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도대체..이 자식 뭐하는 자식이냐? </P>
<P>또 글질이냐? </P>
<P>(어데 한번 볼까? ㅡ,.ㅡ;) 하고 들여다보시는 분도 분명 계시리라 사료되옵니다.</P>
<P>이해해주십시오! </P>
<P>와이프같은(?) 친구 돈벌어 오겠다고(남자가 능력이 없어서..ㅡ,.ㅡ;) 또 딴나라갔고, 아이스크림 영업사원! 겨울에 할일 없습니다. ㅡ,.ㅡ; (여름에도 드시지 마셈! 힘들어 죽겠습니다. ㅡ,.ㅡ;) </P>
<P> </P>
<P> </P>
<P> </P>
<P>문득....시승/배틀란을 주목하고....옛기억이 떠올랐습니다. </P>
<P>절대 잊을 수 없던 베틀? "고속도로 쑥대밭 만들기"에 가까운 기억입니다. </P>
<P> </P>
<P> </P>
<P align=left> </P>
<P><BR></P>
<P> </P>
<P> </P>
<P>2006년 정확한 날짜까지 기억할 수 있겠군요! 12월 2일 </P>
<P>당시엔....전 350마력의 터보투스카니를 타고 있었습니다. </P>
<P>옆자리엔....여자친구가 타고 있고! (와이프 같은 친구..그친구가 이친구였죠!) </P>
<P> </P>
<P>당시...4년째 만나면서....터보차량은 4년을 넘게 타면서....단 한번도 이 친구를 태우곤 부스트를 올리지 않고 있던 날의</P>
<P>연속이었었죠! </P>
<P> </P>
<P>당시 저의 목적지는 경주였답니다. </P>
<P>경주에서 학교를 다녔던 터라....친구들도 있고, 또......당시 경주현대호텔의 회원이었기에......... </P>
<P>일주일 후...미국으로 출국하는 여자친구와 떠난 여행이었죠! </P>
<P> </P>
<P>- 반말로 씌여질 겁니다. - </P>
<P> </P>
<P>항상 그렇듯이...2차선과 1차선을 반복주행하는 120km정도의 정속주행속에....... </P>
<P>경부고속도로 하행선....구미쯤 되었을때.......</P>
<P>1차선으로부터 제가 주행중인 2차선으로 그 넓디넓은 공간 다 놔두고.....제차량 앞을 스쳐지나가는 듯한....</P>
<P>s500의 도발에..... </P>
<P> </P>
<P>"와....저런차로도 저렇게 운전을 하네? 오빠! 열받지?" </P>
<P>"건들지 마라! 오빠야 건들면.....저거 잡으러 바루 팅긴다!" </P>
<P>"오빠...나 태우고 밟은 적 한번도 없지? 밟아봐 한번!" </P>
<P> </P>
<P>이미....말이 떨어지기전에....내 손은 스티어링 휠 하단에 위치한 부스트컨트롤러의 다이얼을 1.4바 "4모드"로 돌리며...</P>
<P>5단에서...극단적인 3단으로 기어를 내리고 있었다! </P>
<P> </P>
<P>일반적으로 투스카니 2.0의 기어비는 3단에 100km라면 거의 6000회전을 넘나들겠지만...기어비를 바꿔놓은지라...</P>
<P>5000언저리로 올라가면서....단 1초도 되지 않아...최대토크 48이란 숫자를 극명하게 내주는 5500회전으로 올라가고....</P>
<P>말 그대로...차량은 그대로 튕겨져 나간다. </P>
<P> </P>
<P>내눈에는...오로지 저 앞의 s500!!! </P>
<P>몇번의 차선변경이 이뤄지자...s500의 번호판이 식별 가능한 간격까지 좁힐 수 있었다! </P>
<P>그렇게.....좁혀놓고선! </P>
<P>"어이...검정세단! 달려봐!" 하면서....옆자리 긴장 이빠시한 여자친구는 안중에 없고, 혼잣말을 미친놈처럼 읊어대는데...</P>
<P>뭔가 느낌이 이상한게......느껴질때쯤! </P>
<P> </P>
<P>"오빠...뒤에 한대 더 있는데?" ㅡ,.ㅡ; </P>
<P>"브레이크 밟아봐! 그럼 우리 둘이 병원입원하겠는데?" ㅡ,.ㅡ; </P>
<P> </P>
<P>차선을 변경....나를 뒤에서 밀어대던 차를 앞으로 보내놓으니.... </P>
<P>은색 A8...... </P>
<P>'쳇...또 세단이야? 4.2인가?' </P>
<P>엠블럼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저....a8일뿐! </P>
<P> </P>
<P>'근데...혹시 저 두대....침 좀 뱉는 분들 아냐?'라는 생각이 든다! </P>
<P>순간 움찔한다. ㅡ,.ㅡ; </P>
