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使者가 될 것인가? 살인마(殺人魔)가 될 것인가? 문무대왕(회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이자 측근이었던 전모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이슬처럼 사라졌다. 전씨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신문은 1면 머리기사 제목을 이렇게 보도했다. '이재명 대표,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조선일보) 李(이재명) 최측근의 유서 "본인 책임 다 알고 있지 않나"(동아일보) "대표님,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지요" 숨진 전 비서실장 유서 이재명 대표 직접 언급(중앙SUNDAY)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원망의 정치. 이재명 측근 5번째 극단적 선택.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맡아. 유서 첫장엔 이재명에 섭섭함 표현.'직급이 낮고 일만 했는데 내가 왜…5쪽 걸쳐 검찰수사 억울함 등 호소"(한국일보) 구체적인 유서(遺書)의 내용이다.(동아일보) "이재명 대표님에게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현재 진행되는 검찰수사 관련 본인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일을 했는데 검찰수사는 억울합니다.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 주변 측근을 잘 관리하세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죽으면서 남긴 유서 내용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를 지켜보면서 이재명이 보여 준 대처와 언행, 그리고 민주당의 대응이 얼마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음을 단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유서 내용을 곡해하거나 트집잡아서도 안된다. 얼마나 사실과 다른 현상을 목도하면서 그 답답했던 심정이었기에 목숨과 바꾸면서 유서를 남겼을까 되새겨 봐야 한다. 사자(死者)는 이재명에게 죽어가면서도 간곡히 호소했다. 이재명 당신이 저지른 죄과(罪科)를 당신이 잘 알고 있지 않느냐? 그 허물을 더 이상 당신의 부하나 다른 사람들에게 덮어씌우거나 변명하지 말고 과오는 이재명 당신이 책임지라는 호소요, 경고처럼 보인다. 이재명이 대통령병에 걸려 저지른 사법리스크에 대해 이재명 스스로가 총대를 메고 가면 될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모른다거나 사실과 다르다며 변명하고 빠져나가려고 하니 일은 점점 더 확대되고 애매한 사람들이 많이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죽은 자는 유서에서 분명하게 지적하고 밝혔다. "이재명,당신이 져야 할 본인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 사나이답게 이실직고(以實直告)하지 않고 요리 피하고 조리 피해가면서 왜 잔꾀를 벌이고만 있느냐"며 분노와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재명은 "전 비서실장의 죽음이 검찰의 압박수사 때문이지 이재명 나 때문이냐"고 항변하고 있다. 깡패검찰에 극단적 선택의 이유를 덮어씌우며 발뺌하고 있다. 유동규도 "남 핑계 좀 대지 말라"고 꾸짖었다. 이재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이 "가장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자"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그런 청백리를 그 누구가 이재명 관련 성남FC 의혹 공범 수사영장에 23차례나 등장하게 끌어들였단 말인가? 김문기는 하위직이라서 모른다 하고 비서실장은 추켜세우고 이재명의 정신상태가 이상한 것 아닌가? 이재명 한 명의 대통령병 야욕과 사법리스크 때문에 도대체 몇 명이나 더 선량한 청백리(?)가 죽어 나가야 하는가? 故人의 유서대로 이재명은 '이제 정치 내려놓으시고 함께 부려먹은 사람들 희생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덕과 예의가 아니겠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래야만 '원망의 정치'를 청산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재명은 저승사자가 될 것인가, 살인마로 남을 것인가. 이재명의 솔직하고 현명한 판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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