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5-2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왕실농경제 : "곡식은 풍년, 가축은 질병" 예언
Royal Ploughing 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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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CHIVOAN) 왕실 황소들이 7가지 먹이들 중 마음에 드는 메뉴를 먹고 있고, 흰 옷을 입은 왕실 바라문들이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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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CHIVOAN) 왕실농경제 국왕 권한대행으로 임명된 서이 춤(Say Chhum) 국회부의장이 쟁기를 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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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CHIVOAN) 왕실농경제 왕후 권한대행으로 임명된 국회의원 께 짠모니(Ke Chanmony) 여사가 '궁내청' 관리들이 이끄는 가마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
취재 : Khouth Sophakchakrya
캄보디아의 농민들은 왕실 소속 역술가들이 곡식은 풍년이 들겠지만 소들과 물소들, 그리고 말들이 금년에 질병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예측하자 근심을 나타냈다.
왕실 바라문(힌두교 사제)인 깡 껜(Kang Ken) 씨가 내놓은 이같은 예언은 지난 토요일(5.21) 프놈펜에서 거행된 연례적인 '왕실 농경제'(Royal Ploughing Ceremony: 왕실 쟁기의례)에서 나온 것이다.
'국립박물관' 뜰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왕실 황소가 먹기 좋은 위치에 7가지 먹이를 내놓는다. 올해 왕실 황소들은 콩, 옥수수, 건초를 먹었고, 쌀, 깨, 물, 막걸리가 든 그릇은 거들떠 보지 않았다. 소들이 먹은 곡식들은 곡물의 건강함을 상징하며, 건초는 질병의 전조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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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캄보디아 국영 TV'(TVK)와 민영방송 'CTN'이 공동으로 중계방송한 행사의 모습. 약 30분 길이이다.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이 직접 참관하고 있고, 고위 관리들과 외교사절들도 참석했다. |
이 행사를 보기 위해 뽀우삿(Pursat) 도의 끄라꼬(Krakor) 군에서 올라온 농민인 꾸오 웽(Kuoh Veng, 47세)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이번 달 초에 자신이 기르던 물소 한 마리가 죽은 바 있기 때문에 왕실 바라문의 예언에 걱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밧덤벙(Battambang, 바탐방) 도의 바난(Banan) 군에서 올라온 농민 끼엣 마(Kiet Ma, 39세) 씨는 자신의 논에는 물도 충분하고 토질도 비옥해서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피해를 방지하도록 대처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MAFF)의 까오 팔(Kao Phal) 축산과장은, 농민들의 가축을 돕기 위해 MAFF는 항상 필요한 약품들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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