<P> </P>
<P>그러나...이런 생각은 단 5초도 허락치 않을 상황이 다가오니...... </P>
<P>분명...얌전해보이던 a8의 모습이 너무나도 과격하게 옆차선으로 옮겨지는 것이었다. </P>
<P>'뭐야! 우쉬.......'하면서....뒤를 따르니...... </P>
<P>"산너머 산이라"라는 말은 분명 이런 상황과는 어울리진 않지만...... </P>
<P>분명히..."일맥상통"은 할 것이다. </P>
<P> </P>
<P>다음 칼질, 또 다음 칼질........ㅡ,.ㅡ; </P>
<P> </P>
<P>이건! 잠시 전 s500을 뒤쫓았던 것에 비하면....그저 유랑수준이었다는 건! </P>
<P>한참 뒤....여자친구의 말 한마디로 충분했다. </P>
<P> </P>
<P> 그야말로...a8의 주행과 그 뒤를 따르는 난.....ㅡ,.ㅡ; 고속도로를 아주 쑥대밭으로 만들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법했다!</P>
<P>언제...s500이 뒤로 쳐졌는지도 인지하지 못한체.... </P>
<P>그 엄청난 몸댕이를 이리저리 구석구석 잘도 파고드는 a8 뒤를 따르고 있노라니..... </P>
<P>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게 느껴진다! </P>
<P> </P>
<P>토요일 오후 시간대기에, 경부고속도로의 차량행렬은 그리 적지 않은 상황에.......</P>
<P>특히나...구미부터 대구까지는 차량흐름은 더욱 늘어나는데.......</P>
<P> </P>
<P>높게는 240km까지 올라가는 뻑쎈 주행을 대략 10여분간 하고 있는 것이었다. </P>
<P> </P>
<P>그야말로...여지껏 경험했던! 페라리와 경인고속도로, m3, rs4와 경인고속도로, 랜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sl500과 서해안고속도로등의 베틀경험은....그 축에도 끼지 못할 경험으로 기억된다. </P>
<P> </P>
<P>1.4바의 풀부스트를 각단에서 다 걸면서, 속도가 조금이라도 쳐질지면...어김없이 쉬프트다운이 이뤄져야만..</P>
<P>a8의 뒤를 계속 감아나갈 수 있었다. </P>
<P> </P>
<P>구석이 보이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육중한 몸체를 날리는 a8이란 독일차의 완성도와 운전자에게 은연중 감탄하면서도....</P>
<P>아차하는 순간이면 a8을 놓쳐버리면서......</P>
<P>소위 말하는 스포츠 쿠페에(보험사는 스포츠카로 명합니다. 보험료 이빠시! ㅡ,.ㅡ;) </P>
<P>어른들은 소위 "연통"이라 칭하는 크기의 대구경 120파이 엔드머플러 달아놓은 차의 꼬락서니가....</P>
<P>참으로 웃겨질 판국이라! </P>
<P>(이걸 다시말하면.....저 a8에게 털리면....결국 이 광경을 보는 이들이나, a8운전자는.... "연통만한 머플러 꼽아놔도 국산차" 쯤으로 당시엔 생각했을 겁니다. ^^; ) </P>
<P>어렴풋이 느껴지는........뒤에선 s500이 추월을 노리고 있고....... </P>
<P>단 한번의 칼질(?)이라도 늦어지면...여지없이 뒤꽁무니를 놓치는 건.....뻔한 상황이다보니...... </P>
<P> </P>
<P>그렇게.....아찔한 주행을 연신 하면서....동대구쯤 왔을때쯤! </P>
<P>100km언저리까지 낮아진 속도에서....4차선이 뻥 뚫려 버린 것이다. </P>
<P>a8역시 풀가속이 이뤄질때......아무래도 순간 가속력이 앞의 a8보다 높다고 판단되어졌을때....</P>
<P>어렴풋이...3차선에서 a8을 추월, 4차선의 a8앞으로 나갈 공간과 내차의 가속력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기에.......</P>
<P> </P>
<P>나 역시...a8이 그러했듯이...한치의 망설임 없이.....</P>
<P>풀스로틀과 함께....4단 7800까지 올리면서....뒤를 바짝 붙여서...3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할려는 찰나! </P>
<P> </P>
<P>드닷없이....a8의 브레이크등에 불이 번쩍하는 순간! </P>
