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5가지 언어
부부에게는 배우자만이 채워줄 수 있는 정서적 친밀감의 공간이 있다. 이것을 ‘사랑의 그릇’이라고 표현한 게리 채프먼 박사에 의하면 배우자의 사랑의 그릇을 채워 주기 위해서는 ‘나의 사랑의 언어’ 즉 ‘내 방식’대로가 아닌,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인정하는 말(칭찬), 함께 하는 시간, 선물, 육체적인 접촉, 봉사. 그가 말한 이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중 당신과 배우자의 제 1의 사랑의 언어는 각각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당신과 배우자의 사랑의 그릇을 채우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체크해 보라.
인정하는 말-사랑한다면 하루 세 번 칭찬하세요
칭찬은 배우자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하고 신뢰한다는 표현이다. 비난하거나 화를 내거나 지시하고 조르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마디의 칭찬이 배우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격려, 용서, 감사, 겸손의 말도 여기에 해당된다. 지금부터 “남편(아내)이 사랑스러운 20가지 이유”를 써 보라. 다섯 가지를 쓰는 데도 3분 이상 흐른다면, 당신은 본격적인 칭찬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배우자의 장점은 물론, 사랑에 관한 기사나 책, 영화나 드라마, 노래 가사, 친구들과의 대화, 설교 등 어떤 것에서도 배우자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을 찾을 때마다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어라.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 칭찬하는 것부터 시작해 하루 세 번으로 늘어날 때까지 연습한다면 배우자의 ‘사랑의 그릇’은 가득 차서 당신에게로 흘러나올 것이다. 주의사항. 배우자의 칭찬을 들을 때는 어색해하지 말고 그저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칭찬해줘서 고마워요” 라고 말할 것.
함께 하는 시간
함께하는 시간은 그냥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온전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배우자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서 매주 한가지씩 해 보라. 바뻐서 그럴 시간이 없다면, <너무 바뻐서 기도합니다>라는 빌 하이벨스 목사의 책 제목을 잠깐 묵상해 보시길. 건강한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면 바쁠수록 더욱 배우자를 위한 시간을 내어야 한다.
선물-가장 배우기 쉬운 사랑의 언어
선물 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떤 사람은 유난히 선물을 좋아한다. 그들은 특히 배우자로부터의 다른 어떤 사랑의 표현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랑의 상징’인 선물에 더욱 감동을 받는다. 선물을 줄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을 생각하게 되고, 받는 사람도 그 선물을 볼 때마다 준 사람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더 나은 부부관계를 위해 적절한 선물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선물은 반드시 값비싼 것이어야 한다거나 꼬박꼬박 줘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 배우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선물을 하면 당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선물해보라. 장미꽃 한 송이를 사거나 배우자 앞으로 우편을 붙인 편지를 보내고, 퇴근길에 배우자가 좋아하는 음식 또는 책 한권을 사는 것처럼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것에서부터 배우자에게 어울릴만한 옷이나 액세서리, 필요로 하는 물건 등을 사거나 음악회나 여행 티켓을 준비하는 것처럼 발품과 재정을 많이 들여야 하는 선물에 이르기까지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마음을 전해 줄 선물목록은 무궁무진하다.
봉사-집안일을 잘 도와주세요
배우자를 위해 무슨 일을 함으로써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 배우자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서 도와줄 때 가장 큰 기쁨과 사랑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의 사랑의 언어는 봉사이다. 이 겨우 남편이건 아내건 상관 없이 가장 큰 봉사는 당연히 집안일, 이거해라, 저거 해줘라, 는 식의 지시나 요구를 듣기 전에 자발적으로 배우자를 위해 가사(여기서는 자녀들과 관련된 일도 포함된다)를 돕는다면 생각보다 놀라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육체적인 접촉-하루에 몇 번 안아주세요?
아침에 출근할 때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hug hug hug 으레 성관계를 떠올리기 쉽고 대개 남편들이 제1의 사랑의 언어가 이것일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여기에는 성관계 뿐 아니라 손을 잡거나 가벼운 키스하기, 안아 주기처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킨쉽’이 모두 포함되며 오히려 이것을 사랑의 언어로 하는 아내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아무리 칭찬을 많이 듣고, 선물을 자주 받는다 해도 포옹해주지 않는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느낄 수 없다. 하루 한번부터 시작하라. 부부는 가슴과 가슴이 자주 맞닿을수록 마음과 마음이 가까워진다. 그러면서 점점 스킨쉽의 영역을 넓혀 갈 것. 어깨부터 전신까지 안마도 해 주고 때로는 배우자의 발도 씻겨 주라. 배우자가 어떤 육체적인 접촉을 좋아하는지 지금부터 탐험을 시작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