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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edalzill 원문보기 글쓴이: 오피스타운1
집현관에서 11시경 출발합니다. 아들이 잘 댕겨오라고 한방 남겨주는 센스~~~~ 드뎌 출발합니다. 정읍입구의 약수터랍니다(용호약수)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생명수였습니다.
정읍에서 친구를 만나서 점심을 먹고 고창가는 길에 길가에 심어놓은 이름모를 들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고창에서 길가에 있는 이걸 먹으면 요강도 깨진다는 속설이 있는 ~~~~~ㅎㅎㅎ(아직 덜익었다는군요 색깔이 시커멓게 되어야 익은거랍니다)
이번엔 목마름을 해소해주었던 영광소방서 입니다(참고로 물을 공짜로 얻어 마셨던곳은 - 소방서.관공서(면사무소.읍사무소)금융기관.특히 주유소가 제일 많았습니다.
이번엔 함평(나비축제를 알리는)의 도로와 함평에서 노점을 하시는 참외파는 사장님(꿀맛같은 참외를 2개나 고생한다면서 그냥 주셨어요)
최초에는 고창에서 1박을 할려고 계획했으나 의외로 시간이 넘빨라 함평을 지나 무안까지 왔는데 숙소가 마땅칠 않아서 그냥 목포까지 가기로 결정했슴다 가는 중간 이제 해가 산너머로 숨기전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려고 합니다 바이바이~~~
힘은 들어 죽을 맛이고 빨랑 숙소를 찾아야 겠는데 보이진 않고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을 보니 사람도 없는 무인텔이 버티고 있어서 열받은 김에 한컷 ㅎㅎ
이제 목포를 도착해서 길가는 사람몇명을 붙잡고 물어물어 찾아온 하루의 피곤함을 개운하게 해준 국제여객선 터미널 근처의 모텔에 함께 투숙할 애인을 데리고 같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모텔주인과 한참을 실갱이했음-못가게 하는걸 억지로 같이 들어왔습니다 혼숙함 안된다고 하는걸 무시하고)
이상으로 첫날의 라이딩 결과는 주행거리:174.39km 주행시간 7.44시간 평속 22.5 지출금액(숙박비+저녁식사+기타)=44,400원 처음으로 하는 장거리 라이딩에 두려움도 있었고 잘해낼 수 있을까란 염려도 있었지만 열심히 페달질을 한결과 목표점을 넘어서 자동차로 여행할 때 느끼지 못했던 풀내음과 바람결을 느낄 수가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그리고 구석구석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정진하면서 나의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힘든 여정이지만 첫날의 성과가 너무도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남은 길을 열심히 해서 몸으로 맘으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2일차는 담 페이지 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