<P>내 입에선 본능적으로 "으악" 고함소리와 함께! 풀브레이킹을 하는데....... </P>
<P>자세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멈춰지는 a8과는 달리....앞은 4피스톤, 뒤는 노멀 그대로의 내차는...뒤가 확 돌아버리는........ </P>
<P>정말....호떡집 불난듯한 꼬라지를 하면서....휘청거리는 내차의 모습을 안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P>
<P> </P>
<P>3차선에서....4차선으로 차선이동되는 하얀색 XG차량에 의해....급브레이크를 했던 a8이었던 것이다. </P>
<P> </P>
<P>난....그럼에도 불구하고... </P>
<P>(학교다닐때 무쟈게 외었던 관용어구 입니다. 이븐이프...ㅋㅋ even if ....never the less) </P>
<P>그 호떡집 불을 진압하기도 전에...또 다시 쉬프트 다운을 하고.....극단적으로 2단까지 낮추는 내 모습을 보며.... </P>
<P>여자친구가 했던 한마디가........ 바로! </P>
<P> </P>
<P> </P>
<P><STRONG>"오빠 혹시 사고나면 나 다쳐서 불구만들지 말구 차라리 죽여야해!" </STRONG></P>
<P> </P>
<P> </P>
<P>순간....번뜩 하면서...... </P>
<P>"미안해! 내가 잠시 미쳤었다!" 라고 백배 사죄를 하고......멀어져 가는...a8과 그 뒤를 따르는 s500을 보면서... </P>
<P>'니네....울 꼬맹이 아니었으면.....오늘 끝장을 냈다'............ </P>
<P> </P>
<P> </P>
<P> </P>
<P> </P>
<P>사실 한달에 두번의 금요일은 여자친구의 허락하에..... </P>
<P>인천 송도, 송악, 통일동산으로 날라다니던 나였기에.......</P>
<P>어렴풋이나마....그 친구도 이런 나의 운전을 예상했으리라....그러나! </P>
<P>단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기에.......어느정도였는지 알지 못했는데.....</P>
<P>그야말로....오늘 제대로 보여준 꼴이 되버린 것이었죠! </P>
<P> </P>
<P>그날 저녁! </P>
<P>현대호텔 클럽인 "하바나"에서....맥주한잔 먹으면서도, 화려한 커플 (당시에 했던 드라마랍니다. ㅎ~) </P>
<P>을 보기위해...객실로 올라가 TV를 켜면서도.....줄창 옆에서....</P>
<P>"오빠 차키 뺏어야겠다" 라는 말만 되풀이했던 그녀였으니깐요! </P>
<P> </P>
<P>이후...미국간 그녀로 부터 받은 메일 절반의 제목은 "베틀금지"였답니다.</P>
<P> </P>
<P> </P>
<P>-----Original Message-----<BR>From: "숙정이"<gos***@hanmail.net><BR>To: tuner220@naver.com<BR>Cc:<BR>Sent: 07-02-03(토) 10:58:24<BR>Subject: 베틀금지<BR>오빠...<BR>날씨도 춥고, 눈이 온다고 하던데.....돌아다지마...다녀도 절대!! 절대!! 베틀금지!!!<BR>혼자서 다니면, 가만가만 다니는것도 아니면서......안봐도 뻔하지...한놈 붙잡히면, 정신없이 목적지도 잊어버리고, 다니지...<BR>남자 혼자서 청승맞게 왜 그렇게 잘 돌아다니는지...역마살이 제대로 붙었나봐..<BR><BR>밥 꼬박꼬박 챙겨먹고...<BR>살 좀 포동포동하게 찌워..알겠지...<BR>------------------------------------------------------------------------------------------------------</P>
<P>이런류 메일이 지금까지도......날라온답니다. </P>
<P>지금은 a4를 타면서도.....</P>
<P> </P>
<P> </P>
<P> </P>
<P>혹시 여기에 그 a8오너분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 </P>
<P>"그때 참 운전 뻑씨게 하셨습니다!! ^^;</P>
<P>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height=25>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80%" border=0>
