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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꽃이 필무렵 생장억제제를 살포해 두화로 변한 상태에서 색소를 주입하여 홍두화로 만든 가짜 꽃. 두화란 꽃잎의 형태가 콩처럼 둥근꽃을 뜻하며 춘란의 최고 선호 형태다. 가짜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아 특고가에 사기행각을 벌일수 있는 품목이다. 삼락 펌. 가짜홍화라는 글에서 저자가 가짜홍화라고 지명한 꽃. |
[프라임경제] 한국을 대표하는 춘란을 구하기 위해 일본.중국 상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나
중국산 배양종이나 교잡종 난초를 한국춘란인냥 소개했다가 망신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중국산 밀수난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1 전북 임실에 거주하는 김 모씨(55)는 지난해 말 난 도매업자로부터 8백만원 짜리 희귀 춘란 한촉을 구입했다.
원래 난을 좋아하면서 애지중지 희귀난을 키웠다. 2년이 지나도 무늬는 나오지 않고 집에서 키우던 춘란과 다름없는 색으로 변했다.
김 씨는 난 도매업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새력이 떨어져 그럴수 있다는 말을 듣고 속만 끓이고 있다.
#2 광주에 살고 있는 최 모씨(67)는 인터넷을 통해 단엽 한촉을 구입했다.
당시 좋은 엽성으로 인해 5백만원이라는 고가에 매입했다. 3개월 가까이 될 무렵 이 단엽이 시들기 시작했다.
다른 난들은 올바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결국 그 단엽은 뿌리까지 고사하고 말았다.
해당 사이트 관계자에게 강하게 항의했는데, 관리부실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은은한 자태를 뽐내는 한국 춘란이 중국산 밀수 난에 밀려 고사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검역과 관세 행정의 허점으로 신종 병충해에 노출돼있어 화훼농가들을 심각하고 위협하고 있다.
광주본부세관과 국립식물검역원 광주사무소는 최근 중국산 춘란 1만500여주, 시가 5억원 상당을 밀수해
유통시킨 일당 7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춘란의 뿌리에 흙이 묻어 검역법상 수입이 불가능하자
중국산 춘란을 배드민턴 셔틀콕으로 속여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인천항 수입화물 중개업자가 통관책을 맡고, 인터넷 쇼핑몰이나 난 농장을 운영하는 판매책들이
밀수된 난을 고속버스 수화물로 배송받아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적발된 난들은 한 주에 2~3만원의 저가 난에서 3억 5천만원에 거래되는 희귀 난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은 원산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하여 국내 야산에서 채취한 산채품인 것으로 속여 인터넷상에서 판매했다.
◆ 중국산 춘란의 유통구조
밀반입된 중국춘란의 밀수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중국을 드나들며 난초를 수집하고 도매상과 소매상에게 공급하는 보따리 장사(소위 나까마).
그리고 무역업체를 통해 컨테이너 하나에 여러개의 소화물을 싣는 LCL화물로 반입하는 형태.
이번에 적발된 밀수업자의 경우 후자다. 하지만 자체 검역이 아닌 제보자의 첩보에 의해 검역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들여온 중국 춘란은 육안 식별이 곤란한 인터넷을 이용해 판매하고 있고, 소매상을 통해 유통하기도 한다.
이들은 중국산 춘란인지 알면서도, 일정기간 국내에서 재배해 재 판매하기도 한다.
구입당시1촉짜리 가짜 단엽. 생장억제제를 투여한 난이다. 잎이 두껍고 빳빳하며 잔라사지 들어 있는 우수산채품(좌측)으로 구입 했으나 3년차에 완전히 민춘란(오른쪽)이 됐다. |
◆ 중국산 밀수 춘란 희귀난 아니다...관세.병충해로 정상수입 안돼
중국은 재배된 화훼용 난초와 달리 산에서 채취된 야생난초의 반출을 원예자원 보호차원에서 엄격하게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밀수 업자들은 “정상적인 산채품 난초의 수입이 어려워 밀수입을 하는 것이다”고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으나,
중국 희귀난은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고갈된 지 오래다.
때문에 중국산 난들은 일본이나 대만 등지에서 수입한 배양종난초를 밭에 심어 배양, 산에서 채집한 것처럼 흙을 묻혀 수입하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수입할 경우 25%의 관세와 더불어 비위생적인 유통구조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검역도 통과 할수 없는등의 이유가 있다.
◆ 중국산 춘란의 재배 실태
중국산 난은 순수 품종이 아닌 약품과 색소를 주입해 만드는 가짜 춘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왜성종인 단엽의 경우 성장억제제를 뿌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색화 역시 색소 주입의 대표적인 사례다.
잎에 무늬가 있는 무늬종은 제초제나 고독성 살충제를 이용하여 생산한다.
이렇게 재배된 가짜 난들은 외관상으로 진품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으며, 더 좋은 상품성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여건에서 기르다 보면 원래의 성질로 돌아가 상품성 없는 보통의 난초로 회귀하거나 기르지 못하고 죽는다.
조직 배양종도 주위가 요구되는 품목이다. 좋은 품종의 난을 조직배양해 대량 생산하면서 마치 소수의 희귀난인냥 판매하고 있다.
국내 조직 배양의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돼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고 있다.
난 애호가들의 습성상 세상에서 유일한 난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리를 악용,
배양종을 산채된 미등록 상품으로 속여 팔고 있다.
가짜 호피반(사진 약반호피.약반before&after). 제초제를 약하게 살포하여 새촉이 올라오면서 약해를 입어 무늬종처럼 보이나 죽지 않고 2~3년 기를경우 오른쪽과 같이 민춘란으로 변한다. |
◆ 관련 단체 침묵...소극적 관세.검역 행정 정비 시급
중국산 춘란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우리 화훼시장을 고사위기로 몰고 있는데는 침묵으로 일관한 관련단체의 소극적 대응이 문제다.
(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 (사)한국춘란회, (사)한국난문화협회, 한국난상인연합회 등이 있으나 담화문 발표나 칼럼 기고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적극적인 단속을 주장하고, 밀수 업자에 대한 고발활동이 필요하다.
또 밀수업자들의 활동을 감시.감독하는 검역소와 관세청의 전문인력 부족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다.
여러 화물을 함께 싣는 LCL화물의 경우 지금까지 적발이 되더라도 화주가 나타나지 않아 폐기처분한다.
하지만 추가 행정처분이나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마약이나 금괴, 명품 등 향정신성 의약품이나 고가가 아닌, 일반 기호품이라는 이유 때문.
한국 춘란 재배 업자들은 전문 무역업체가 관세청과 짜고 중국난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LCL화물의 개장검사를 소홀히 하는 등 결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견문 넓히고 인터넷 구입 자제해야
중국산 춘란의 경우 초보자나 중급자 수준의 안목으로는 절대 구별 할 수 없다.
초보자는 매년 3월과 11월에 열리는 춘란 전시회를 수시로 찾아 견문을 넓히고 해당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 영역을 넓혀야 한다.
난 구입시 믿을만 한 전문가를 대동해야 한다. 무작정 예뻐서 구입하는 것은 사기행각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 등 사진만으로 난을 구입하는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경매를 통해서 구입하는 난초는 배양 연습용 이상의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
혹여 이같은 방법으로 구입한 난들을 잘 길러 전시회에 출품 할 때에도 출품전 해당단체의 전문가를 찾아
진품여부 및 기타 단체에 선 등록된 난이 아닌지 감정을 받은 후 출품해야만 공개 망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 산골난초카페에 소개되었습니다. http://cafe.daum.net/sjs986/NS0u/2508
천향원에서 삽질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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