궁무진하네요.^^
우리가 사는 곳이 지구이니 관련 안되는 학문은 하나도 없겠죠!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첨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맛있는 맥주들이 계속 등장해서 그런가?
아 한국은 왜이렇게 생맥주가 맛이 없을까? 나라 발전한 것과 다르게 수준이 영...
그래도 맥스 생맥주는 맛있습니다. 잘 없어서 그렇지요. 여하튼 미국서 생맥주 마시고 싶어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길에 서서 마시게 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마신 생맥주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