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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영화 ; 다섯 가지 긍정과 다섯 가지 부정
전미 종교 방송 협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회장 제리 존슨 박사가 성경에 기반을 둔 <노아>의 긍정적인 사실과 부정적인 특징, 다섯 가지씩을 CT 블로그에 올렸다.
제리 존슨 Jerry Johnson 2014.3.25 정태선 옮김
그리스도인들은 대중문화에 반사적으로 발끈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세상이 대중문화를 만들어 내면, 우리는 그것에 반기를 든다. 그 이유도 조목조목 들이댄다. 영화라면 특히 그렇다. 틴젤 타운[미국 영화산업의 본산이 할리우드의 별칭]에 관해서야 비판할 게 많겠지만, 집중포화를 날리기 전에 먼저 영화가 만들어진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이 더 공정한, 그리고 더 그리스도인다운 자세이다.
5가지 긍정적 사실들
<노아>가 제작된 변화 자체가 긍정적이다. 올해 개봉한 몇몇 영화는 저급함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 줬다. 예를 들어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는 욕설 부문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와 달리, 파라마운트 같은 메이저 할리우드 영화사가 성경의 이야기로 영화를 제작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되다>를 보러 갔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개봉을 앞둔 영화 예고편 셋이 나왔는데, <선 오브 갓>, <헤븐 이즈 포 리얼>Heaven is for Real, <노아>였다. 영화의 바탕에 신앙이 있는 신작 세 편이 나란히 극장에 걸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은 트렌드이다. 할리우드와 영화관들이 이런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기뻐해야 한다.
성경 소재 영화로서 자세를 갖추고 있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은 개성이 강하고 신비적인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하다. <노아>도 다르지 않다. ‘히스토리 채널’의 <더 바이블>과 비교했을 때 “이 영화에는 좀 더 많은 창작이 들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어느 정도로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답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라고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롭 무어 부사장은 말한다. 주목할 부분은 그가 성경을 재해석했다고 말하지 않고 성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는 점이다. 노아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십계><선 오브 갓>이 아니다. 파라마운트는 이 점을 강조하는 새로운 광고를 곧 내보낼 예정이다. 바람직한 일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돈을 내고 보는 영화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성경의 기본 줄거리를 따르고 있다. 인간은 세상에서 악행을 일삼고, 신은 홍수로 심판하고, 노아의 가족은 그 파멸에서 구원 받고, 그리고 인류는 새로워진 땅에서 다시 시작한다. 성경 서사의 큰 줄거리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복음의 핵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죄와 심판이라는 개념이 이 영화의 전면과 중심에 나타난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당당하게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충분히 선하기 때문에 신의 저주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아드리안 로저스 목사Adrian Rogers가 이렇게 말했던 이 미국이란 나라에서,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이야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politically incorrect 화두를 던진다. 이 영화에서 신을 향해 자신의 주먹을 휘두른 사람은 악인이다. 노아, 므두셀라, 그리고 이 영화의 다른 주인공들은 모두 창조자이며 정의로운 심판자로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있다. 노아는 아내와 아들들이 비록 방주에 올라타기는 하겠지만 그들에게도 악이 있다고 말한다. 이 장면은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교리가 뒷받침한다.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부패한 도시 안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노아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받아들이는 장면이다. 단순히 죄를 표면적으로 다루는 것을 뛰어 넘어 관객의 성찰을 유도하고 있다.
성경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대홍수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며, 일부 지역이 아니라 온 세상이 홍수로 뒤덮이는 것으로 나온다. 존 보이트 주연의 1999년 TV 미니시리즈<노아의 방주>와는 다르게, <노아>에서는 방주 밖에서는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 <노아의 방주>에는 해적이 방주를 공격하는 장면도 나온다. 또한 <노아>에서 방주는 성경에서 말하는 그대로 커다란 박스 모양이다. 오히려 우리가 주일학교 성경 이야기책 같은 데서 본 방주는 보트 모양이었다. 또한 정확하게 방주에서 8명이 내린다.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장면 이 후에서는 창세기 1장과 9장에 나오는 인간에게 주어진 관리의 직분을 확인할 수도 있다.
