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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2016년 8월 7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바람이 충분히 불어 주었고, 낮에는 너무 더워 온몸이 뜨거웠다. 저녁에는 해가 지고 있었고 조금 더웠다.
제목 : 물놀이
남해로 여행가서 해수욕장에 가서 아빠랑 물놀이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파도가 나와 아빠를 밀쳤다. 아빠는 재밌어 하고 나는 놀랬다. 물놀이는 점점 재밌었다. 그리고 엄마도 와서 같이 재미있게 놀았다. 너무너무 재밌어서 또 하고 싶었다.
엄마댓글 : 일주일동안 열감기와 장염으로 고생한 끝에 갔던 남해여행에서 또 감기 올까봐 물놀이도 못하다가 휴가 마지막에 바닷가에서 수영하며 놀았던 물놀이가 좋았나 봅니다.
2016년 8월 17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해가 연하게 떴다. 낮에는 햇님이 뜨겁게 비추었다.
제목 : 물놀이
8월 15일 날 가족과 함께 강상면 쪽에 물놀이장에 갔다. 아빠랑 나는 먼저 준비 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갔다. 물도 따듯하고 좋았다. 아빠랑 나는 물도 뿌리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그런데 내가 구명조끼를 입고 잠수하고 수영했다. 아빠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다음에는 구명조끼 안 입고 수영해보고 싶었다. 그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엄마댓글 : 아빠와 함께 친구들과 함께 갔던 수영장을 다시 갔는데 아빠와 함께 수영하며 자신감을 얻었는지 잠수도 오래해가며 제법 수영하는 법을 배워 기뻤나 봅니다.
저도 놀랬습니다. 방학이 다 가기 전에 구명조끼 벗고 수영해 보고 싶다고 또 가자고 하네요.
2016년 8월 24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해가 떴다. 낮에는 해가 너무 강하게 비추어서 목이 가려웠다. 저녁에는 바람도 안 불고 그냥 미지근했다.
제목 : 재미있는 여름방학 마지막 물놀이
양평영어마을 수영장에 엄마와 같이 갔다. 엄마와 수영장에 가서 마지막 물놀이를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구명조끼를 벗고 수영을 했다. 그리고 엄마가 칭찬해 주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이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내년 여름방학 때 또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놀이는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엄마와 나는 물놀이도 무사히 마쳤다.
엄마댓글 : 방학동안 수영을 주제로 일기를 썼네요. 방학이 끝나기 전 구명조끼를 벗고 진짜 수영을 해 보고 싶다며 찾아간 수영장에서 정말 열심히도 수영 연습을 했습니다. 이제 물과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하나씩 도전해 가며 성취하는 기쁨을 누리는 성주가 될 것을 믿습니다.
2016년 8월 30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바람이 불고, 해도 떴다. 그리고 낮에는 해가 조금 더 강하게 비추었다.
저녁에는 해가지고 있고 바람은 안 불고 그냥 선선했다.
제목 : 덩굴 잎 모양
오늘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옆을 보니 덩굴이 있었다. 그런데 덩굴 잎 모양이 호박잎 모양이어서 신기했다. 하지만 호박잎처럼 크진 않았다.
그냥 모양 만 비슷했다.
덩굴 잎이 점점 시들어가는 모습이 불쌍했다.
선생님댓글 : 학교에서 집으로 가다가 관찰한 일을 일기로 썼네요. 아이들이 막상 일기를 쓰려고 하면 일기 쓸 거리를 못 찾는데 성주는 관찰한 일을 일기 쓸거리로 잘 찾았네요.
자연을 관찰하는 태도가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덩굴 잎이 시들어 가는 모습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한 성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2016년 9월 21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조금 추워서 몸이 떨렸다. 점심에는 너무 더워서 이 세상이 용암인 것 같았다.
제목 : 연잎
오늘은 양수리 세미원으로 체험학습을 갔다. 그런데 가다보니까 연잎이 보였다. 그래서 연잎을 눌러보았다. 그런데 연잎이 다시 튕겨 나와서 깜짝 놀랬고 신기했다.
