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그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하나의 사건에서 그 시대를 관통하는 모든 문제를 간취하기도 한다. 유우성 사건은 이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를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과 정의를 무기로 삼아야 할 검찰과 국정원이 거꾸로 불의를 저지르는 모순과 범죄자가 무고한 시민을 죄인을 죄인으로 만드는 부조리, 그 과정에서 보통의 시민이 어떻게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 나가는지가 이 사건 하나에 고스란히 담겼다. 나아가 권력이 집중된 국가 기관이 어떤 식으로 한 사람에게 국가 폭력을 행사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p283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을 국가권력집단인 검찰과 국정원이 합심하여 간첩으로 조작,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한 채 범죄자로 만들어버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희대의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현 국회의원 김용민의 책을 의미깊게 읽었습니다. 모순과 부조리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이 사건에 담긴 여러 의미들을 사건의 기록 하나하나를 풀어 설명하는 이 책을 읽으며 한 명의 시민으로서 언제나 깨어있어야 함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대한민국 헌법 1조 2항)
헌법의 이 조항이 실제로 실현되기 위해선 깨어있는 시민들의 올바른 정신과 합리적 선택이 반드시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얼마 남지 않는 선거를 앞두고 이 책의 일독을 적극 권합니다!!!
첫댓글 꼭! 읽어 보겠습니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예요
추천 감사합니다.