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럼프라고 해야될 지, 통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왠지 의욕이 안 생긴다고 해야 되나...그래서, 학교 도서관에서 책 두 권을 대출해서 읽어봤습니다. 사실 그냥 쉬고 싶어서 읽었어요.-.-;
최규호 변호사 님 책은 음...잘은 몰라도 아마 변호사 님이 카페에 올리신 글들을 다 모아놓은 거 같아요. 중간중간 중복되는 내용이 진짜 많아요. 그래서 순식간에 읽었네요.
중복되는 내용도 많지만 이젠 뻔하다 싶은 내용들도 많고(수험생의 연애, 생활 패턴, 공부하는 장소 등등), 객관식 시험에 최적화 된 공부 방법들도 소개돼 있어서 빠르게 넘겨서기도 해요.
그런데 좀...음...어리둥절잼-.-; 했던 내용들도 많았는데요.
욕심이 많아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호날두, 루니 보다 못 하는 건 욕심이 없어서다, 착해서다, 최희섭이 이치로 보다 못 하는 것도 착해서 그렇다...라는 이야기는 어이 없다 어이 없다 어이 없다!
공부하는 장소의 음양오행 등 이상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 정도로 본인의 공부 방법에 확신이 있으니까 합격할 수 있었던 거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서술형 시험이 객관식 시험 보다 쉬운 이유는 강사들이 찍어주는 내용만 공부하면 되기 때문이다 라는 말도 있는데 이건 지금 노무사 2차 트렌드랑은 정 반대고...교수님 들 우리 신의칙 좀 지킵시다. 때린 데를 왜 또 때려요?ㅠ.ㅠ
읽으면서 메모해 놓은 건,
1. 한 과목 씩 공부한다. 공부하는 내용의 연결고리를 위해서다(변호사 님은 하루에 200p 정도 읽는 속도로 책을 보셨다고 해요. 빠르게 여러번 읽는 스타일이라고 하심.).
2.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쉰다, 이렇게 보단 책 한 권을 다 본 날 쉰다.
3. 뺨을 맞아도 그냥 가라(멘탈 관리).
결 : 도서관에서 빌려보세요. 사서 보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야마구치 마유의 '7번 읽기 공부법'
최근엔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이라고 해서 책이 또 나왔더라고요. 전 책이 잘 팔려서 나온 게 아닐까(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지!) 싶은 의구심에-.-; 그 책은 패스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난 이러한 방법으로 공부했다, 라고 나와있는 부분은 일부분이에요. 내용의 대부분은 나 어린 시절에 이런 마음가짐, 공부 열심히 함, 직장에선 이렇게 했음 등등...술술 읽을 수 있어요.
최규호 변호사 님 책 보단 그래도 끄덕끄덕할 만한 부분이 많았던 거 같아요. 착한 마음씨가 느껴지기도 하고...
제가 메모해놓은 건,
1. 공부 중간 정 쉬고 싶을 땐 꼭 필요한 일을 합니다(저 같은 자취러 경우엔 빨래나 청소 등이 있겠네요.).
2. 스스로 죄책감이 들지 않도록 공부한다.
3. 7번 읽기 방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일 건데,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은 책과 친해져야 한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책을 뚫어져라 보기 보다는 가볍게 훑어보는 걸 강조하더라고요. 300p 정도 분량은 1시간 30분 만에 본다는대...이게 되나?-.-;
하루에 7번(말이 7번이고 횟수에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보거나 혹은 하루에 1번 씩 일주일 동안, 이런 식...
결 : 빌려보세요.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다독의 중요성, 정도일까요? 지금은 이해 안 되더라도 나중에 될 거야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멘탈을 다독이면서 다독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 거 같아요(라임 잘 맞춘 거 같아서 뿌듯...헤헤).
하지만 난 한 문장 읽고 다음 문장 넘어갈 때 내용이 생각 안 나서 전 문장 다시 읽어보잖아? 안 될거야 난...하...
첫댓글 서술형시험은 글씨가 중요하다고 하네요.불피법에. 그것도 아주 많이 하하하....;;
아, 맞아요. 당락을 결정하는 정도로 여기더라고요. 음...백강고시체를 사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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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혁명적(?)일 정도로 뭔가 있지는 않아요.^^; 그냥 아, 이 사람들 참 대단하네...정도? 도움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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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한테 책 한 권 값이 얼마나 귀한 건데!
최규호... 얼마 전에 홍가혜 관련 댓글 명예훼손으로 수백명에게 고소를 빌미로 합의금 종용한 인간 아닌가...(악성 댓글러만 고소했다고 했지만 까보니 그냥 무더기 고소남발)
그 인간 책이 그리 유명하다기에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기억나는 건 '함봤다' 표현 밖에 생각안남..
암만 카페글 같은 걸 묶어낸거라고 하더라도 책으로 내면서 그런 표현도 감수 안하나...
그런걸 돈주고 사면 지갑에게 미안할 듯
(물론, 본 글 작성자분께는 감사를...)
사시 합격하고 선 보러 다녔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였습니다. 흐흐
7번읽기공부법....사서 봤는데 정말 돈아까웠어요....하ㅋㅋㅋㅋㅋ 저도 빌려보는걸 추천합니다 정말 가볍게 훑어보기 좋은 정도네요
이 분 책 초판 보시면 맞춤법이 아주 엉망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 공대 박사 출신이시면서 동시에 음양오행론을 믿으시는 모습도 의아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