2016년 9월 25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시원했다. 점심에는 너무너무 시원해서 누가 부채질하는 줄 알았다. 저녁에는 너무 캄캄해서 어둠에 괴물이 나타나는 줄 알았다.
제목 : 바람 소리
오늘 저녁에 바람이 살살 불었다. 그런데 바람 소리가 자세히 들어보니까 큰 새가 날개짓 하면서 가는 소리 같았다. 그래서 신기했다. 관찰은 너무 너무 재미있었다.
2016년 9월 27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시원했다. 점심에는 비가 많이 와서 세상이 바다로 되는 줄 알았다.
제목 : 서울 암사유적지 체험학습
오늘 서울 암사 유적지로 체험학습을 갔다. 처음에는 숲을 둘러보고 그 다음으로는 박물관 안에 들어가서 천천히 구경하고 나왔다. 그리고 나와서 길을 가다가 청설모를 봤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간식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또 박물관 안에 들어가서 자세히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본 것 중에서 어떤 뼈 모양이 칼 같아서 신기했다. 다음은 박물관 앞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이좋게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 나는 교실보다 체험학습이 더 재미있었다.
선생님댓글 : ‘나는 교실보다 체험학습이 더 재미있었다.’는 느낌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네요. 아이들에게는 앉아서 지식을 배우는 활동보다는 움직이고 관찰하고 만드는 활동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나름대로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잘 썼네요.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날시 : 아침에는 조금 추웠다. 점심에는 조금 따뜻해서 해가 떴다는 걸 느꼈다.
제목 : 밤줍기
오늘 5교시 때 산으로 가서 밤 줍기를 했다.
그런데 작은 밤을 주었다. 그런데 밤이 작아서 꼭 도토리 같았다. 그래도 모양을 따지지 않고 그냥 열심히 주었다. 그런데 열심히 모았는데 우리 편이 져서 속상했다.
그래도 다음에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편이 이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따갑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2016년 9월 29일 목요일
날씨 : 아침에는 쌀쌀해서 쌀이 생각났다. 점심에는 조금 더워서 해가 멋진 척을 하는 것 같았다.
제목 : 땅콩
오늘은 3교시 때 땅콩을 캤다. 그런데 땅콩 모양이 떡볶이 모양이어서 신기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뽑아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선생님이 뽑아 준 땅콩을 땄다. 그 다음은 선생님이 우리보고 땅콩을 뽑으라고 했다. 다 뽑고 흙도 털어내고 맛도 보았다. 맛이 콩맛 이었다.
2016년 10월 3일 월요일
날씨 : 아침에는 그냥 조금 더웠다. 점심에는 너무 더워서 온 세상이 태양 같았다. 저녁에는 그냥 쌀쌀했다.
제목 : 과학마술
금요일날 학교에 오자마자 마술을 봤다. 처음에는 선물 소개를 했다. 그 중에서 공중에서도 중심을 잡고 도는 팽이가 신기했다. 그 팽이가 마술팽이 같았다. 그 다음은 아주아주 신기한 마술을 보았다.
그런데 마술 중에서 제일 신기했던 게 풍선을 차가운 곳에 넣었다가 빼서 입 바람으로 풍선에 가까이 대고 불어서 풍선이 다시 부풀어 오른 게 가장 재미있었다.
2016년 10월 9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해가 별처럼 반짝거렸다. 점심에는 약간 어두웠다.
