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중요한 포토 포인트이다. 남대문 다녀온 명백한 증거이므로 촌놈오리들은 반드시 증거를 남겨야 한당.^^


평탄한 흙길을 따라 곧 글래이드 하우스에 도착하고...
롯지에는 웰컴 드링크와 과자를 준비해
놓았고 트레커를 기다리는데
이것도 가이드 투어만의 특혜이다.
사실 선착장에서 글래이드 하우스까지는 10분정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라 트래킹이라 할 수도 없어
첫날은 이렇게 퀸즈타운에서 글래이드하우스까지 도착하는데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팀 가운데 가장 좋은 전망의 방을 배정받은것 같다.
기쁘고 미안한 마음이다.^^;;
이런 대자연 한가운데 온수샤워에 깨끗한 침대,
세탁실과 건조실, 고급레스토랑의 주방장까지...
2인룸까지호사도 호사가 없다.
머니의 위력을 한번더 깨닫는다...^^;;

뒤쪽에는 서사모님네와 조교수님네가 배정받고...
서사모님은 우리방의 전망이 얼마나 좋은지 알지못하리라~~^^



이번에 색다른 포즈로 역사에
남기리라...
성격 좋고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가이드가 즐비하다~~^^
내가
조금만 즐멋더라면 대시해 보는건데~~쩝 아쉽당^^;;

미니트레킹은 앞에 4명의
가이드가 서있으면
원하는 가이드에게 붙어 그룹을 나눠 진행을 하였는데,
우리는 영맨오리팀이다...
근데 사실 나는 프리티우먼오리팀에 가고 싶었는데
최오리의
심기가 불편하기에 참아야만 했다...^^;;



송어와 팔둑만한 민물장어가 많이 산다는 클린턴강
포토포인트로 유명한 흔들다리가
보이고..
글래이드하우스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출렁다리가
트레킹 곳곳에 이런 다리가 있는데
가장 먼저 이 다리를 건너 실제 트레킹이 시작되니
뭔가 관문 같은 곳이다.

클린턴강의 흔들다리전에 이끼나무에서 가이드가 뭐라뭐라
설명을 하는데
말도 빠르고 짧은 영어실력에 당체 들리지가 않는다.
근데 뉴욕유학파 항국 여오리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날려보낸다. 부럽당~~^^;;
청정 지역에서만 있는 이끼라는 말같당~~아니면 말고;;
일본의 야쿠시마 이끼숲이 이와
비슷하다 하니 언제 기회가 닿으면 가보리라....ㅎ

흰족제비를 잡으려고 놓은 덫이 많이 보인다.
뉴질랜드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덫인데
흰족제비는 유럽에서 유입되었으며
커다란 맹수가 없던 뉴질랜드에서
개, 고양이와 더불어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 한다.
흰족제비는 날지 못하는 키위, 블루덕, 청둥오리
등을 잡아먹거나 알을 먹는데
그래서 미끼가 계란(인공)이다.





남국의 촉촉한 자연을 즐겨
봅니다.
나무같은 고사리며, 영지 말굽버섯같은 버섯류들을
수없이 보고,
매운맛이 나는 입사귀도 맛보고,
뭔가 식물원의
습한 정글에서 보던 식물들이 많이 보이니
역시 뉴질이라 느낌이 확연히 난다.

미니 트레킹의 정점엔 테아나우로
흘러 들러가는 작은 계곡이 있는데..
여기 계곡물을 마셔보니 시원한
꿀맛이다.
여러번 마셔본다..공짜인 관계로...ㅎㅎ
발도 담구고 여유로운 휴식에 취해본다.

하산길 곰한마리를 만나는데..겁도없이 머리를 쓰다듬는 최오리~~ㅎ

이렇게 트레커 상으로는 총
3.3km 정도를 휴식시간 포함 1시간 40여분
동안
맛보기 트레킹을 다녀온다.

글레이드 하우스에 도착하니
이상야릇한 그림이 보인다.
외국산 할매?오리녀들이 클린턴강으로 목욕을 가는데..우리도? ^^
결국은 이날 이대표님,조교수님,강기자오리 세명도 클린턴을 만나는데
불알이 얼얼할 정도의
차가움을 맛본다.

