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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게!
기독인들은 새벽에 사도신경을 외우고
불자들은 가부좌 틀고,반야심경 외우면 되지만... 이도 저도 없는 자네는,,
자~술이나 한 잔 받게..
원래 술이란 고각(高閣),죽림(竹林) 아래서, 옥인(玉人),고교(故交)와 더불어 장구 치고, 꽃노래 부르며 마시는 것이 제격이나, 세상시름 잊으려, 홀로 마시는 그것도 어찌보면 종교라네.
홀로 잔 기울이다 취하면, 빈 술병 껴안고 잠들면 되는 것을... 그도 천국 아닌가베..
시름에 울지 말게.. 예부터, 풍년에도 술이요.흉년에도 술이라 했다네. 그러니 한 잔 쭈욱~드시게~
십리만 떨어져도 타향이라 적적한데, 이 먼 중국까지. 천만리 더 왔으니, 어찌 심란 없을까.
자식새끼 빽빽 울 때. 누가있어 위로할꼬. 몸뚱이가 재산이라,땅이라도 파실런가? 요즘같은 세상에선 땅 얻기도 힘들다네..
인생길! 원래 그리 험한것을... 지난 길을 돌아보면, 온통 자갈밭 아니던가. 자네는 그것을 딛고 넘어 여기까지 온 것이네.
어려움에 봉착하면,,,. 실패한 자는 현명하게 포기하고, 성공한 자는 미련하게 참는다고 했다네.. 인내(忍耐)하면 될 것을, 애써 잡아 씨름 마세.
석 잔을 마시면 큰 도에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합일이라~
자~또 한 잔 쭈욱~단숨에 들이키시게.
떨어지는 해를 보며, 오하라스칼렛이 읊은 멋진 대사처럼... 목가락을 길게 하여 한 자락 삶의 노래를 뽑아 봄세. 들국화,찌르라미,저 흐르는 구름까지... 그 가락에 한바탕 춤사위로 화답하지 않는가!
허나,보시게..
자네나 나. 득취중취(得醉中趣)이면 물위성자전(勿謂醒者傳)이라~
취중에 아취(雅趣)와 위로를 얻었으면 우리 그로서 만족함세. 취하지 않아 깨어있는 자에게 굳이 전하여 괴롭히지는 마시게.
이제 눈물 거두시게!! 한 잔 술 권하는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네.
-스프링-
(술 취한 이태백)
(蒼海一聲笑-세상이 비웃노라!)
매주 금요일 저녁.[호프모임]<--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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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시이군요~ 언제 날잡어서 저랑 술을 한잔하시지요. 이런 분위기라면 밤새마셔도 취하지 않을 듯합니다. 마음의 시름을 덜 수 있다면 못먹는 술, 너댓말일지언정, 마다 하겠습니까? 어서 자리를 깔으시고 술상을 봐 오시지요~
주무실려고?ㅎㅎ
어쩌면 나랑....
산동성에 계시지요? 뵌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다 편안하시지요?
출생연도를 떠나 스프링님과 한잔? 하고싶은 생각이 마구 마구 듭니다....ㅎㅎㅎ
그럴까요?..제가 원래 남여노소 안 가립니다.
술은 사람에 마음을 이완 시켜요~ 술이 있으면 않되는 일이 없어요~ (특히 자겁하는 사람덜..ㅋㅋㅋ)
무다님에게 자겁하는 사람 많은가 보지요? 부럽습니다.
사줘요...응?
뭘?
저녁에 랑야타이 술 한잔하고 카페에 입장허구보니 아~주 명시조 가락을 쓰셧군요. 모쪼록 많은 카페 방문회원들에게 푸근한 이바구를 전해주시고 더욱 맛있는 술 과 함께 어려븐 세상을 기분좋게 지낼수 있도록 명어록 부탁합니더.
잘 지내십니까? 술이야기엔 술로 화답하십니다.흐흐~
갑자기 술 고프네. 저녘 청요리에 반주로 알버토우 작은 병 셋이서 나눠 먹었더니 영.....
거기서도 자실건 다 자시네.
적당한 음주는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기분도 "up"마시다 보면 그님이 들어와서리.^*^ 제가 조금 문제가. 잘알 읽고 갑니데``아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버릇되시면 우짤라꼬~~ㅎ
酒逢知機千鐘少라! 그 자리 함께할 수만 있다면...~~
좋습니다.기회가 오지않겠습니까.
몇년 전에 두만강 상류의 밤이 깊어가는 강가에서 졸졸 흐르는 강물 소리를 음악 삼아 잔을 기울이다가 급기야 술에 취하고 흥에 취하여 젖가락 장단에 맞추어 한 곡조 뽑았던 기억이 새롭네요. 힘들지만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와 슬기로 극복해 나가는 도우미마을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요.술은 그런 자리에서 마셔야 하는데..
아하,,,,, 이런 좋은 글을 이제야 접하게 되다니... 유감이로고... 험험 ^*
오늘 한잔 해야 겠어요//^^
스프링님 고맙습니다 요즘 스프링님글에 푹 빠졌어요
입추입니다 무더위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감기 조심 할때인가 합니다 건강하세요
멋진글로 늦은밤 마음공부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