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량리에 기차 출발 20분전에 도착했습니다. 요즘은 대구지하철때문에 친구들끼리도 지하철타게되면 문자 주고 받게 되는군요...
<문자내용> 예시
나: 오늘 청량리 가려구 지하철탄다.
친구: 그래~ 조심하구 지하철에서 내리면 잘살아있다구 문자나려라~
뭐 그런내용의 문자 보내는 습관이 하나생겼습니다. ㅋㅋ
각설하고 525에 오르기 전에... 오는 표를 안만들어놨기 때문에 청량리의 인터넷코너에서 컴터를 만졌습니다. 열심히 해도 도무지 표가 안나와서 일단 12시정각 525탑승했습니다.
열차안에서 열심히 모바일로 검색한 결과 새마을호 184하나 건져냈습니다. 원주>청량리로... 그게 찾던표였는데 도무지 안나와서 508해놨었는데.. 508은 간현에서 184발권할때 취소해부렸습니다.
아참 525에서 제가 받은 좌석은 2호차 1번 좌석이었습니다. 창측이라 왠만큼 괜찮았고... 그게 통궁호가 아니라 진행방향 맨앞임에두 불구하고 발을 쭉 뻗고 있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525 용문이후 간현까지 완전히 통일호입니다. 가는 역마다 정차를 다 하는군요... 여태것 듣도못한 역이름 많이 들었습니다.
간현역에 13시 50분이 조금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옷을 제대로 안입어서 기차에서 내려서 역무실까지 덜덜 떨면서 갔습니다. 역무실에서 스템프를 날인하는데... 찍기가 조금 어렵더군요.. 결국은 삐뚤삐뚤... 헤헷
그러면서 184를 발권했습니다.
간현역을 나왔습니다. 버스시간까지는 약 1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14시 50분에 버스가 있습니다. 범주형님께 미리 문자를 날려 대충 알고있었습니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간현관광지쪽으로 갔습니다. 비가 와서 굴다리에 물이 상당히 고여있는 편이어서... 차라도 지나가는 날에는... 그래서 차 안지나갈때 젭싸게 굴다리를 통과했습니다. 물가에서 시간을 조금 때우다가 버스시간이 다되어가서 다시 역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45분에 버스가 들어오네요. 버스는 50분에 정확하게 출발합니다. 구불구불 길을따라서 원주로 향합니다. 철도 아래를 통과하고 중앙고속도로같이 보이는것을 통과해서 큰길로 나갑니다. 거기서 더가니 원주시내가 보이는군요. 버스에서 원주역이라는 방송을 듣고 내렸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원주역이 보입니다. 알단 원주역에 들어가서 스템프를 날인합니다. 그러면서 원주시 관광지도 하나 얻어가지고 나옵니다. 그걸로 원주에서 184타기전까지 1시간여의 시간을 때우게 됩니다. 딱히 멀리 갈만한곳이 없어서... 도보?로 중심가를 한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역에서 중앙시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몇정거장 안되는군요...ㅋㅋ 중앙동에서 강원감영이라는곳을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공사중이었습니다.
다시 걸어서 봉산동쪽으로 빠졌습니다. 원주천을 건넜습니다. 경찰서를 지나 도서관앞을 지나 당간지주 앞에 가봤습니다. 역시나 소박하게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비가와서 우산 받치고 사진찍느라 조금 힘들었습니다. 몇장 찍고나서 원주향교를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당간지주앞의 개운교를 건너서 남부시장 사거리를 지나 남원로를 2-3정거장 따라 쭈욱 걸었습니다.거기서 대성현대아파트를 찾아 들어가니 그 뒤편에 초라한? 모슴의 문이 굳게 닫힌 원주향교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거기서도 몇장찍고... 그리고 나서 시간을 보니 기차시간이 20분정도밖에 안남았군요... 본래는 역까지 걸어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안맞을거 같아서.. 결국은 800원 짜리 시내버스 타고 원주역으로 도착했습니다.그래서 기차 출발 10분전에 역에 도착했습니다. 간현에서 표를 미리 뽑아놨기에 그걸로 바로 집표를 하고 플랫폼으로 갔습니다.
184는 16시 55분에 역에 들어옵니다. 반대편의 16시57분 출발로 되어있는 안동행무궁화호가 들어오는군요... 근데 그건 몇번열치인지 모르겠군요.
저는 돈아끼려고 무궁화호만 많이 타봤었는데... 새마을을 타보니깐... 신기한?것이 많더군요... 코모넷이라는 거를 처음으로 접해봤습니다. 말로만 듣던거...ㅋㅋ 새마을호에서 마냥 골아떨어지다보니 청량리입니다. 제가 기차에서는 잠을 거의 안자는 편인데... 세상모르고 자버렸습니다.
청량리에 도착해서 무지막지하게 겁나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울동네는 지하철아니면 대안이 안나옵니다...ㅎㅎ
첫댓글 제가 철도동호회에서 쓰는 닉이 #184 새마을호라 #184 의 교행열차들을 약간 외워뒀죠..(실제로 제일 많이 타는열차죠) 원주에서는 안동행 #505 무궁화호와 교행입니다.(그 열차도 거의 통일호 수준이죠 실제로 통일호에서 승격된 열차라)
저 원주 사는데..... 원주에 오셨었다니....반갑습니다...
문자로 그런이야기가 오가는게 슬프네영
그러게요 저두 읽으면서 문자이야기만 자꾸 생각나는데.. 나도 그래야 하는건가?? 싶어지네요 ㅠ.ㅠ;;
허걱... 문자이야기만 생각나시나요... 으매... 조금 당황스럽긴하지만 우리동네 들어오는 8호선이 대구지하철이랑 영락없이 닮아버렸습니다. 분홍색 띠가 조금만 붉으면 완전히 대구지하철 전동차입니다. 좌석은 완전히 대구지하철하고 똑같아보이니... 8호선 타다보면 불에탄 대구지하철전동차가 생각나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