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를 찾아서/정석현
순백한 박꽃이 아침 이슬의 기를 받아
옥을 만들어 윤이 나는
날
도로엔 빛나는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청바지가 아침 바람에 팔랑 인다
아침 인사를 나누는 동안
구름을 헤치고 활발 하게 오신
그래서 구름이 흐르며 세월이 달려
가는가를
명패를 목에 걸고
자기를 소개하는 미소
박식한 아름다운 옥은 의정에 빛나
리라
한없이 은혜의 정을 나누고져
김밥에 옹골찬 천도의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숙연한
자세로 간식을 손에 들고
그 정을 옛날 아이들 에게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여인의 보더러운 손길
차창 밖 밤 꽃 향기는 산을 푸르게
만드는지
짙은 초록빛 산야
내가 살아 가는 땅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새삼
느껴 본다
계룡산의 기를 받어려 내려온 교수 촤학
소설가
문학적 유산의 치적을 개망초 향기에 실고 황산벌의
역사를 반추해 본다
백제의 명장 계백 장군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를
백주(빼갈)학 을 강의 하는 최학
교수
논산의 인심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옛날 역사를 논문으로 소설화
하는지를
헐떡이는 돌계단
관촉사에 오르니
은진 미륵은 옛날 그대로 인데 인걸은 간곳이
없구나
구수한 활 시위에
우량애 에 사랑을 담고 마시며
사랑에 질수있는 아량을 베풀어
란다
반야산 언저리에 모루 김홍신 소설가
문학관
백제의 역사를 반추 하며 희사한 40억
여원
남상원 사장 (설계사) 정말 인품이
놀랍구나
끝없는 벌판 에서 나 돌아 가는날 너는 와서
살아라
신동엽 문학관에서 서둘고 싶지 않다 를
익히며
알맹이는 남고 껍데기는
가란다.
부소산성 소슬 바람이 땀을 식히
는데
백마강 푸른 물은
오늘도 말없이 흐르고 있구나
고란사 범종은 새벽에 울린다
던가
낙화암
삼천궁녀는
전설속에 남아 있는듯
구수한 자기 들
도량 깊은 얘기들은
우리들의 알찬 문학기행을
만들고
부소산 삼행시에 깃을 달고
꿈이 있는 곳에 꿈을 닮아 가고 있다 라는
박식한 도인의 일언을 되 세기며 부채를 흔들어
본다.
2018년 6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