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올케가 급벙을 단톡에 올렸다
"오늘 3시30분에 시간나는 분
오시리아에 있는 롯데 아울렛
같이 가실분 응답하라!
교회 동생들이 오~예! 오~예!
갑시다 응답을 한다
난 안가려다 봄바람이나 쐬고
오자싶어 같이 합류해서
동해선 열차를 타고 오시리아에
롯데 아울렛으로 달렸다
사실은 사촌올케 신발산게
맘에 안들어 교환하러 가는길에
따라나선 것이다
겸사겸사 봄바람도 쐴겸..
나는 이곳에 처음 와봤는데
엄청 크고 쇼핑하기엔
심심치 않는 곳이였다
하지만 난 쇼핑하는걸 별로
좋아라하지 않아서리
동생들이 가는곳에 쫄쫄
따라 댕기기만 했다
물건을 사야 재미가 있을낀데
안사니까 뭐...ㅎ
야~~~이제 그만 쇼핑하고
밥이나 먹으러가자
촌아지매들이 식당찾아
3층으로 올라가니 분식을
파는곳이 젤 눈에 띄길래
들어가서 대충 시켜서 먹고
가자고 했다
떡볶이 순대 튀김 충무김밥 오뎅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이
별로인데다가 억수로 불친절했다
손님도 짜달스리 없더구만
와이리 불친절하노..
궁시렁거리면서..음식은
배가 고파서였는지 싹싹
비우고 나왔다ㅡㅋ
입구 찾아 나오다 보니까
여러종류의 식당들이 많이
있었는데 둘러보지도 않고
촌아지매들이 촌티를 쫙~쫙..
우짜둥 일단 배를 채웠으니
날도 저물고해서 빨리 집에나
가자고 동해선 차시간을 보니
5시46분차가 6분밖에 남지
않아서리 네 아지매들은
뛰기 시작했다
완전 마라톤으로 달렸다
이 몸으로 날렵한 동생들과
뛸라카이 아이고야.. 숨은차고
차시간은 놓치면 안되겠고
다행히 1분전에 도착 간신히
차에 타고나서 숨고르기를 했다
올케가 대뜸 우리 교대역에 내려
명랑핫도그 하나씩 먹고 갈래요
모두 오케이 ~!!
위대한 여인들이다..ㅋㅋ
교대역에 내려 명랑핫도그
집에 가니 반죽이 다 떨어져서
주문을 받을 수 없다한다
이런.젠장맞을~~~ㅎㅎ
왜 오늘 하필...
먹지말까
먹을까?
하다가 기어히 오늘 먹어야
한단다
그럼 운동도 할겸 걸어서 가자카고
우린 걸어서 시청역 부근에 있는
명랑핫도그 가게로 갔다
교대역에서 시청역까지는
두정거장이다
다행히 그 가게는 재료가
떨어지지 않았나보다
한개씩 시켜서 맛있게 먹고나니
느끼함을 잡아줄 커피가
땡겼다
커피 두잔시켜 넷이 갈라서
마시면서 우리는 하루 바빴던
하루를 마무리 했다
오랜만에 봄바람나서 마니
웃고 떠들고 즐거운
아줌니들의 일탈이였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 죄송스럽심더..😊😍
첫댓글
늘 즐겁게 사는 함박꽃님
멋진 봄바람 나들이 축하해요
웃고 떠들고
봄바람 지대로 나고
왔지요ㅡㅎ
봄바람 번개를 맞고
봄바람이 들지 않았으니 이또한 행복이지요.
살아가시는 삶이 너무 즐거워 보입니다.
너무 웃어서 웃음살이
찔 거 같아요ㅡㅎ
웃으면 복이 온다해서
한보따리 가져왔심더~^^
동해선 열차면
기장도 더 지나온거유~~
이 동해선은 지하철 같은
거여유ㅡ
지금은 울산 태화강까지
가는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