다른 것도 이 영화를 추천하게 만든다. <노아>가 영화로서 괜찮아 보이는 것은 적절한 속도로 진행되는 줄거리와 설득력 있는 특수효과, 그리고 러셀 크로우와 앤서니 홉킨스 같은 배우들의 명성만큼이나 훌륭한 연기 덕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 영화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내가 이런 칭찬 일색의 글을 쓴 것이 이상할 것이다. 나를 비난하기 전에 다음 글을 읽어 보기 바란다.
5가지 부정적 특징들
주인공의 캐릭터가 수긍이 가지 않는다.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주인공 ‘노아’는 인간의 죄성에 대한 심한 불안을 느끼고 인류를 멸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한다. 하나님이 노아의 가족을 이용하는 것은 동물을 구하기 위함이고, 그 일이 끝나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며느리가 여자 아이를 임신하면 노아는 인류의 번성을 막기 위해 그 아이를 죽일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의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이라면, 제대로 된 주인공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노아를 너무 어둡게 묘사해서 그에게 호감을 갖기가 어렵다. 이 영화의 노아는 창세기 6장에서의 ‘의인’ 노아와 히브리서 11장에 묘사되어 있는 ‘믿음의 사람’ 노아와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
환경 문제를 과장해서 다룬다. 전쟁, 폭력, 절도, 색욕 장면이 나오는 와중에도 인류가 저지른 주된 악은 환경의 남용이다. ‘지구온난화를 생각해 봐라.’ 감독은 관객들에게 이런 주문을 한다. 동물을 죽이는 것도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면서 받은 저주이다. 거의 설교 수준이다.
영화와 다르게 창세기 6장에서는 죄악,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 부패, 포악 같은 어휘들이 노아 세대의 죄를 묘사하기 위해 쓰였다. 사냥이나 광산 같은 단어가 아니다. 이 영화가 다루는 환경 문제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유전학적 진화론이 우려스럽다. 방주의 어둠 속에서 노아는 가족에게 창조 이야기를 들려준다. 태초에 창조주가 빛이 있으라 하시니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장면은 생명이 시작된 이후에 원시적 종에서 형태가 바뀌고 또 바뀌어서 더욱 견고한 형태의 생명체가 되어 가는 모습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은 새로운 종류의 생명은 특별히 창조된 것이지 진화한 것이 아니라는 성경의 말씀을 믿는다.
네피림에 대한 해석도 혼란스럽다. 이 영화는 네피림에 대한 상당히 풍부하게 남아 있는 성경의 긴 해석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취사 선택한 것 같다. 기독교 신학에서 타락한 천사는 마지막에 천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지옥으로 떨어질 뿐이다.
성경의 세부 묘사가 모호하다. <노아>가 성경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말했다. 하지만 그밖에 세부적인 요소들은 그렇게 잘 만들어 내지 못했다. 노아의 두 아들은(성인이 아닌 십대이다) 방주에 같이 탑승할 아내가 없다. 하지만 다른 아들에겐 아내가 있고, 그 아내는 쌍둥이 딸을 가졌다. 이 아이들이 다른 두 아들의 미래의 아내인가? 영화의 주요 악당, 두발가인은 방주에 올라 타(밀항을 해) 도마뱀을 잡아먹으면서 노아를 죽이려 한다. 초자연적 현상을 일으키는 씨앗, 물, 술, 그리고 장자에게 전해지는 뱀의 껍질 같은 마술적인 물건들이 나온다. 이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초자연적 마술일까 아니면 성경에 따른 또 다른 기적일까?
따라서 <노아>는 노아의 캐릭터도, 환경도, 진화도, 천사도, 성경의 세부사항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이런 부정적인 특징들이 예고편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고편은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을 낚는 ‘미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예고편에서 노아가 “혼자가 아니오”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가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의미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다.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 영화를 보러 가야 하나? 교회에 부탁해 좌석을 단체로 구매해 반대시위를 해야 할까? 불매운동을 벌여야 할까? 이 질문은 <노아>에 대한 나의 마지막 글 “그리스도인을 위한 그리고 할리우드를 위한 <노아>대처법”에 있다. CTK 온라인 회원은 제리 존슨의 세 번째 글을 CTK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리 존슨 전미 종교 방송 협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회장이자 CEO이며 대학교에서 영화와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자이다.