제목 : 알뜰시장
금요일 날 알뜰시장을 했다. 처음에는 의자와 책상을 옮겼다. 그 다음 가져온 물건을 차례차례 책상위에 올렸다. 선생님이 사진도 찍어주셨다. 그다음은 다른 학년이 와서 물건을 돈주고 샀다. 그리고 나는 가게 주인을 조금 하고 손님을 많이 했다. 나는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많이 샀다. 그런데 산 것 중에서 딱지를 많이 샀다. 치지도 않는데 왜 많이 샀는지 궁금했다. 빨리 궁금증을 풀고 싶었다. 너무너무 즐거웠다. 그런데 은행나무 백화점이 물건이 더 많았지만 돈을 가장 많이 모은 모둠은 정배백화점이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엄마댓글 : 즐겁게 알뜰시장 체험을 했네요. 가지고 간 것 중에 2가지만 남기고 다 팔고 왔네요. 작년보다 더 많이 벌었다는 말도 하며 좋아 했습니다. 집에 와서 딱지치기 저와 몇 번 하고는 별로 치지 않네요. 자꾸 져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즐겁게 치고 마무리 했네요. 띄어쓰기는 저번 보다 좋아 졌네요.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시원했다. 점심에는 바람은 안 불고 해는 지고 있었다.
제목 : 메뚜기
오늘은 선생님이랑 산책을 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메뚜기를 관찰해보라고 했다. 나는 1마리도 못 잡았는데 재현이는 1마리를 잡았다. 재현이가 나한테 메뚜기를 관찰해 보라고 줬다. 나는 메뚜기를 관찰해 보았다. 메뚜기가 풀색이었다. 그래서 메뚜기를 잡기 어려운 것 같았다. 메뚜기를 잡아보고 싶었다.
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선선하다가 따뜻했다.
점심에는 너무 따뜻해서 이불 같았다.
제목 : 고구마 캔 일
오늘은 쉬는 시간이 끝나고 고구마를 캐러 갔다. 처음에는 호미로 고구마를 캤다. 먼저 한곳에 모여서 고구마를 캤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캤다. 나는 소원이, 진엽이랑 편을 했다. 열심히 캐서 겨우 하나를 캤다. 다 캐고 나서 생고구마 맛을 보았다. 맛이 당근처럼 썼다.
엄마댓글 : 올해도 고구마 풍년인가 봐요. 튼실하게 잘 컸네요. 아이들이 고구마 캐는 사진을 보니 여기가 진짜 시골 학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겁게 고구마를 캐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생고구마의 맛을 잘 표현 했네요. 날씨 표현도 좋네요.
2016년 10월 16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쌀쌀 하다가도 따뜻했다. 점심에는 비가 와서 완전히 쌀쌀했다. 저녁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제목 : 발그리기
오늘 가족 발그리기를 했다. 처음에는 엄마 발을 그렸다. 엄마는 발을 그리자마자 “간지러워!”라고 했다. 엄마 발을 다 그리고 나서 발바닥에 용을 그렸다. 엄마 발에서 용이 깨어 날 것 같았다. 두 번째는 아빠 발을 그렸다. 아빠 발을 그리고 있는데 아빠가 안 간지러워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빠 발을 계속 그렸다. 아빠 발을 다 그린 뒤 아빠 발에는 유령을 그려 주었다. 왜냐하면 나한테 장난을 많이 쳐서다. 다음은 엄마가 내 발을 그려 주셨다. 그리는 중간에 나도 엄마처럼 “간지러워!”라고 했다. 내 발을 다 그린 뒤 내발에는 자동차를 그렸다.
선생님댓글 : 일기장을 펼치자마자 깜작 놀랐네요. 글씨가 너무 예쁘고 띄어쓰기도 너무 잘했네요. 성주가 일기를 잘 쓰려고 노력했는지 단숨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일기 내용도 있었던 일을 자세히 잘 썼습니다. 처음 배운 따옴표도 적당하게 잘 사용했네요. 일기를 잘 쓰기 위해 노력한 성주가 너무 멋집니다. 신기록입니다.
2016년 10월 17일 월요일
날씨 : 아침에는 쌀쌀해서 얼음을 먹은 것 같았다. 점심에는 그냥 시원했다. 저녁에는 너무 시원해서 걷기만 해도 시원했다.
제목 : 가을 계절학교
오늘은 가을 계절학교를 했다.
