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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동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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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추억이 쌓이는 뜨락 스크랩 10월의 좋은날! 태안 천리포 방파제 가족 낚시
구름붓 추천 0 조회 1,771 09.10.27 15:06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10월의 좋은날! 월악산에 계시는 현동형과 형수님 그리고 형수님의 지인 가족분과 클레와 구름붓까지, 이렇게 10명의 대가족을 이끌고 낚시계 은퇴한(?) 구름붓이 천리포로 바다낚시를 떠납니다!

떠나기 전날...... 구름붓은 정한수 떠놓고 서해 용왕님께 빌었습니다!

 

딱! 먹을 만큼만 잡게 해주십사 하고요......... 은퇴한(?) 낚시꾼을 대단한 낚시고수인 줄 아는 우리 현동형과 형수님을 위해서......  ㅎㅎㅎ

 

  

 

 

 

천리포 항포구는 2년 전의 원유 참사 사고의 흔적이 이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 많은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항구 주차장 입구는 언제나 그렇듯 주차장 낚시객(차를 물가에 세우고 차안에서도 낚시를 드리울 만한 가까운 거리의 낚시법. 이들은 낚시꾼과 구별해서 낚시객이라 함. 쉽게 풀면 조과 보다는 자세와 간지에 목숨거는 강태공 빈바른 낚시의  후손들 임----네이버 지식인?)들이 한가로히 여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

 

반대편 갯바위에도 하나, 둘씩 낚시꾼들이 모여듭니다.

 

 

 

중간쯤 자리잡고 학꽁치낚시에 열중인 낚시꾼들입니다.

 

 

우리 일행은 방파제 끝에 자리잡고, 학꽁치 전용 민낚시를 폅니다. 오호라! 넣자마자 마수걸이 하시는 현동형입니다!!!

 

현동형님의 지인께서도 중학생 아드님과 구름붓의 낚시대로 학꽁치를 연신 낚아 올리십니다.

 

그런데...... 초보의 낚시대 다루는 거친(?)솜씨에 구름붓은 눈에서 피눈물납니당~ ㅜㅜ 

 

 

낚시에 열중하는 사이에 전너편 닭섬으로 해산물 따러가시는 해녀 군단 보입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이곳 해녀분들은 영양상태가 만점입니다! 그렇니까 제가 본 해녀들 중 가장 뚱뚱하신데.......

아마도 주말에만 물질하시는 현역 은퇴한 해녀들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원래 운동선수들 은퇴하면 몸매가 태산만 해지는 현상이라고 설명해야하나요......^^

 

 

클레의 부침성은 오늘도 발휘됩니다!  중딩언니를 바로 친언니 처럼 살갑게 사귀고 놀아줍니다!

 

그런데......

참 못난이 자매입니다.......

 

 

이 중딩언니..... 제 살과 피 같은 학꽁치를 잡아서 바로 방생합니다.....ㅜㅜ 

 

 

오늘 원래는 통오징어를 사와서 클레의 달랑게 잡기놀이를 시켜주려고 했는데.......  오전에 깜박잊고서 오징어를 못사왔습니다. 해서 양파망이라도 있으면 되는데 하면서 한탄하는 시늉을 했더니만...... 우리의 야생소녀 클레는 입구의 주차장 횟집으로 달려가서 기필코 양파망을 얻어옵니다...... (남자분들 우리 딸같은 여자와결혼하면 절대 밥굶는 일은 없습니다~ㅎㅎㅎ)

어쩔수 없이 학꽁치 횟감 뜨고 남은 서더리를 몽땅 양파망에 넣고서 달랑게 잡이를 시작했는데.......

아니 이럴수가!!! 손바닥 만한 박하지(돌꽃게)가 덮썩 달려드는게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4마리씩이나~ㅎㅎㅎ

 

 

뜻밖의 횡제에 우리 팀원 모두가 경사났습니다!

 

 

이 친구가 오늘의 박하지 12마리 중 10마리를 책임진 ?오의 중딩 원시수렵 왕소년입니당~ㅎㅎㅎ

 

 

약올른 박하지(돌꽃게)에게 손가락을 물리면 병원가는 수가 있겠어서리..... ㅜㅜ

부득불 구름붓은 이들의 양팔을 절단냅니다!!!

 

우드득....... ㅠㅠ

 

갑자기 얌전해진 무장해제된 박하지(돌꽃게)들입니다

 

 

으스스스~  또 갑자기 호러무드가 조성되더니......

 

박하지 왈  "앗! 뜨거......"

 

 

 

우리의 눈과 손을 즐겁게 해주던 박하지 4남매는 우리의 미각을 자극하기 위해서 장렬한 최후를 이렇게 마칩니다!   바로 박하지4+라면2 짬뽕탕 입니다!    맛이요???