<TBODY>
<TR>
<TD class="p14 b gm" style="PADDING-BOTTOM: 5px; VERTICAL-ALIGN: top; break-all: " height=25></TD></TR></TBODY></TABLE>
<P> </P>
<P><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7/9_cafe_2008_02_05_22_47_47a868f8811c2"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TD></TR><!-- 메일제목 -->
<TR>
<TD>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COLGROUP>
<COL width=17>
<COL width=65>
<COL width=*>
<TBODY>
<TR>
<TD class=close_maildata id=MailInfoData vAlign=top width=17 rowSpan=3></TD>
<TD class="gray12 b" vAlign=top noWrap width=65 border="0"></TD>
<TD vAlign=top height=19>
<P align=center><FONT face=굴림 size=2>a8도 참 잘 따라다녔던....투스카니랍니다. ㅡ,.ㅡ; </FONT></P></TD></TR></TBODY></TABLE></TD></TR></TBODY></TABLE></P>
<!-- -->
]]>
첫댓글 글이 정말 맛깔나네요. 전 예전에 엘리사 오너라서 그런지 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구정연휴 맞이하세요.^^*
심동석님 글을 너무나도 실감나게 잘쓰십니다...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잼나네요~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크허허허허~~어제에 이어 제 눈이 즐겁네요~~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직업 바꿔야겠습니다. 작가로 데뷔하시지요.....
옜날에 저도 1993년도 300ZX (일본에선 페어레이디라고 하나요?) 가지고 추운 겨울밤에 90-100 마일로 밝다가 백밀러뒤에 경찰이 나타나서 지레 겁먹고 브레이크 밝다가 살얼음에 미끄러져 고속도로 다리끝 박고 폐차시키고 또 티켓 먹고 또 엠블런스탄 기억이 나는 군요... 그때는 정말 아찔하고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그런대로 스릴이 있었던거 같아요.
고속주행중 커브도 무섭지만 고속주행중 급브레이크질은 가슴이 휑하게 만들죠.... 식은땀 살짝꿍
ㅎㅎㅎ 여전히 잼나는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글 너무좋아요~ 또올려주세요~~
even if ....never the less...ㅋ... 한편의 무협지...무림이여 영원하라...ㅎㅎ
^^; 감사의 말씀들 고맙습니다. (_ _) 즐거운 설 되시길 바랩니다. (_ _)
그 차 한번 타 보고 싶네여^^
정말 그러신다면...ㅎ~ 그차를 사가신 분은 아직도 저와 만나고 있으니.....기회는 만들 수 있을 듯 싶습니다. ^^;
잘읽었습니다....ㅋㅋ맛깔나네요,....글솜씨가....ㅋㅋ
혹시 작가 아니신지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대단한 여자분이시군요~^^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읽는 순간 눈을 뗄수가 없는 글이였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읽는 순간 눈을 뗄수가 없는 글이였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공감이 많이가는 글입니다 ^^ ㅋ
참 맛이나게 글을 써주셨네요. 잼있게 읽고 갑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