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쉼터 유부도 완충녹지 공기업 경관사업의 전환 필요 (폐염전 아카시 완충녹지 훼손)>
유부도 조류조사차 방문하여 보니 유부도 폐염전부지의 아까시 완충녹지가 넓이 10~15m 길이 약 300m로 30년 이상 자란 완충 숲이 잘려진채 평지작업이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곳 폐염전 북사면 완충숲의 아카시 군락의 완충녹지는 도요물떼새가 만조시 안정감을 느끼고 자유롭게 쉬는 곳이며, 이로 인해 완충 녹지를 통해 많은 새들이 안전을 보장받는 이유로 유부도를 찾는 많은 탐조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들이 버티어 주고 있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하여 서천군과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일련의 유부도 공사에 여러 조류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아 이런 개발의 방향을 좀더 친환경적인 개발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전달함과 동시 적극적인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개진과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서천군과 농어촌공사의 현장 브리핑을 제안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탐조와 및 생태조사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온 분들의 의견을 모아보는 현장 회의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것들을 모아 서천군에 다시 전달하는 방향으로 하고 날짜도 협의해 유부도 탐조와 서천군의 개발 방향에 대한 정확한 방향도 들었으면 합니다.
하여 민간 탐조인의 의견들을 유부도 개발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위한 것입니다.
현재 탐조네트웍이 만들어져 있으니 이곳을 중심으로 의견도 모아보는 것도 좋은듯 하구요.
지자체와 개발에 의한 시각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아시다시피 이곳은 극도로 원형을 최대한 유지해야 하는 곳으로 적극적인 민간그룹들의 의견이 공기업의 개발 방향을 잡아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후 글은 현장을 설명하기 위해 추가 글입니다.
-현장 설명 첨부자료 -
사진에서와 같이 폐염전 부지 북사면으로 완충녹지가 형성되어 있어 안전한 염습지 복원을 기대했으나 외형적 개발에 촛점을 맞추었다고 봅니다.
이곳은 적절한 논의가 끝나지 전까지 완충녹지를 위한 출입금지를 요청해야 할듯 합니다. 이곳을 누구나 출입가능하고 단지 시원한 경관을 즐기기 위한 개발이었다면 , 생태적 중요성이 결여된 사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일도 바로앞 갯벌에서 검은머리갈매기 무리가 관찰되었습니다. 개발 의도와 방향에 대한 정확한 현장 브리핑을 듣기전까지 이곳은 봄철 출입금지를 요청하면 좋겠습니다.
검은머리갈매기 약 90여 마리가 완충녹지 훼손지 북쪽 갯벌 주변에서 오후 3시 30분경( 만조 1시간 전 )염전 주변 북쪽 갯벌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멸종위기종 서식지 주변이란 이유 하나만으로도 완충녹지의 개발은 다양한 의견을 통하지 않고서는 진행하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이 완충녹지에서 베어진 아카시 나무를 가져다 땔감으로 쓰려고 가져온 나무들입니다. 최소 35년생 이상입니다.
이곳 나무들은 염해에 대해 무척 강하게 자랐습니다.
강한 태풍이 지나면 이곳 완충숲도 염을 입고 잎들이 몸살을 앓지만 2~3개월후 다시 새잎이 나는 지형에 적응해서 잘 자라는 나무이며 경관적 아름다움까지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을 불러오기 위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연의 가치를 되려 없애는 개발 방식은 이제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유부도 만조가 되자 알락꼬리마도요가 이곳으로 날아옵니다.
유부도는 도요물떼새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핵심 서식지입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유부도 경관사업이란 이름으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한 모양입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환국농어촌공사스러운 개발 방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유부도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채 약간의 준비된 분들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잠시 커피한잔 마시러 갈까하는 분들까지 생태 관광객이라 생각할지 모르나,
이분들은 사실 어떤 관광 지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다에 물이 들어오면 3가지가 같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물과 물고기와 바람이요.
그런데 섬에 도로가 나고 길이 뚫리면 똑같이 3가지가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차와 쓰레기와 도둑놈이 함께 들어오는 것을 참으로 많이 보았씁니다.
가까운 선유도의 숨겨진 아름다운 곳의 야생화들이 쥐도새도 모르게 뜯겨져 가는 모습을 보며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개발의 방향에 대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보려고 하는가 입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고창 고인들이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마을의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조용히 지나 어느 모퉁이를 돌아 보여지는 고인돌이 참 아름답다 하였더니 ,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는걸 보고는 , 이네 기관에서 마을길을 넓혀 그 고인돌 앞에 턱하니 대형 주자장을 만들었습니다. 차에서 내리며 바로 고인돌이죠.. ㅎㅎ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그 작가는 고인돌을 보러 들어가는 그 아기자기한 골목길도 고인돌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인데.
우리가 왜 그곳에 가는지를 기관들이 그 이유를 없애 망치는 무수한 사례중 하나입니다.
덜 보여주고 기다리고, 덜 보이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과 관광의 미입니다.
다 볼수 없으니 그곳의 야생동물도 살고 ,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에 또 오고 싶어 집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다 보여주는 것이 최고인양 그들의 경관사업이 얼마나 미래관광에 대한 뒤떨어진 개발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도 조금씩 바뀌려면 이야기하고 , 전달해야 합니다 .
경관사업은 이렇게 다 열어주는것이 아니라 , 경관림의 후면부로 들어가 좁을 산책길을 만들어 이후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걸어가게 하는 것이 자연경관의 원형을 지켜가며 진짜 경관을 볼수 있는 기대감을 주는 것입니다
이런 불도저식 경관 개발 사업을 그대로 가져와 이곳에 적용하는 것은 안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