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넷플릭스에서 타의로 모노노케히메를 띄엄띄엄 보게 됐는데, 뭔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우리나라에서 재개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K 아이맥스 리마스터도 있다고 하길래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어제 밤에 보고 왔습니다. 큰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 외에도 확실히 극장에 가야 중간에 딴짓 안 하고 몰입해서 보는게 차이가 크네요. 그러면서 내가 이제껏 원령공주를 중간에 안 끊고 제대로 본 게 이번이 처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명작은 그 전개와 결말을 알고서도 다시 찾게 만든다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제 경우는 수준이 떨어져도 좀 가볍고 호흡이 짧은 작품은 자주 다시 보지만 묵직한 주제나 잔인한 연출이 많으면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쉽사리 손이 안 가는 게 있습니다. 제게 모노노케히메도 그런 쪽에 속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아이맥스로 보고 있으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역시 올해 재개봉한 덕에 아직 기억이 많이 쌩쌩한 나우시카도 많이 떠올랐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캐릭터와 결말이 비교되서 전에 누군가가 했던 말이 이 뜻이구나 하는 것도 떠오르고요. 아이맥스에서는 이번 주 화요일까지만 상영하고 그 다음에는 일반 상영관에서 계속 하는 것 같습니다.
용산 판교 두 군데 봤는데 이번주는 귀멸과 모노노케 히메이고 수요일부터는 신카이마코토 콜렉션인가봅니다. 날씨의 아이 너의이름은 스즈메, 초속5센치까지 골고루 상영하네요. 지금이 신작 비수기인가, 요즘 극장들이 다들 어렵다는데 그런 것도 영향이 있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PS. 퍼펙트블루도 재개봉을 했네요. 작품도 좋은 작품이지만 개인적인 연이 있어서 꼭 보고싶은데 이번 주중에는 시간을 더 내기 어려운게 문제네요. 제발 며칠만 더 극장에 남아있으면 하네요.
첫댓글 요즘 극장이 어려워 재개봉이 많은 것도 맞고 지금이 비수기인 것도 맞습니다. 과거 명작들을 좋은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건 좋지만 씁쓸하긴 하네요.
그 덕분에 때를 놓쳐 못 보던 것을 이제라도 보게 되었지만 정말 극장이 다 없어질까봐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9.15 16:0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9.15 17:25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