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언어는 삼국지 위지동이전 고구려조에 보면 부여와 그 언어가 유사하다고 했으며, 동옥저와 예도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서 백제전에 따르면 백제는 언어와 복장이 대략 고구려와 같다고 하는 것으로 볼 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 지금도 경상도와 전라도의 사투리가 다른 것처럼 삼국이 서로 국경을 긋고 오랫동안 살았던 만큼 각국의 언어에 사투리 정도의 차이는 있었을 것이다. 이 정도는 서로 언어가 다르다고 보기는 힘들다. 삼국간의 언어가 다르다고 보는 이도 있지만, 광동어와 북경어의 차이만큼 심하지는 않으니까 괜히 우리나라를 분리시키려는 악의적 협잡꾼들과 이에 동조하는 몇몇 띨띨이들의 논의인 만큼 이런 문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고구려 언어를 알 수 있는 것은 사서에 등장하는 고유명사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삼국사기 지리지가 주된 자료가 된다.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지명에 대한 음을 풀어쓴 것과 뜻을 풀어쓴 표기가 함께 등장하므로 옛 언어를 알 수 있다. 현재 고구려 단어로 알려진 것은 대략 80여개에 이른다. 고구려 잔존언어의 1/3 이상이 중세한국어와 일치 또는 유사함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고구려언어가 신라어와 함께 한국어의 근간이었음을 말해준다. 또한 수(數) 부분에 있어서 신라어는 중세한국어보다 도리어 고구려어에 가깝다고 한다. 또 고구려어는 알타이의 여러 언어 가운데 퉁구스어와 매우 가깝다. 즉 우리언어는 알타이 여러 언어 - 퉁구스어 - 고구려어 - 신라어 이런 식의 연관이 있다. 물론 고구려 언어가운데 일본어와 같은 것도 많다. 고구려-백제-신라 사람들이 일본에 많이 갔으니까 영향을 준 것은 당연하겠다. 하지만 일본어가 곧 고구려어일 수는 없겠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을 약간 살펴보겠다. 아래에 인용한 글들은 1) 이기문, “한국어형성사“. 삼성문화문고 160. 1981년를 참고하여 작성한 것이다. 이 외에 북한에서 만든 2) 조선전사 3권 고구려사, 1991년판 에도 고구려언어에 대한 글이 있어 참고가 되나, 두 책간에 상이한 서술방식으로 인해 우선은 이기문의 책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3) 임병준, 고구려말의 차자 표기 연구, 건국대석사논문(고구려 연구회 자료실에 원문자료가 올라와 있음) 도 참고할 만하다.
達 - 山, 혹은 高. 고조선의 아사달도 아침산, 새산, 이런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呑, 旦, 頓 - 谷(계곡). 일본어에 tani(谷)과 일치. 內, 奴, 惱 - 壤 (땅). 이것은 남방 퉁구어의 na(地)와 일치. 巴衣, 波衣, 波兮 - 巖(바위), 峴(고개). 중세 한국어에 바회(巖)과 일치. 息 - 土(흙) 吐 - 堤(방죽) 忽 - 城(성) 중세한국어의 골(谷, 洞) 과 비교되는 것으로, 만주어의 holo(谷)이 참고된다. 述爾, 首泥 - 峯(봉우리) 중세한국어의 수늙(嶺)과 비교된다. 買 - 水, 川 몽고어의 mo(우무라우트 있는 o)ren, 퉁구스제어의 mu(위에 -가 있는 u), 중세한국어의 믈(水), 고대일본어의 mi(水)와 일치. 內米 - 池, 長池(연못) 퉁구스어의 namu(海), 고대일본어의 nami(波)와 일치. 波 - 海(바다) 중세한국어, 신라어의 바, 바과 일치. 於乙 - 泉(샘) 신라어의 奈乙(蘿井)에 보이는 乙(井)과 일치. 濟次 - 孔(구멍) 加阿 - 䢘(변방) 중세한국어의 (邊)이나 골디어의 kera(邊)과 유사. 薩寒 - 霜(서리) 중세한국어의 서리(霜)와 일치. 