나는 가을계절학교 중에 (키즈댄스)를 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하고 두 번째는 노래음에 맞춰서 박수치기를 했다. 첫번째번 박수는 내 손 남에 손 이었다. 두번째 박수는 내 손 두 번 남에 손 두 번이었다. 그리고 세번째번 박수는 빨리 내 손 세 번 남에 손 세 번 이었다. 네번째는 내 손 배 머리 남에 손 이었다. 그 다음은 ‘넌 할수있어’라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했다. 그중에 신나게 할 수 있는 부분 율동이 가장 재미있었다.
선생님댓글 : 있었던 일을 차례대로 잘 썼어요. 율동 배웠던 일을 좀 더 자세히 쓰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처음에 박수치기 했던 일을 차례대로 너무 잘 썼습니다.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구름 사이에서 해님이 나왔다. 점심에는 해가 몸 자랑을 하면서 나왔다. 저녁에는 바람이 불어서 구름이 부채질을 해 주는 것 같았다.
제목 : 키즈댄스
오늘도 키즈댄스를 배웠다. 이번 댄스는 ‘넌 할 수 있어’, ‘숫자송’ 댄스를 배웠다. 처음에는 ‘넌 할 수 있어’ 율동을 했다. 율동할 때 ‘신나게 할 수 있는’에서 도는 게 어질어질 했다. 그리고 또 ‘힘든 일도’에서 주먹 쥐고 닦는 모습이 진짜로 닦는 것 같았다. 그리고 ‘숫자송’에서는 ‘너를 사랑해’ 부분에서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하는 부분이 진짜 총을 쏘는 것 같았다.
선생님댓글 : 키즈댄스 부에서 율동을 배우면서 있었던 일을 자기 생각을 섞어 너무 잘 썼어요.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날씨 : 아침에는 바람이 불어서 구름이 후후하고 부는 것 같았다. 점심에는 시원했다. 저녁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제목 : 키즈댄스
오늘도 키즈댄스를 했다. 오늘은 배우던 걸 계속 배웠다. ‘넌 할수있어’를 또 배웠다. 그중에서 ‘신나게 할 수 있는’부분에 팔을 흔들며 도는 게 진짜 나비 같았다. 그 다음 ‘숫자송’을 했다. ‘숫자송’에서는 중간 부분에 ‘팔딱팔딱 뛰는 가슴’에서 손을 모으고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는 게 진짜 가슴이 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십년이 가도 너를 사랑해’에서 발을 두 번 팔짝 뛰는 게 개구리 같았다. 오늘이 가장 재미있었다.
선생님댓글 : 일기 너무 잘 썼어요. 신기록입니다. 축하합니다.
2016년 10월 23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구름 사이에서 해가 나왔다. 점심에는 덥기도 했고 춥기도 했다. 저녁에는 춥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제목 : 정배 은행나무 예술제
금요일 날 은행나무 예술제를 했다. 다른 학년이 다하고 1학년 실로폰을 했다. 하다가 떨렸지만 그래도 참고했다. 합창도 다하고 1,2학년이 같이 하는 바로 키즈댄스였다. 떨리긴 했지만 뛰고 율동하니깐 정말 재미있었다. 2017년 계절 학교가 기대됐다.
제목 : 은행나무축제
토요일 날 은행나무축제를 열었다. 처음에는 딱지를 샀다. 다음은 음료수를 사먹었다. 그 다음은 둘러보다가 점심시간이 됐다. 점심을 다 먹고 나가서 둘러보았다. 그런데 하고 싶었던 게 얼굴에 그리기였다. 처음 그릴 때는 손등에 무지개를 그렸다. 무지개가 하늘에 뜬 느낌이었다. 그 다음 얼굴 오른쪽 볼에 호박귀신을 그렸다. 얼굴그림이 제일 재밌었다.
2017년 은행나무 축제할 때 또 하고 싶었다.
2016년 10월 26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추웠다. 점심에는 추웠지만 따듯하기도 했다. 저녁에는 너무 캄캄했고 추운지 더운지 몰랐다.
