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묵상
<10:1>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10: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10:3>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
<10:4> 「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봇야일이라 부르더라」
<10:5> 「야일이 죽으매 가몬에 장사되었더라」
<10:6>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10:7>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파시매」
<10:8> 「그 해에 그들이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쳤으며 열여덟 해 동안 억압하였더라」
<10:9> 「암몬 자손이 또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
<10:10>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10:1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10:12>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
<10:13>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10:14>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하신지라」
<10: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10:16>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10:17>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치고」
<10:18> 「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
(본문 해석)
11월 23일 화요일 사사기 10:1~10:18
1~2절
1절 둘라는 잇사갈 지파로 도도의 소자 부아의 아들로 소개된다. 그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였고 사사로 23년을 다스렸다고 한다. 여기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는 표현은 옷니엘과 삼갈에게 사용된 표현이다. 이것은 둘라가 군사적 사사로 이스라엘을 적의 손에서 구원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2절 둘라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23년을 다스렸고,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다.
3~5절
3절 그 후에 야일이 일어나서 22년 동안 이스라엘을 사사로 다스렸다. 야일은 길르앗 사람이다. 길르앗은 요단 동편의 땅이다. 이곳은 므낫세 반 지파와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가 자리잡고 있다. 4절 야일의 특이점은 ‘구원하였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야일이 군사적 구원을 하지 않고 다만 다스리는 역할을 한 사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야일은 아들 30명이 있고 어린 나귀 30마리를 탔고 성읍도 30개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사회에서 나귀는 값비싼 이동 수단이었던 것을 볼 때 이들이 부와 지위를 누리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렇게 볼 때 야일은 왕처럼 살았을 뿐 아니라 자식들에게까지 부와 지위를 물려준 왕정 국가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삶을 산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지도자들까지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절 야일이 죽으매 가몬에 장사되었다.
6~9절
6절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배역이 다시 시작된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다. 그들의 악은 근본적으로 우상숭배에서 비롯된다. 이들이 섬긴 신의 이름이 총출동하는데, 바알, 이스다롯, 아람의 신, 시돈의 신, 모압의 신, 암몬의 신, 블레셋의 신들이다. 이런 신앙의 혼합적 양상은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의 신앙이 급속도로 악화되어가고, 그들이 주변 문화에 깊게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방 신들을 따르는 행위는 결국 여호와를 버리고 그분을 섬기지 않는 행동이다. 7절 진노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서쪽의 블레셋과 동쪽의 암몬에게 팔아 양쪽에서 압박을 받게 하신다. 8절 요단 동편 암몬족속이 주변 지역인 길르앗에 거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18년 동안 핍박했다. 9절 암몬 자손이 요단을 건너와 남부의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유다 족속을 공격했다. 이들의 침입으로 이스라엘을 곤고가 심하였다. ‘곤고하다’라는 말은 묶다, 억압하다라는 뜻으로 심하게 압제를 당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10~16절
10절 심각한 위험에 처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자신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긴 죄를 고백하였다. 이것은 전에 없던 모습이다. 11~12절 하나님께서는 일곱 이방 나라들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신다. 애굽 사람, 아모리 사람, 암몬 자손, 블레셋 사람, 시돈 사람, 아말렉 사람, 마온 사람등이 압제할 때마다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신다. 13절 하나님은 부르짖음을 듣고 수없이 구원하셨지만, 이스라엘은 그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하신다. 14절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환란 때에 그 신들이 구원하게 하라고 조소하신다. 15절 이에 이스라엘은 다시금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눈에 선한 대로 행하시되, 자신들을 오늘 구원해달라고 매달린다. 16절 그들은 이방신들을 버리고 여호와를 섬긴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곤고로 마음에 근심하신다. ‘마음에 근심하다’는 말은 여호와께서는 더 이상 무언가를 참기 어려우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곤고는 그들이 암몬에게 당하는 압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애절하게 청하는 수고를 말한다.
17~18절
17절 암몬이 군사를 소집하고 쳐들어왔다. 이런 암몬의 침입에 대해 이스라엘은 방어하기 위해 간신히 모인 상황이었다. 18절 모인 이들은 누가 나가서 암몬과 싸울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선두에 나갈 자는 지도자의 자리 즉 사사의 자리를 주겠다고 말한다. 즉 이들은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자 자신들이 스스로 사사를 세워 전쟁을 준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