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출시된 소녀가수 보아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PC게임 '보아 인 더 월드'가 출시 1주일만에 1차 공급물량인 1만장이 모두 팔려나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은 최근 국산 PC게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게임 출시 후곧바로 설 연휴가 이어졌던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임개발사 지스퀘어와 한국후지쯔가 내놓은 보아 인 더 월드는 게이머가 신인가수 보아의 매니저가 돼 보아를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담은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본의 '프린세스메이커'와 같은 장르의 게임이다.
판매 호조로 각 게임 판매순위에서도 보아 인 더 월드는 순식간에 상위권으로뛰어올랐다.
온라인 게임판매 사이트인 소프라노의 2월 첫째주 게임 판매순위에서 보아 인더 월드는 출시되자마자 2위에 올랐다.
소프라노 관계자는 "보아의 팬은 물론 비슷한 게임인 프린세스메이커 마니아들이 보아 인 더 월드를 구매해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곧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임유통사 위자드소프트[51980]의 지난주 판매순위 집계에서도 보아 인 더 월드는 곧바로 6위에 랭크돼 국산 게임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보아 게임의 개발사인 지스퀘어 관계자는 "현재 추가 주문 물량을 공급하기에바쁘다"며 "보아의 인지도가 게임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보아는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출시한 2집 앨범이 첫날에만 92만장이 팔려나갈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가 절정에 이른 틴에이지 가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