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 친구와 둘이서 학선생 면담차 동해바다를 다녀 왔습니다.
날씨도 그런대로 괜찮고 바다상황도 좋았건만 띄엄띄엄하나마 겨우 학선생 면담만 했으니
생활낚시는 성공한 셈이다.
장길리방파제에서 바깥 보리돌여를 바라보며 한컷
구름과 바다, 작은 여 그리고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이쁘서 메인으로 장식함
준영낚시에서 미끼와 밑밥을 준비한 후 먼저 대진방파제로 진입하여 한작대기 드리운다.
좌측 저멀리 모포항과 보리돌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아무도 없더니만 한명 두명 꾼들이 모여든다.
등대 우측의 저 동네꾼님은 망을 보다가 친구가 한수 낚자 퍼뜩 자리를 잡는다. ㅋ~
우측에는 저만큼 영암축양장 담벼락이 보인다.
햇빛이 구름에 들낙날락 거려 붉은색 목줄찌가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뭘 그리 보시나?
오늘은 친구인 이쉐프가 횟밥 대신에 튀김요리를 준비해 왔다고 한다.
학공치는 낱마리라 오전에 친구와 둘이 합하여 10수 정도하여 튀김을 해서 먹으니 별미였다.
술이 수울술 넘어간다. ㅋ~
사진을 한컷 한다는 게 또 깜박했네.
학선생 장만하는 이세프를 낭만고양이가 애타게 보고 있다.
편식이 없는 듯 라면도 곧잘 먹네.
점심을 먹고 캐스팅하니 영 입질이 소강상태인데 쌍끄리배가 나타난다. 음~
현지꾼님의 말로는 한 몇일 쌍끄리배가 휘젓고 다녀서 학공치가 낱마리라고 한다.
그 바글바글하던 학선생을 싹쓰리 하진 못했을 낀데
학공치들이 놀라서 먹이활동을 자제하고 수그리고 있는 모양새 인 듯
쌍끄리배가 휘젓고 다녀서 구평으로 와보니 여기도 꾼님은 많으나 조황은 메롱이다.
구평1리앞 여에 갈매기가 소복하네.
이래서 구평1리를 새바우라고 하나보다.
저쪽편에 보리돌 다리가 보인다. 안보리돌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구평쪽에는 주차공간이 좋고 주차하고 바로 낚시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행락객과 낚수꾼이 항상 바글거린다.
구평에도 신통찮아 장길리 방파제로 와서 쓰윽 살펴본다.
기존방파제에서 바다쪽으로 테트라를 쭈욱 쌓아 만든 이곳에서 낱마리로 나오는 듯
저 건너 미역바위 포인트가 보인다.
방파제 초입에서 몇번 캐스팅하니 어쭈 미끼가 없어지는 게 아닌가?
그러나 학선생이 아닌 듯 실체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다시 방파제 안쪽으로 옮겨 들이대 봤으나 갈매기들만 달라들고 미끼는 살아만 오고 지친다. 에휴
안보리돌은 안보이고 바깥보릿돌만 보인다.
갈매기들이 쉬고 있는 바깥보리돌을 당겨본다.
보리를 닮았나?
평소보다 조금 일찍 대를 접고 훤할 때 대구로 향한다.
낚시의 3대 묘미는 눈맛 손맛 입맛 이라는데 오늘은 세가지맛 모두를 봤으니
생활낚시는 대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학공치 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