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트레킹은 며칠 정도 걸리나요? 일반적인 트레킹의 기간은?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는 너무나 많습니다. 짧게는 하루나 2~3일 코스부터 길게는 한 달 가까이 혹은 그 이상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나푸르나 지역만 하더라도, 가볍게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사랑콧 전망대까지만 올라갈 수도 있고, 2~3일 일정으로 사랑콧과 담무스까지 걸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푼힐 전망대까지 3~4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도 있고, 내친 김에 7~8일 기간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오랫동안 깊이 산을 느끼고 싶다면 약 20일 정도의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한 지역만 놓고 보더라도 기간을 다양하게 잡아서 트레킹을 할 수 있고, 이는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입니다.
Q 일주일 이내로 짧게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안나푸르나 지역은 풀힐 전망대 3일, 사랑콧 2일, 사랑콧/담무스 3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7일 등이 있고, 에베레스트 지역은 상보체 4일, 콩대롯지 6일, 탱보체 7일, 랑탕 헬림부 지역은 헬림부 7일, 고사인쿤드 호수 8일 등이 있습니다.
Q 네팔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는 어떤 곳인가요?
주요 네팔 트레킹 지역은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쿰부), 랑탕 헬림부 등이 있습니다.
이중 안나푸르나 지역이 가장 쉽고 또 많은 여행자들이 다녀가는 곳으로, 인도 배낭여행 가는 대학생들도 네팔에 들러 포카라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가볍게 즐기곤 합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7일), 베이스캠스+푼힐 (9일), 안나푸르나 라운딩(20일) 등이 코스가 대표적이고, 에베레스트 지역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12일), 칼라파타르(12일), 고쿄 트레킹(10일), 쿰부(에베레스트+고쿄)라운딩(18일) 등이 있으며, 랑탕 헬림부 지역은 랑캉 벨리(10일), 고사인쿤드 호수(8일), 헬림부 (7일), 랑캉 고사인쿤드 헬림부(18일)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네시 히말, 다울라가리, 돌포, 마나슬루, 마칼루, 무스탕, 칸첸중카 등에도 트레킹 코스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괄호 안에 적은 기간은 사람, 여건, 날씨, 고산병, 체력적 조건 등에 따라 2~3일 이상씩 줄거나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인도의 라다크, 판공초 등 고지에서 계속 지내다가 올라간 터라 고산병에 대한 걱정이 적었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속도를 내더라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Q 혼자서도 트레킹을 할 수 있나요? 위험하지 않은지요?
예, 물론 혼자서도 트레킹을 떠날 수 있습니다. 아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혼자서 떠나는 트레킹이야말로 트레킹 본연의 깊이를 느끼고, 삶을 돌아보며, 자연과 교감하면서 충분히 걷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명하고 잘 알려진 트레킹 코스이거나 빅 시즌일 경우에는 거의 위험요소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또 여행자들이 많아서 언제나 길 위에서는 여행자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혼자 하는 여행이 상당히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어려움이나, 고산병 등으로 문제가 생길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Q 여자 혼자 트레킹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다고 딱 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제가 다녀보았던 안나푸르나와 푼힐, 에베레스트와 고쿄 지역에서는 혼자 온 여자 크래커들도 더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포터 혹은 포터와 가이드를 함께 동반해 오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포터가 더 위험하지 않겠느냐고 하던데요, 제가 본 경우로 포터들이 온순하고 순진한 친구들도 많았고, 또 그런 여성 여행자의 거정을 덜어주기 위해 여성 포터와 가이드가 잇는 여행사들도 몇몇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 걱정이 된다면 포카라나 카투만두의 한국인 숙소에 가면 홀로 온 많은 여행자들이 함께 트레킹을 갈 벗을 구하는 풍경도 자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Q 트레킹 할 때 숙식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트레킹을 하다 보면 거의 1~2시간, 길어봐야 3시간 정도의 거리마다 롯ㅈ가 있습니다. 롯지에는 싱글품이나 더불룸, 혹은 도리토리 같은 집단 객실도 있고, 식당에서는 언제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간단한 음료, 과자 등은 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롯지에 따라 이불 대여를 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개인 침낭은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침낭은 될 수 있으면 겨울용 두터운 침낭(1.3kg)을 빌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네팔 전통 식사인 달밧을 비롯해, 라면, 피자, 스파게티, 감자볶음, 빵, 계란프라이, 볶음밥, 야채볶음국수, 오물렛, 비게트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고, 의외로 맛도 아주 좋습니다. 따뜻한 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따뜻한 물도 별도로 판매하니 녹차, 홍차 같은 것을 사 가서 물만 주문하면 훨씬 싸게 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
단 숙박비나 식사, 물, 음료 등 모든 물품들이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두배에서 많게는 네 배까지 비싸집니다.
Q 트레킹 전문 장비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전부 구입해야 하나요?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거의 모든 트레킹을 위한 장비들은 카투만두나 포카라 혹은 가까운 산 아래 대여점에서 대여가 가능합니다. 등산화, 배낭, 침낭, 스틱, 점퍼, 윈드 자켓 등 주요한 트레킹 용품이 모두 대여가 가능합니다. 또한 카투만두 타멜 지역이나 포카라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트레킹 용품점이 많아서 기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저렴한 용품 등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트레킹에 필요한 온갖 간식, 의약품, 고산병 약 등까지 다 현지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Q 트레킹을 위한 최소한의 짐은 무엇이 필요할까요?
생각나는 대로 대충 적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여권, 여권 복사본, 항공편, 사진, 신용카드, 여행경비, 팀스, 퍼밋 등이 필요하겠고, 등산화, 배낭, 침낭, 배낭커버(우천시), 윈드 자켓, 판초우의, 장갑, 손수건, 챙이 넓은 등산모자, 방한모, 등산양말, 내복 등 방한옷, 속옷, 등산바지, 긴팔티, 선글라스, 랜턴, 스틱, 물통, 읽을 책, 가이드북, 메모수첩, 볼펜, 썬크림, 입술연고, 수건, 치약, 칫솔, 화장지, 물티슈, 비닐봉지, 소형 자물쇠, 다용도칼, 트레킹 지도, 상비약, 간단한 간식거리, 차, 카메라, 충전기 등이 있겠는데요. 물론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위주로 챙기되, 될 수 있다면 가벼운 것이 좋습니다. 단 포터와 함께 간다면 포터에게 맡길 짐, 카고백 등의 가방이 추가로 더 필요하겠지요. 325쪽
오늘 아침 타이핑 한 부분입니다. ^^
쿰부 히말라야
라다크 닥쉐곰파 가는 길
첫댓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