제목 : 메뚜기 잡기
오늘은 5교시 때 메뚜기 잡기를 했다. 논에 가서 메뚜기를 잡는데 메뚜기가 안 보였다. 그래서 나는 동운이가 잡은 것 중에 하나만 달라고 했지만 안줬다. 나는 한 마리도 못 잡아서 속상했다. 한 마리도 없는데 선생님이 짝짓기를 하고 있는 메뚜기 두 마리를 패트병에 넣어 주셨다. 그리고 다른 논으로 이동했다. 그쪽에서 내가 두 마리를 잡아서 병에 넣었다. 그리고 동운기가 내 병에 다 넣었다. 선생님이 나랑 동운이가 잡은 메뚜기의 어림수는 14마리라고 하셨다. 다음에도 잡고 싶다.
엄마댓글 : 나중에 두 마리 잡아서 기분이 좋았겠네요. 메뚜기 간식을 못 먹어서 아쉽겠네요. 무척 맛있어 했는데 즐거운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댓글 : 메뚜기 잡았던 일을 자세히 잘 썼습니다. 개인 신기록입니다.
2016년 10월 30일 일요일
날시: 아침에는 너무 추워서 가을 이지만 겨울 같았다. 점심에는 그냥 춥기만 했다. 저녁에는 별로 춥지 않았다.
제목 : 부모님 어깨 주물러 드리기
오늘은 부모님 어깨를 주물러 드렸다. 처음엔 엄마 먼저 주물러 드렸다. 하는 중에 엄마가 이렇게 말했다. “시원하다”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정말 시원한가?’라고 생각했다. 다 주물러 드리고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고마워 성주야!”라고 말했다. 다음은 아빠를 주물러 드렸다. 아빠를 주물을 땐 조용했다. 다하고 아빠가 말했다. “고마워!”라고 했다. 정말 기뻐하는 것 같았다.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가을인데 겨울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추웠다. 점심에는 조금 더워서 가을 같았다. 저녁에는 그냥 미지근했다.
제목 : 스케이트 타기
오늘은 태릉스케이트장으로 체험학습을 갔다. 처음에는 스케이트로 갈아 신고 그 다음 선생님을 따라서 연습할 곳으로 이동했다. 처음엔 간단히 운동하고 바닥에서 걷기 연습을 했다. 다음에는 넘어질 것 같을 때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셨다. 넘어질 것 같을 때는 손을 무릎위에 높고 가만히 서 있는 것이었다. 다음은 선생님과 얼음판에서 걷기였다. 우리 차례가 되자 나는 떨렸다. 떨리지만 계속하니까 안 떨렸다.
이번에는 여섯 발 걷고 쉬고 여섯 발 걷기였다. 떨렸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배우고 자유시간인데 도는 부분에서 한 바퀴도 못 돌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좀 쉬었다가 또 돌았다. 그래서 한 바퀴를 다 돌았다. 나는 가장 재미있었던 게 바로 자유 돌기였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조금 더워서 봄 같았다. 점심에는 조금 추웠다. 저녁에는 추웠다 더웠다 했다.
제목 : 벼베기와 벼타작
오늘은 벼베기와 벼타작을 했다. 처음에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시작했다. 처음 벼를 벨 때는 위험 하니까 재현 엄마가 도와줬다. 계속 일곱 번을 넘게 같이 했다. 계속하니까 재미있었다. 다음은 벼타작을 했다. 1,3학년은 홀태로 하고 4학년은 탈곡기로 했다. 내 차례가 되었다. 벤 걸 가져다가 타작을 했다. 여설 일곱 번 정도 하고 지푸라기를 골라냈다. 다 골라 내고 간식을 먹었다. 평소에 먹는 것 보다 일 하고 먹는 게 더 맛있었다.
2016년 11월 6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덥기도 했고 춥기도 했다. 점심에는 조금 추웠다. 저녁에는 깜깜했다.
