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하 10도 안팎의 기온었는데, 불현듯 오늘 영상의 기온이 되었습니다.
모든 빙판이 녹아나고, 차위에 두껍게 덮고 있는 얼음덩이들이 녹아 유리를 타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한해동안 릴리아스와 샤틀릭공동체를 기억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제가 동역자님의 모든 사랑의 기도와 수고를 다 보고 알아들이지 못하지만, 신실하신 우리 주님이 다 보고 계시니,
놀랍게 주님의 방법으로 시간에 복주심으로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금년 한해는 저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사역에서도 개인적으로.
회오리바람이 끊임없이 저를 감싸고 도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한 회오리가 끝나면 다음 회오리가 저를 휘감았습니다.
저의 제자들, 팀원들, 그리고 가까운 동역자들, 저 개인의 삶 가운데도 그 회오리가 치고 왔습니다.
주님의 정결케 하시는 일를 하신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회오리를 맞설 힘도 없는 저에게, 그때마다 회오리위로 오르게 하시는 상승케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심령이 가난해지고, 감정이 상하고 연약해 지는 한해였습니다.
그 가운데도, 현지 영혼들이 든든해 가고(마리, 하시,굴바,귀...),
팀원들이 부르심을 따라 일어나고(박병진, 다나/일리야스, 요셉),
새로운 일꾼들 (사미라, 굴자라-브라질자매들)이 사역팀에 들어오고 (중국주재),
새로운 지역(아자트지역-영어/한글교실)으로 나아가고,
중국자매 연리가 주님의 제자로 든든히 강하게 일어나고, 중국인 성탄절 저녁복음잔치로 함께 운영하고,
중국으로 현지인들이 단기팀으로 가고, 돌아와 그땅에 사역자로 가기로 헌신하고,
큰집에 에어콘도 생기고, 지붕도 고치고,
남자아이들이 복음에 조금씩 반응하고,
카무/쥬흐부부를 통해 그들 형제자매들에게 복음이 흘러가고...
저는 그동안 현지인들에게 존경을 주로 받았는데, 금년에는 사랑을 느끼고 받았습니다.
현지제자들이 저를 지도자인 미흐리굴로만 알고 존경했는데, 금년에는 특별히, 한 사람 미흐리굴로 인식하면서, 깊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연약한 모습으로 그대로 드러내어 그들의 사랑을 받고 누리는 한해였습니다.
제가 연약할 수록, 그리고 연약함을 드러낼수록 부어지는 주님의 사랑과 주위 사람들의 사랑이 저를 보호하고 충만케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해동안, 부족한 자가 주님의 부르심의 자리에 설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고, 기억해 주신것.
2010년은 제가 이땅을 밟은지 15년되는 해입니다.
저의 새해 소망은 늘 똑같습니다.
"주님 더욱 사랑하고, 영혼 더욱 사랑하는 해"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기도제목들
- 1월 6-8일 동안 카쟈흐스탄 저희 회사 사역자들 임시총회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부장으로 섬기는 첫 임시총회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흐르고, 주님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임시총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계속되는 일정들로 릴리아스가 많이 피곤하고 지쳐있습니다. 몸과 심령이 회복되고 쉼을 누리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중국 (12월 14-19일)을 방문해서, 사미라/굴자라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사역자들이 어려운 상황속에 굳게 서도록 그리고 샤틀릭이 그땅에 사역할 방향들을 계속 보여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카무/주흐부부가 제자로 성장하며, 카무의 형제 '나디'가 주님을 영접한 후 성장하는데, 나디의 가정이 다 주께 나아오도록 그리고 이들 시골에 가정모임이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차로 4시간 거리위치)
- 젊은이의 사역자로 섬겨온 '귀'를 주님이 더 많이 사랑을 부으시고, 격려해 주심으로 사역에 계속 전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을 사모하며, 릴리아스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