 

?ㅎㅎㅎ~ 맛 보면 죽음입니당~

 

 

우리의 클레는 겁없이 한 마리를 통째로 먹습니다!!!

대한미국 ?오의 강철이빨 초딩입니닷~^^

 

 

다시 살아난 태안 앞바다-

바다는 살아있는 다양한 갯벌생물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자연산 생굴을 채취하며 즐거워 하시는  형수님과 지인입니다.

 

 

클레와 중딩언니는 소라게와 고둥줍기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제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클레입니다! ㅎㅎㅎ 

 

 

자! 오늘의 메인 이벤트! 먹을 수 있는 사이즈의 우럭을 역쉬 고수인 구름붓이 잡아냅니다.

 

 

아닙니다....... 구름붓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위 우럭은 형수님께서 구멍치기로 건져내신 우럭입니다......ㅜㅜ 

 

미끼가 엽기입니다....... 바로 애럭(우럭 새끼의 애칭)의 내장이랍니다.......ㅠㅠ

 

 

앗! 이번에는 클레가 드디어 한 껀을 하십니당!!! ㅎㅎㅎ  역쉬 <고기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다>의 클레멘타인 입니당~

 

ㅠㅠ....... 위의 우럭도 현동형이 잡으신 걸 클레가 연출한 또 하나의 거짓사진입니다......

 

오늘 우리 부녀가 스탈이  많이 구겨집니다...... OTL  

 

.....낚시대는 죄다 내껀데...... ㅠㅠ 

 

 

 

어쨋든 한 때는 횟집 아들이었던 구름붓- 

 

현란한 칼솜씨를 보여주는  구름붓입니다. 안보인다구요???

 

슥~스슥~사사삭~착착착~ 

 

이제 믿으시죠???ㅎㅎㅎ

 

 

와! 우리의 천재 원시수렵왕 중딩 오빠는 2차분 박하지(돌꽃게) 8마리를 들고서 나타나십니다! 

 

 

이 녀석 심하게 요동치는 것이...... 아까 1차분 4마리 중에 자기 여친이라도 있었다는 기세입니다! 이런 놈에게 물리면 진짜루 죽을 수도 있습니다.

 

원한 맺힌 박하지들은  집게발에 복어독을 뭍혀 물수도 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ㅠㅠ

 

 

하지만 인생 최고의 우럭회와 학꽁치회를 먹여줘서 고맙다는 현동형과 지인분들의 축하건배입니당~ㅎㅎㅎ

 

칼솜씨는 현란한데, 횟칼이 무뎌져서 어째 회모양이 거시기합니다...... ㅎㅎㅎ

 

 

지는 해를 넘 아쉬워 하면서........ 이상으로  태안 천리포 찬가를 마치겠습니다. ^^

 

 

ps: 서해 용왕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 말씀올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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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27 16:11

    첫댓글 우하하하! 입가에 또 웃음을 그리게 만드는군. 드디어 황금나무가 학꽁치 채비와 우럭 잡기를 마스터하였으니, 조만간 다시 한번 출조를 감행할 참인뎌, 구름붓 회뜬 솜씨 인정! 클레의 붙임성 왕 인정! 해가 짧아 더 못 놀았던 게 아쉽고만.

  • 09.10.28 13:56

    신나는 하루였어요. 우럭이 밤에 활동한다는 걸 좀 일찍 알았더라면 어찌 좀....밤낚시 못해 아쉽고 다음에 또 가고 싶다.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요. 만화계로 진출하셔도 대박 날 것 같아요. 회 뜨는 솜씨에 입이 집게 발 벌어지 듯 .언제 봐도 귀여운 우리의 클레! 우리 또 가요. 네~네~ 물때 좋을땐 언제유~

  • 09.10.27 19:05

    설치다가 몸살나고 관절염 걸린다. 조심혀 아줌씨!

  • 09.10.27 20:01

    정말 재밌는 시간 보내셨나 보네요^^ 우리집 식구들도 낚시 좋아하는데 낚시 가서 저렇게 횟감을 많이 못 잡아 오던데 모두 정말 고수 이신가 봅니다.^^ 돌꽃게를 박하지라고 하는군요^^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 09.10.27 23:28

    운필님의 재기 넘치는 중계방송과 사진. 함께 간 듯 즐겁습니다. 요즘 학꽁치가 올라오는군요. 오늘 일식집에서 학꽁치 초밥 부탁해서 먹었답니다. ^^

  • 작성자 09.10.29 13:05

    ㅎㅎㅎ~ 은퇴한(?) 낚시꾼이 여러분을 넘 즐겁게 해드렸다니~ 다시 낚시꾼 될까요??? ㅋㅋㅋ

  • 09.10.29 13:18

    꾼까지는되지 말고 나랑 적당히 객으로 즐기면 좋지 않을까^^ 난 글쓰기 외에는 아무데도 안빠질 테니, 구름붓은 그림 외에는 푹 빠지기 없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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