이제 만찬을 즐겨야 할 타임
오는 차편에서 체크한 식사가
나오게 되는데 미리 체크한 수만큼 제공을 하기 때문에
중간에 맘을 바꾸면 서로 곤란해 집니다.
저녁에는
가이드들이 서빙하는 웨이터로 변신을 하고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체크하고 맞춰서 가져다 줍니다.
매뉴는 일반적으로 3가지 옵션으로 식사를 선택 할 수 있는데
고기류와 생선류 마지막으로 채식주의자 용입니다.
첫날의 선택은
option1: Slow cooked Fiordland Venison with red wine and cranberries
레드와인과 크랜베리를 곁들인
피오르드 국립공원 야생사슴 찜 요리
option2: Baked marlborough Salmon fillet with turmeric sauce
터러믹 소스를 곁들인 말보르
사운드 연어 구이
option3: Pumpkin & feta canelloni with fresh tomato sauce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단호박과
페타치즈 파스타
강오리부부는 사슴과 연어를 각각 한마리씩 잡아서 냠냠하는데...
사슴과 연어는 달달 하였다.^^

그리고 전체요리와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과 애플파이.
트레킹에서 이런 식사를 한다는 것은 말도안되는 호사로
사실 백패커들의 고행에
가까운 산행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생길 정도 이다.
모든 저녁일정 전에는 치즈와
과자 같은 부식을 제공하고
당연히 이를 미끼로 술을 판매하고 있으며
별도의 음식은 판매를 하지 않고
술과 음료만 판매한다.
대부분 와인을 한병씩 마시는 정도인데
와인은 50-70NZD 정도였던 듯하고
맥주는 뉴질랜드 맥주인 골드메달
또는 스테인라거 두종류가
8-9 NZD정도였던 듯 합니다
우리 항국오리들도 저렴한 뉴질와인의
유혹에 빠져들고...
산중에서 와인이라니, 감히 상상도 못해봤다.ㅎㅎ

산속의 고급진 여유~~덩말 고급지다^^;;
저녁이 끝나고 해방의 시간을
가질 즈음
이번 트레킹 가장 큰 복병이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가이드의 소개가 있고
국적별로 참가자들의
개인 소개와 참가이유 등을 말하는 자리가 있다.
짧은 영어실력을 알기에 미리
간단한 인사말을 준비했는데...했는데..
뭐라뭐라 하다가 잊어먹고 한동안
어색한 침묵의 시간을 가지고 "땡큐"로
마감하는데..
겁나게 덥다 땀도 "나고 나는 왜 작아지는가?"를 불러본다..
맛난 뉴질산 와인에 반쯤 취했다는
핑계꺼리를 생각해 보지만
우리 일행오리들은 겁나게 잘한다..쏠라쏠라
지금 한국에서 팽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것은 아느냐 모르느냐며 질문도 던지고 ..
잘헌다 잘해^^;;
이번 여행에서 다국적으로 놀려면
영어랑 친해야겠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깨닫는다..ㅎ
어찌 저찌 소개와 내일 일정에
대한 브리핑이 모두 끝나고
자유 시간이 주어지고 10시경에는 모든 불이 꺼지며
내일을 기약하는 잠자리에
들게 되는데..
근데 아직 세상이 밝다...왜? ^^;;
아~땀난다~~;;;;^^

글래이드하우스는 트레킹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라
1888년 퀸튼 맥키논(Quintin
Mackinnon)과 어네스트 미셀에 의해 개척되된
밀포드트레킹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은 박물관이 있고
방명록이나 게시판등에 한국인들도
많이 왔다간듯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글레이드 하우스(Glade House) 에 대해 좀 상세히 올려 보면..
먼저 일행이 묵은 2인실의 경우는 사실상 호텔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잘 정비된
침구류와 비누 샴푸가 모두 구비되어있고
각 방마다 욕실 화장실이 구비되어 불편함이 없도록 되어있다.
또한 극성인 샌드플라이나 화장실
소취용 스프레이 등도 잘 마련이 되어있다.
물론 인터넷은 물론 전화도 되지 않지만 카메라 등의 충전을
할 수 있는 전원도 내부에 있어
2인실을 선택했다면 그냥 관광지 호텔에 왔나 보다 할 수도 있을 정도이다.
세탁실이 있으며 열풍기가 가동되는
건조실이 있어 매일 빨래를 하면 한벌로 3일을 버틸 수 있겠다.
약 3시간 정도면 두꺼운 등산양말도 뽀송하게 말려주니...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적당히 서둘러서 가는게 좋을 듯 하당..
신발 말리는 곳도 별도로 있당..
밀포드 트레킹은 롯지를 이용하는 팀과, 헛을 이용하는 팀이 있다.
롯지는 호텔급으로 식사가 제공되고 온수
샤워도 할 수 있다.
가이드가 동행하며 개인은 가벼운 짐만 지면 된다.
편한 대신 경비가 200만 원이 넘는다.
대신
헛은 산장과 비슷하다. 잠자리와 공동 취사장만 있다.
4일
동안 본인이 먹을 음식과 침구를 메고 가야 한다.
보통 베낭 무게가
15kg에 이른다. 경비는 롯지의 1/5 수준이다.
밀포드 트레킹은 하루에 롯지 팀 50명, 헛 팀 4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