제목 : 장애이해교육
금요일 날 (장애이해교육)을 받았다. 처음에는 자기마음 이야기 하기였다. 내 차례가 되었다. 난 이렇게 말했다. “수호가 괴롭혀서 힘들어요.” 민들레 반 선생님이 이제부터 수호랑 친하게 지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선생님이 영상을 보여 주셨다. 영상에서 (고맙습니다.)와 (짜증나) 통에 밥을 넣고 (짜증나)는 미운 말을 넣고 (고맙습니다.)는 고운 말을 넣고 며칠이 지나서 보니 (고맙습니다.)는 예쁘게 곰팡이가 슬고 (짜증나)는 검정색 곰팡이가 슬었다. 그걸 보고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눈이 안 보이는 시각 장애 체험도 해보았다. 참 재미있었고 떨렸다.
엄마댓글 : 다음에는 날씨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색깔이나 모양 느낌을 넣어서 써보라고 지도했습니다. 장애 이해 교육을 자주해서 함께 생활하며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11월 8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추워서 눈이 내린 것 같았다. 점심에는 아침보다 추워서 외투를 두껍게 입고 나갔다. 저녁에는 별로 춥지 않았다.
제목 : 배추 무 뽑은 일
오늘 3교시 때 배추와 무를 뽑았다. 처음에는 배추를 뽑았다. 먼저 배추를 뽑아 오면 선생님이 칼로 흙 있는 부분을 잘라 주셨다. 그 다음 선생님이 잘라주면 벌레가 먹은 데를 다 뽑아냈다. 계속하니까 재미있었다. 다음엔 무를 뽑았다. 조금 나온 무를 흔들어 뽑았다. 무를 계속 뽑으니까 재미있었다. 생긴 건 당근처럼 생겼다. 맛도 당근 맛이었다.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추워서 구름이 세게 움직인 것 같았다. 점심에는 조금 춥기도 하고 덥기도 했다. 저녁에는 너무 추워서 외투를 입어도 추웠다.
제목 : 길쌈놀이
오늘은 5교시 때 길쌈놀이를 했다. 처음에는 손수건을 묶고 푸는 연습을 했다. 그 다음 경기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손수건을 묶는 거였다. 묶는 경기에는 청군이 승리를 했다. 다음 경기는 푸는 경기였다. 푸는 경기에서는 홍군이 이겼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청군이 승리해서 속상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또 하고 싶었다.
2016년 11월 13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조금 흐렸다. 점심에는 조금 맑았다. 저녁에는 추웠다.
제목 : 엄마 발 씻겨주기
오늘은 엄마 발을 씻겨 드렸다. 처음엔 화장실로 가서 샤워기로 발을 씻겨 주었다. 하다가 내가 이렇게 말했다. “간지러워?” 엄마가 말했다. “음 간지러워!” 다 씻은 다음 엄마가 말했다. “고마워 성주야!”이렇게 말했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엄마댓글 : 성주가 발을 씻겨주니 발도 시원하고 행복했습니다.
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바람이 해를 가렸다. 점심에는 해가 바람에서 빠져 나왔다. 저녁에는 너무 캄캄했다.
제목 : 김장담그기
오늘은 솥비관에서 김장담그기를 했다. 처음에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시작했다. 먼저 무와 파 그리고 갓을 칼로 잘랐다. 나는 자르는 것 중에서 파가 제일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가장 잘 잘리기 때문이다. 그 다음 선생님이 부르는 모둠대로 배추를 씻었다. 다 씻고 손이 너무 시려웠다. 그 다음은 쉬는 시간이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솥비관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양념이 무쳐있는 통에 배추를 받아서 양념을 무쳤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2016년 11월 18일 금요일
날씨 : 아침에는 바람소리가 강해서 추웠다. 점심에는 바람이 안불어서 따듯했다.
제목 : 은행나무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밖을 보았다. 은행나무가 보였다. 나뭇잎도 없이 나뭇가지만 있었다.
추운 가을인데 나뭇잎도 없는 나무가 추울 것 같았다. 추운 겨울이 오면 나무가 눈에 맞아서 너무너무 추울 것 같았다. 은행나무가 너무너무 추워할 것 같았다. 은행나무가 걱정됐다.