[온라인 추가 기사]그러면 우리는〈노아〉를 봐야 할까? / 제리 존슨 Jerry Johnson 2014.3.31 정태선 옮김
전미 종교 방송 협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회장 제리 존슨 박사가 “우리는〈노아〉를 봐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주었다.
그렇다면,〈노아〉를 단체관람 해야 할까? 아니면, 불매운동을 벌여야 할까? 다음의 문제들을 생각해 보자. 앞서 나는 이 영화의 긍정적인 부분들을 칭찬했다. 영화가 만들어진 전반적인 맥락, 교리, 성경의 줄거리와 세부 묘사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비판 이유는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성경의 노아 이야기의 중요한 특징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아라는 인물, 환경 문제, 진화론, 천사론, 그리고 성경의 세부적인 내용 몇 가지 등이 그렇다.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공존하는〈노아〉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인과 제작진에게 각각 그 대처방안을 제안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에서 단체관람 티켓을 사야할 때는 아니다. 이 영화는〈십계〉The Ten Commandments,〈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the Christ,〈선 오브 갓〉Son of God 같은 영화와 동일한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노아〉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에 영감을 얻어 만들었지만 성경의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는 영화는 아니다. 교회가 그런 영화를 기대했다면〈노아〉에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관람할 것이고 좋아할 것이다. 훌륭한 연기자와 유수의 제작진이 노아 이야기의 주요 사건들을 대형 스크린에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성경 및 문화와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서 일반 관객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윤리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면 낙태나 영아살해 문제를 이야기하면 된다. 좀 더 진지한 논의를 원한다면 이 영화를 통해 창조론과 진화론, 또는 성경의 청지기 사명과 급진적인 환경주의를 대조해 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이야기했던 긍정적인 면, 그리고 심지어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건강한 복음적 토론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두 가지 예를 살펴보자.
우선 가볍게 긍정적인 특징들 중 하나를 살펴보자.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극중 노아는 죄와 심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주제는 영화를 본 뒤에 친구들이나 이웃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주제이다. 이 주제를 통해 사람들에게 십자가와 복음에 대해 이야기하자. 한번 시도해 보자.
보다 더 진지한 내용으로는 들어가서 다음 두 가지 부정적인 것에 대해 사람들과 함께 생각해 보자. 노아라는 캐릭터에 대한 극단적 묘사와 이 영화에서 제시하는 환경 문제, 이 두 가지에 주목해 보자.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악당들은 세계를 파괴하려고 획책하고 있는 가운데서 노아를 당대의 유엘 기번스Euell Gibbons로 설정했다. 유엘 기번스는 1960년대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식 전문가였다. (나이가 어려 잘 모른다면 유투브 동영상을 참고하라.) [유엘 기번스의 「야생 아스파라거스 스토킹: 잡초를 요리하다」는 우리나라에도 소개됐다(시골생활 역간).]
마치 엘 고어의 환경 다큐멘터리 같은〈노아〉의 배경을 거부하기 전에 잠시만 이 영화를 감상해 보자. 〈노아〉가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영화라면, 극중 노아는 그 가치를 잘 드러내는 모범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노아가 사악한 도시로 들어가 며느릿감을 찾을 때 그는 어두움과 죄악, 그리고 모든 종류의 부패를 보게 된다. 마침내 그는 어둠속에서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어둠 속의 그 존재가 돌아서서 노아를 보았을 때, 노아는 그에게서 자신의 얼굴을 본다. 노아는 죄 가운데 있는 자신을 보고 자기 안에 있는 죄를 본다. 그는 아내에게 돌아와서 그 도시 사람들의 죄가 너무나 커서 아들들의 아내감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세 아들들에게도, 그리고 자기 아내에게도 죄가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노아는 자신도 죄인임을 인정하면서 그 장면은 끝이 난다.
