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의원, 25일 국외출장 입증부족... 고발검토 천명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외유성 아닌 걸 입증하지 못하면 명백한 국고횡령이다. 구체적 활동 없이 인증 샷만으로 국외출장 보고서를 대신한다면 시의회가 70만 천안시민을 우롱한 행위로 국외연수 참가의원 모두의 고발도 불사하겠다."
천안시의회 장혁 시의원은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최근 1억8000만원을 들여 다녀온 공무국외(튀르키예와 크로아티아) 출장이 허점투성이로 허위보고서 작성이 의심스럽다"며 "외유성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소상하게 입증하라"며 고발검토를 천명했다.
장혁 시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11일부터 2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9명이 8박 10일 일정의 국외연수가 외유성이 아니라는 것을 보고서로 대답할 것을 약속했으나 제출된 부실한 보고서는 출장 13일 전 작성이 의심된다"며 따져물었다.
특히 "행안부 지침에 국외출장 보고서 작성 시 방문기관과, 주요 활동내역, 회의참석, 면담·회의 장면에 반드시 사진을 첨부토록 돼 있는데 지난 6월 14일자 드브로브니크 관광청일정의 경우 개괄적인 소개만 있을 뿐 활동내역도 면담사진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 "15일자 스풀리트 대학교 일정은 토요일에 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를 면담하고 공식 방문했는지 의심스럽고 18일 자그레브 시청과 대학도서관 방문도 시의원들 사진뿐 면담사진 등 활동내역이 없었다“며 ”통역자와 사용언어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지적했다.
더욱이 "2022년 튀르키예 국외연수 취소 후 돌려받지 못한 1억 800만원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1억 8000만원을 들여 튀르키예로의 연수는 부당하고 시민정서에도 맞지 않다"며 "국민 권익위와 감사원 등에서 조사가 들어간 만큼 외유성 아닌 걸 입증하지 못하면 국고횡령"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 등 의원 22명과 사무처 직원 9명 등 31명의 대규모 국외연수단은 지난달 11일부터 9박10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런데 지난 2022년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튀르키예 뷰첵메제시 방문추진 중 취소돼 환수를 위해 소송계류중인 1억800만원 조정일이 출국 이틀 후인 13일인데다 충남도민체전(13일부터 16일까지) 또한 겹쳐져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