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서비스원 공공성 실현 제대로! 장애인활동지원 당장 포함! 일인시위 둘째주
6월17일 월요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에 대한 공청회가 있어서 거기서 선전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100명 규모라는 얘기를 들어서 선전물 100부만 가져갔는더 순식간에 동이 났다. 입장하는 분들 중 꽤 많은 수가 딱 봐도 원장님들 포스다.
민간기관 사업주들이 많아서 긴장했는데 경기도 원 사업규모가 적어서인지 이들의 발언 양이 많지는 않다. 발언취지의 핵심은 민간이 투명하게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 잘 하고 있는데 공공이 왜 가져가겠다는 거냐. 또 하나는 돈 더 투자해서 노동자의 처우개선하지 말아라 민간경쟁력 떨어진다.
한국의 복지가 민간의 뼈를 갈아 만들었다면 이제는 공공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복지부에서 온 공무원이 말한다. 민간의 뼈를 갈아 만들었다는 말이 수사법상 은유라면 사회서비스가 노동자들의 뼈와 눈물을 갈아 유지된다는 건 직설이다. 뼈=근골격계질환, 눈물=감정노동.
6월19일 수요일.
오후 근무에 들어가는 군포 조합원 임** 선생님이 일인시위를 자청했다. 덕분에 지나가는 군포시 도의원을 딱 알아보고 인사.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가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나간다.
전날 일인시위하러 이동하던 중에 인천의 조합원에게 전화를 받았다. 4년을 케어하던 이용자가 그저께 새벽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애통한 마음에 정신이 혼미한데 그날 저녁에 센터로부터 새로 이용자 매칭해 주면 받겠느냐고 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배려없는 것을 서운해하셨다. 이 선생님이 이용자에 대해 말할 때 묻어나던 애정, 지난 겨울 센터 송년회에서 이용자와 다정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센터 담당자는 나름대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제대로 챙겨주려는 마음이었을텐데 선생님의 원망에 상처받았을 것이다.
사람 사는 일이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