이 이야기를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더 큰 줄거리에 대입해 보자. 노아는 그의 가족들을 포함해 누군가가 심판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한다. 그는 자기 가족들에게도 죄가 있으므로 그들의 후손들이 새로운 세상을 어지럽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하나님은 그들을 단지 동물을 구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아의 가족은 반드시 마지막 세대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아는 인류가 새롭게 시작된 세상을 그들의 죄로 망쳐버리는 것을 막으려면 새로 태어나는 여자아이들을 모두 죽여야만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품게 된다.
이 설정에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모두 사람이 부패했다면, 가장 선한 인간이라 하더라도 악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것을 나 자신의 문제로 다시 질문하면, “나의 죄의 형벌과 내 삶을 짓누르는 그 죄의 권세로부터 어떻게 나는 구원 받을 수 있을까?” 우리는 노아의 이야기에서 방주를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로 여긴다. 하지만 앞의 질문에 대한 궁극적인 답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그래서 성경은 죄를 사하시고 구원에 베푸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방주를 비유한다.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베드로전서 3:20-21)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도덕적 실패의 무게를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알고 싶어 한다. 이 주제는 대화할 가치가 있으며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이 영화이 함께 이야기해 볼 만한 것이다.
제작진에게
〈노아〉에 대한 무슬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불매운동을 벌이기보다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다. 파라마운트가 NRB에 연락을 해왔고 필자를 초청해 필 쿡과 함께 이 영화를 검토하고 ‘NRB 전국 대회’ 기간에 이 영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응했다. 이렇게 함께했던 노력의 결과는 긍정적이다. 우리는 파라마운트가 성경의 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는 점, 그리고 NRB를 비롯한 기독교 단체에 피드백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기에 우리는 할리우드가 항상 예술적 창의력과 캐릭터의 개발, 그리고 성경에 대한 존중 사이에서 적절하게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희망한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균형 잡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친다면 우리는 드림웍스의 예를 따르기를 권한다. 드림윅스는 1998년 〈이집트 왕자〉에 다음과 같은 주의문을 붙였다.
“여러분이 보려고 하는 이 영화는 출애굽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예술적, 역사적으로 자유롭게 창작되었으나 우리는 이 영화가 전 세계의 수백만 명의 신앙의 초석이 되는 출애굽 이야기의 본질, 가치, 고결함에 충실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의 모세 이야기는 출애굽기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적절한 글을 〈노아〉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파라마운트에 정중하게 요청했다. 2월 27일, 파라마운트는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고, 우리는 파라마운트의 결정에 감사한다. (아래에 파라마운트와 NRB의 합의 사항을 요약했다.) 3월 28일(미국 개봉일)이 되면 여러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CT
Jerry Johnson, “Noah: Application for Christians and Hollywood” CT 블로그 2014_3_10
파라마운트와 NRB의 합의 사항(요약)
파라마운트와 전미 종교 방송 협회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아로노프스키 감독의〈노아〉의 마케팅 자료에 들어갈 주의사항 문구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파라마운트의 제안으로 ‘NRB 2014 국제 기독교 미디어 대회’에서 영화의 특별 시사회와 영화 내용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 토론을 이끌었던 NRB 회장 제리 존슨 박사는 영화에 대한 정보가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 영화가 성경을 그대로 따르는 영화가 아니라는 ‘주의문’을 붙일 것을 파라마운트에 요청했다.
이에 파라마운트의 롭 무어 부사장은 관객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으며,〈노아〉의 예고편과 웹사이트, 기타 인터넷 및 방송 용 마케팅 자료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포함하기로 했다.
“이 영화는 노아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예술적 자유를 취하더라도 우리는 이 영화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신앙의 초석이 되고 있는 이야기의 본질, 가치, 고결함에는 충실할 것이라는 점을 믿는다.
성경의 노아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처: Paramount Pictures.com News and Press Releases> Noah “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and Paramount Pictures Jointly Announce Explanatory Message for Noah 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