奴音, 奈 - 陰(응달) 乙 - 木(나무) 고대토이기어의 i(森)과 유사. 仍伐 - 穀(곡식) 斬 - 根(뿌리) 夫斯, 扶蘇 - 松(소나무) * 부소성이 혹 소나무 성이라면 의미하는 바가 크다. 去斯, 要隱 - 楊(버드나무) 이들의 관계는 자세하지 않다. 買尸 - 蒜(달래, 마늘) 중세한국어의 마(蒜), 고대일본어의 mira(韮-부추), 몽고어의 mangri(蒜)과 유사 加支 - 菁(부추꽃, 순무, 무우) 首 - 牛(소) 중세한국어의 쇼(牛)와 일치. 너무나 유명한 글자. 烏斯含 - 兎(토끼) 고대일본어의 usaggi(兎)와 일치. 길야크어의 osk(兎)도 흥미롭다. 功木 - 熊(곰) 중세한국어의 곰(熊), 고대일본어의 kuma(熊), 라무트어의 kuma(海豹-바다표범), 에번키어의 kuma(海豹)와 대응된다. 古衣 - 鵠(고니) 중세한국어의 고해(鵠), 고대일본어의 kufu(鵠)와 일치한다. 居尸 - 心(마음) 忽次, 古次 - 口(입) 고대일본어의 kuti, kutu(口) 및 제주도방어의 굴래(口)와 비교됨 於支 - 翼(날개) 乃勿 - 鉛(납) 고대일본어의 namari 와 일치 古斯 - 玉(옥) 중세한국어의 구슬(玉)과 일치 蘇文 - 金(금) 중세한국어의 쇠(金)과 유사 折, 召尸 - 銀(은) 毛乙 - 鐵(철) 加尸 - 犁(쟁기, 발갈기, 가래), 중세한국어의 가래(木杴-가래 험), 만주어의 halhan, halgan(犁鏵-쌍날 가래 화)과 유사 於斯 - 斧(도끼) 也次 - 母(어머니) 중세한국어의 어ㅿl(母, 親)과 비교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仇斯 - 童(아이) 고대 일본어의 ko(子)와 비교될 개연성이 크다. 于尸 - 隣(이웃) 현대한국어의 울(戚-겨레)와 일치 伊伐支 - 隣(이웃) 현대한국어의 이웃과 매우 유사. 이ㅸ-ㅈ으로 소급 皆 - 王(왕) 부여의 加와 일치. 몽골어간 qan(帝), 또 한편으로는 신라의 翰과 관계 있다. 朱蒙 - 善射(활을 잘 쏘는 사람), 蒙과 만주어의 mangga(善射)의 발음이 유사하다 斤乙 - 文(문) 중세한국어의 글(文), 만주어 hergen(文)과 일치 骨蘇, 蘇骨 - 冠(갓) 別 - 重(무게) 중세한국어의 (重) 고대일본어의 fa(우무라우트) (重)과 일치한다. 密 - 三 고대일본어의 mi와 일치, 고대토이기어 bis(五)도 이에 대응할 개연성이 크다 于次 - 五 고대일본어의 itu(五) 와 유사. 고구려어의 c는 tdptj 변화한 결과로 보인다. 難隱 - 七 고대일본어의 nana 와 일치. 퉁구스어의 nadan(七)와 대응. 德 - 十 고대일본어의 to(우무라우트)wo 와 유사. 고대토이기어의 toquz(九)와 비교 奈 - 大 고대일본어의 naga(長)과 부분적으로 비슷 首 - 新 중세한국어의 새(新)와 유사 主夫 - 長 沙非斤, 沙伏 - 赤, 백제지명에 所比와 유사. 고대일본어의 sofo(赭-붉은 흙 자)와 비교 今勿 - 黑 중세한국어의 검(黑)과 일치 奈兮 - 白 伐力 - 綠 중세한국어의 프르(綠)과 비교 伏斯 - 고대일본어의 fuka(深)과 일치. 比烈 - 淺(얇은 물 천), 골디어 bifi(淺)과 유사 馬 - 堅(굳세다) 퉁구스어의 ma(堅)과 유사 骨衣 - 荒(거칠다) 신라어 居柒(荒), 중세한국어 거츨(荒)과 유사 沙熱伊 - 淸風(서늘하다) 중세한국어의 서늘(凉)과 유사 冬非 - 圓(둥글다)한국어 둥글다 등의 둥과 유사 位 - 相似(같다) 중세한국어의 이슷, 비슷(似)와 유사핟. 於斯 - 橫(좌우, 가로, 눕히다) 중세한국어의 엇(橫)과 일치 多勿 - 復舊土(옛 터를 회복하다) 伯 - 遇(만나다) 만주어의 baha(得), 골디어 ba(發見), 에벤키어 baka(發見), 라무트어 bak(發見)과 일치 伊 - 入 (들어가다) 퉁구스제어이 i(入)과 일치, 고대일본어 i(入), 몽고어 ire(來)와도 비교되며, 중세한국어의 잎(口)의 어원으로 보인다.
@@@@@@@@@@ 임병준 석사논문에서 인용해온 삼국사기 지리지 소재 고구려지명어 (인터넷에 올리면 글자 사이의 간격이 깨져서 헷갈리므로, 고구려연구회 사이트에 가서 직접 논문을 보기 바랍니다) * 고친이름은 신라가 고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