엄마댓글 : 날씨 표현이 좋습니다.
은행나무가 추울까봐 걱정하는 성주의 마음이 같은 문장을 두 번 쓸 정도로 강했나 봅니다.
성주의 느낌이 잘 나타나 있네요.
선생님댓글 : 은행나무를 관찰하며 은행나무가 추울까봐 걱정하는 성주의 마음이 잘 담긴 일기글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성주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이네요.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2016년 11월 22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너무 추워서 외투 두 겹을 입어도 추웠다. 점심에는 아침보다 덜 추웠지만 그래도 춥긴 추웠다. 저녁에는 캄캄해서 보이는 게 없었다.
제목 : 귤
오늘 저녁에 숙제하면서 옆에 있는 귤을 만져보았다. 그런데 귤 꼭지가 조금 따가웠다. 조그만 가시를 만진 것 같았다. 다음 귤 껍데기를 만져 보았다. 느낌이 미끌거리고 물렁거렸다. 다음은 껍데기를 깠다.
소리가 샤스샥 샤스샥 이라는 소리가 났다. 그 다음 귤을 한 개씩 떼어 먹어보았다. 맛은 사탕처럼 달고 맛있었다.
선생님댓글 : 귤 관찰했던 일들 자세히 잘 썼습니다. 귤까는 소리를 샤스샥 샤스샥 소리로 표현을 잘 했네요.
2016년 11월 24일 목요일
날씨 : 아침에는 바람이 춤을 추는지 추웠다. 점심에는 해가 구름에서 빠져나와서 따뜻했다.
제목 : 배
오늘 숙제 하는데 엄마가 배를 주셨다. 나는 배를 먹어 보았다. 씹을 때 이런 소리가 났다. 바스슥 바스슥 이라는 소리가 났다. 씹는 것도 재미있었다. 맛은 당근, 귤, 사과가 섞인 맛이었다. 배가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도 과일을 관찰하고 일기를 쓸 것이다.
2016년 11월 27일 일요일
날시: 아침에는 세상이 너무 하얘서 겨울이 온 것 같았다. 점심에는 조금 추웠다. 저녁에는 너무 캄캄했다.
제목 : 눈
어제 눈을 관찰했다. 눈을 관찰했는데 세상이 너무 하얘서 신기했다. 그리고 눈이 내리는 게 너무너무 신기했다. 왜냐하면 천사가 내려오는 것 같았다. 나는 겨울이 너무 좋다. 나는 눈 내리는 게 많이 좋았다. 눈 내리는 게 또 보고 싶었다.
선생님댓글 : 눈 내리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는 성주의 마음이 잘 표현된 일기글 입니다. 눈을 좋아하는 성주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해가 있어서 따뜻했다. 점심에는 구름이 해를 던졌는지 추웠다. 저녁에는 너무 캄캄해서 우주로 간 것 같았다.
제목 : 파프리카
오늘 저녁에는
볶음밥을 먹었다.
엄마가 파프리카를
써는데 썰기 전
모양이 당근
이었다.
그 파프리카를
보니까
당근이 생각나서다.
먹기는 싫지만
모양은 신기 했다.
엄마댓글 : 요리하고 있을 때 파프리카에 대해서 일기를 써야겠다고 하더니 진짜로 썼네요. 시의 모양을 내기위해 노력했네요.
2016년 12월 4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추워서 구름이 강하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점심에는 조금 더워서 이불에 누운 것 같았다. 저녁에는 너무 캄캄해서 우리가 어둠으로 이동하는 것 같았다.
제목 : 트리장식
오늘 엄마
아빠가 트리를
장식했다.
처음에는 엄마가
인형을 장식했다.
다음 아빠는
막대 사탕을 장식했다.
엄마 아빠는 이것저것
트리 장식을 했다.
나는 놀다가 와서
보니까
너무 아름다웠다.
엄마댓글 : 트리 장식을 함께 하면 더 좋았을텐데 따로따로 했네요. 나중에는 성주가 솜으로 하얀 눈을 장식했습니다.
