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를 벗어나 진례면에 접어 들면서 과수원 지나 비포장 산길을 가다보면 울창한 대나무 숲이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죽순농원이다. 055 345 6356
닭을 커다란 대나무 속에 집어넣어 바베큐같은 찜을 해서 가져오는데 절로 술인 쑤우~~~욱 들어간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려니 한 끼 식사에 천국을 느끼고 극락을 느낀다.
나무아미타불 할렐루야 보살 아~~~멘이다.
일요일에 가족 단위로 놀러 오는데 예약이 필수이다. 설마 하고 오면 밥 굶고 그냥 나가야 한다.
대나무통에 넣어 구운 오리.
바삭고소하며 졸깃합니다. 역시나 향이 좋군요.
마무리 식사.
입가심으로 대나무 막 사이에 들어있는 수액을 데워 마시라고 줍니다. 역시나 건강에 마구 좋다더군요.
울창한 대나무숲이 병풍 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리로 쭉 올라가면 방사해 키우고 있는 닭들을 구경할 수 있다며 올라가 볼 것을 권하더군요.
이 표지판만 보지 않았어도 올라갔었을 겁니다.
비 내리는 질척한 산길을 구두 신고서 300미터라니;;;
이런 대단한 자랑을...
그렇다고 제가 닭들을 따라 다니며 지네를 드시는지 지켜본 것은 아니니.. 그냥 믿어 드려야겠죠.
야외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대나무 뿌리가 죽순을 피우기 위해 십수미터나 뻗어나와 있습니다. 에일리언스러우니라구..
분위기 좋습니다.
몸에 좋은 닭과 오리임을 강조하는데 제가 달리 보약이라던가 스테미너식을 필요로 하는 건강상태가 아니어놔서 효능이 있다 없다 논할 수는 없겠고 (비타민제는 비타민 결핍증인 분이 드셔야 효능이 있지 건강한 분이 드시면 노란 오줌으로 다 나오고 말죠. 소화제도 소화불량인 분이 드셔야 효과가 있고 아스피린도 통증이 있는 분이 드셔야 효능을 알지 정상인이 먹으면 맹탕이듯..)
고즈넉한 분위기와 나쁘지 않으며 독특한 맛이기에 별미외식 나들이길로 다녀 가 볼만 하다고 봅니다. 조리에 시간이 걸리니 방문 전 예약을 해 두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