2016년 12월 6일 화요일
날씨 : 아침에는 구름이 휘파람을 부는지 쌀쌀했다. 점심에는 별로 춥지 않았다. 저녁에는 눈을 감은 것처럼 캄캄했다.
제목 : 우리나라 지도 그리기
오늘 저녁에 지도를 그려 보았다.
처음에는 못 그렸는데 계속 그리니까 재미있고 잘 그려졌다. 모든지 연습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너무 재미있었다. 지도는 계속해서 그리고 싶었다.
엄마댓글 : 큰 깨달음을 얻었네요. 노력하는 성주의 자세가 너무 사랑스럽고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날씨 : 아침에는 안개가 꼈다. 점심에는 너무 추워서 북극으로 간 것 같았다. 저녁에는 별이 없어서 캄캄했다.
제목 : 트리초
오늘 숙제 하면서 옆에 있는 작은 트리초를 보았다. 작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초에도 장식을 해 보고 싶었다. 나는 그 초에 불을 켜보고 싶었다. 그러면 나무 위에 작은 불이 켜질 느낌이 날 것 같았다.
엄마댓글 : 작은 트리 모양 초를 보며 재미있는 생각을 했네요. 마지막에 나무위에 작은 불이 켜진 모습을 상상하니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2016년 12월 11일 일요일
날씨 : 아침에는 조금 추워서 차가운 물을 먹은 것 같았다. 점심에는 더워서 봄으로 간 것 같았다. 저녁에는 캄캄해서 우주가 세상을 삼킨 것 같았다.
제목 : 아이클레이
오늘 엄마가 마트에서 아이클레이를 사 주셨다. 나는 집에 와서 클레이를 갖고 놀았다. 처음에는 토끼 얼굴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클레이를 동그랗게 만든 다음 상위에 놓고 반듯한 네모를 만들어서 다시 우유 갑처럼 만든 다음 클레이 도구로 윗부분을 자른 다음 그걸 모아 위로 세운 다음 클레이 도구로 눈, 코, 입을 다듬었다. 이렇게 해서 토끼 얼굴 완성! 그 다음에도 멋진 모양을 만들어서 가지고 놀았다. 참 재미있었다.
2016년 12월 19일 월요일
날씨 : 아침에는 눈이 왔는지 땅이 얼어 있었다. 점심에는 별로 춥지 않았다. 저녁에는 너무 캄캄했다.
제목 : 거북이시계
오늘 숙제할 때 시계를 봤다. 그런데 시계가 너무 느려서 거북이시계라고 지었다. 시계가 거북이처럼 느려서 거북이시계라고 불렀다. 그리고 시계가 너무 느려서 꼭 거북이가 걸어가는 속도 같았다. 거북이 시계가 조금 아주 조금만 빨라졌으면 좋겠다.
엄마댓글 : 일기를 쓰는 것이 힘들었는지 계속 무엇을 쓸지 고민하다 쓴 일기인데 내용이 재미있네요.
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날씨 : 아침에는 조금 따뜻했다. 점심에는 날씨가 가을 같았다. 저녁에는 어둠의 괴물이 삼킨 것 같았다.
제목 : 팥죽
오늘 저녁에 엄마가 팥죽을 해 주셨다. 나는 밥이랑 같이 먹었다. 엄마도 같이 먹었다. 팥죽에 새알은 없지만 맛있었다. 죽이 맛있어서 두 그릇이나 먹었다. 엄마가 해주신 팥죽도 맛있다. 내년 동지에도 팥죽을 꼭 해주시면 좋겠다. 팥죽은 너무 맛있었다.
엄마댓글 : 글씨가 깨끗하고 예쁩니다. 동지팥죽을 만들 때는 힘들었지만 맛있게 먹는 성주를 보니 행복하고 뿌듯했습니다.
성주가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팥죽 먹고 설거지도 도와준 성주가 너무 고맙고 예쁩니다.
첫댓글 원고 정리해 올리느라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